사랑은 같이 있어주는 것 / 혜민스님

2015. 2. 20. 17:4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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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같이 있어주는 것 / 혜민스님

 

사랑은

같이 있어주는 것.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것.

그를 믿어 주는것.

 

사랑하는 그 이유 말고 다른 이유가 없는 것.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것.

그를 지켜봐주는 것.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 주는것입니다.

사랑하는 이가 이랬으면 좋겠는데 하고 바라는건

사랑이 아닌 내 욕심의 투영입니다.

 

내인생을, 사랑 하는 사람을 통해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인생을 살도록 놓아 주는것이

진정한 사랑 입니다.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시작은 나와 상관없이 시작되었어도

인연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 5강 사랑의 장 중에서

"사랑,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 날 문득

손님처럼 찾아오는 생의 귀중한 선물입니다."

 

법우님 질문의 대답 중에서...


한 10년 쯤 전에
은사스님께서 그 누구도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리셨습니다.

모든 병원에서는 도저히
손을 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수술을 하면 그래도 2년 쯤은
연장할 수 있겠다고 하셨지만...

스님은 홀로 떠나셨습니다.
고요한 산사를 찾아
처음으로 부처님께 매달려
기도를 하셨다고 합니다.

부처님
할 일이 남았으니 생명을 조금만 더 연장해 주소서...
그렇게만 된다면 온 중생 구제하겠습니다.

그러셨답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하하 그때는 부처님 협박하며 사기를 쳤어..'
하십니다.
그래도 부처님께 사기를 쳤으니
만 중생 제도키 전엔 깨치기 힘들겠어...
하십니다.

그리고는 열심히 기도하시고
지금까지 건강히 정진하고 계십니다.

부처님만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내 안의 참 주인공 부처님만이
그 모든 것을 해 낼 수 있습니다.
절대 그것은 기복이 아닙니다.
내 안에 부처님
참 나의 무량광, 무량수 원력입니다.

모든 것
모든 분별심을
부처님께 공양올리세요...

이 마음
이 탁한 마음...
모두 부처님께 다 드리고
법우님은 오직
원을 세워 기도하고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하루 108배도 좋고
1080배도 좋습니다.
금강경을 봉독해도 좋습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원력세워 기도하시고...

마음은 언제라도 가만히 두세요...
괴로워 하는 마음이
나를 더 괴롭게 만듭니다.

그저 모든 것을 비워버리세요..
잘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행복도 불행도...
모든 것도 부처님 밝은 자리에
몽땅 맡겨버리세요...
그리고 분별심이 일어날 땐
언제나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끊임없이
100번이고 1000번이고...
그렇게 염불하시길 바랍니다.

정진만이 살 길이다....
하면서...

수 억겁 이어온 전생 악업을
하루 아침에 비워버리겠다면
탐심입니다.

조금씩 바꾸시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일순간 탁 하고 바뀝니다.

수행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정진이 있기에
법우님의 삶은 밝습니다.

부처님이 계시기에
우리네 중생들의 삶에 희망이 있습니다.

텅 비워 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