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집착/ 법륜스님

 

 

법륜스님의 즉문즉답

 

질문;

 

남편에 대한 집착을 놓고 싶습니다.

이 집착 때문에 힘든데 어떻게 해야 놓아 질까요?

겁나는 것은 내가 이 집착을 놓게 되면 대신 아이들한테 집착이 가지 않을까요?

‘집착’은 중생이 갖는 가장 큰 장애입니다.

 

답;

 

집착은 의지심에서 오지요.

집착이 강한 것은 의지심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집착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괴롭고 힘듭니다.

수행은 이런 의지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남편에 대한 집착을 놓으려면 인생관이 바뀌어야 합니다.

‘남편이 돈을 얼마나 벌어오느냐’,

‘나를 얼마나 사랑해 주느냐’,

‘집에 언제 들어오느냐’ 등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이 나의 희로애락을 좌우하는 데서 벗어나야 됩니다.

 

집착을 놓고 남편을 하나의 독립적인 사람으로 인정하면

그 집착이 자식으로 옮아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집착은 그대로인 채 남편에 대한 실망으로 남편을 외면하게 되면

그 집착하는 마음은 증폭되어 자식에게로 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는 자식에게 큰 짐이 되고

부모자식 사이에 갈등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수행정진을 해서 의지심을 버리는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남편에 대한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일찍 들어오느냐 늦게 들어오느냐’,

‘술을 마셨느냐 안 마셨느냐’, ‘건강하나 안 하나’, ‘돈을 많이 벌어오느냐 적게 벌어오느냐’,

‘나를 사랑한단 말을 해 주느냐 안 해 주느냐’ 라며

지나치게 남편에게 집착해서 요구하면 자기 삶이 늘 힘들지요.

그렇다고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오거나 일찍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라는 게 아닙니다.

일찍 들어온다면 좋지요. 사랑해 준다면 좋고, 맛있는 걸 사 주면 좋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집착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런 형식적인 잣대에만 매달리게 되면

자기 인생도 불행하고 남편에게는 지나친 간섭을 하게 되어 피곤하게 됩니다.

결국은 서로가 불행하게 됩니다. 외로울 때,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남편 혹은 아내가 있으면 서로 의지처가 되어 좋습니다.

그런데 그 관계에만 너무 의지하면서 살면

오히려 서로가 상대방에게 무거운 짐이 되어 버립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결혼’이 오히려 속박으로 느껴지는 겁니다.

남편은 아내가 자기를 속박하는 것 같고,

아내는 남편이 자기를 속박하는 것 같아지지요.

외출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하거나 종교에 대해 관심을 갖거나

자기가 뭘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아내는 늘 남편의 눈치를 보고 남편도 아내의 눈치를 봅니다.

 

그러다보니 결혼 생활에 대해서 회의적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결혼 생활 자체가 해탈의 장애가 되는 게 아니고,

직장생활 자체가 해탈의 장애가 되는 게 아니고,

사회생활 자체가 해탈의 장애가 되는 게 아니라,

집착이 해탈의 장애입니다.

‘결혼했기 때문에’,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속박을 받는 게 아니고,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속박을 받는 겁니다.

그러므로 의지심을 버리고 집착을 놓아버리면

결혼, 직장 등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괴로움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언제 어디에서라도 걸림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인도양의 진주 소코트라 섬

 

 

 

초록과 청색이 혼합된 듯한 바다, Socotra Island Beach

 

아라비아 반도 남쪽 예멘에서부터 220마일 떨어진

인도양에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소코트라 군도가 있습니다.

이 섬은 예멘에 속해 있으며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나무들과 꽃들과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대륙과 떨어져 있고 별다른 왕래가 없었던 곳이라

다른 지역에 비해

아주 독득한 생물들이 발견되었습니다.

 

1990년 UN 생물학자들은 이 섬에서 약 700 여종의

토종 식물군과 동물군을 발견하였습니다.

나무는 825종 가운데 약 37%인 307 종이 토종이며

3종은 멸종위험에 처해있고

27종은 멸종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섬의 크기는 길이가 132 km, 넓이가 49.7 km 이며

인구는 약 40,000 여명이 살고 있으며

2008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인정 되었다고 합니다.

 

매일 비행기가 운행되고 있으며

대중교통은 없고 소수의 미니버스들이

여행객들을 도와주고 있는 듯 합니다.

오염이 되지 않아 하늘과 바다와 땅과

나무와 꽃의 빛깔이 아름다운 섬입니다.

 

 

위치를 살펴보겠습니다.

빨간 동그라미 안에 있는 것이 소코트라 섬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직선 거리로 봤을 때의 소코트라 섬

 

 

 

바다색이 아름다운 큐린시아? Qlinsia 바닷가

 

 

돌고래들이 놀러오는 바다입니다.

 

 

 

이리셀? Erissel 비치에 솟아있는 작은 모래탑은

바다가재들의 집이라고 합니다.

저 곳에 바다가재가 들어 있다는 거죠.

 

 

photo by Vladimir Melnik

 

 

 

 

돌스테니아 기가스, Dorstenia Gigas (Giant Succluent Tree),

보틀 트리

 

 

보틀 트리는 산 위에서도 살고 바닷가에서도 살아갑니다.

지표면이 거친 곳에서도 살아갑니다.

 

 

 

 

Dendrosicyos Socotranus (Cucumber tree)

1890년대 촬영한 사진

 

 

 

소코트라 섬의 지도입니다.

 

 

 

아오막 비치, Aomak Beach

소코트라 섬 남부지역 아오목 해변

수 마일에 펼쳐진 매력적인 흰모래 사구로서 몬슨시즌에는

강력한 바람이 불어와

사구의 모양이 변형됩니다. photo by Michael Melford 

 

 

 

섬 동부 아처 지역 (Archer)의 흰 모래 사구

photo by Denis Romanov

 

 

 

갈색 얼가니새

Brown Booby 가 서쪽 해안에 내리고 있습니다.

이 섬에는 약 10여종의 바다새가 살고 있습니다.

photo by  Michael Melford

 

 

 

 

자갈과 개펄

하얀 모래해변과 달리 이곳은 바위와 개펄로 형성되어 있으며

화석산호암초가 있고

해양 자원들이 생명력있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디 하므리 Di Hamri 지역의 마르코 산호 (Marco Coral)

 

 

 

하즈히르 산, Hajhir Mountain

 

하즈히르 산의 바다를 향한 구불구불한 계곡의 모습.

photo by Mark W. Moffett

 

 

 

 

유향나무

섬 동쪽 끝

보호지역 홈힐 (Homhil)의 유향나무 (Frankincense tree),

고대시대에  유향나무의 수지 (resin)는 가치가 높았는데

그 이유는 수지의 농축된 향기는

대부분 의례 행사와 장례식 때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photo by Michael Melford  

 

 

 

무니 Muni 지역의 Boswellia tree (유향나무)

 

 

 

 

절벽 위의 나무

섬의 남서부 끝지역 절벽 위의 이 나무는

관목만큼 자라야 하지만 시속 20 마일의 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오는 관계로 이렇게 누워서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photo by Mark W. Moffett

 

 

 

무니 Muni 지역 신선한 물이 담긴 거대한 연못

 

 

 

섬 남부지역 절벽에 서식하는

황조롱이가 새끼들에게 먹이를 먹이고 있습니다.

황조롱이는 다른 맹금류와 함께 (소코트라 독수리)

이 섬의 포식자 입니다. photo by Michael Melford

 

 

 

이 섬에만 있다는 다리달린 뱀? 

 

뱀이 다리 달린 뱀을 죽이고 있습니다. 

매우 잔인한 모습입니다.

 

 

카멜레온, Chamaeleo Monachus  

photo by Sergei Korgin

 

 

Chamaeleo Monachus

소코트라 섬에서만 발견되는 카멜레온으로

이 섬의 파충류 90%는 토종들입니다.

주민들 이야기에 따르면 카멜레온은 마술을 하는데

사람이 카멜레온의 쉭 하는 소리를

듣게 되면 말을 못하게 된다고 하는군요.

 

 

 

달팽이, Land Snails

달팽이들이 육식성 딱정벌레와 열기를 피하여

나무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곧 배고픈 새들의 눈에 띄게 되고 맙니다.

 photo by Mark W. Moffett

 

 

 

 

민물게, Freshwater Crab

Socotrapotamon Socotresis,

어떤 물고기도 이 게와 견줄 수 없고

여기서는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존재라는군요.

photo by Mark W. Moffett

 

 

 

 

딕삼? Dixam 고원의 드레곤 블러드 나무 

photo by Anna Pchelintseva

드래곤 나무 속에는 붉은 액체가 흐르기 때문에

드래곤 블러드 나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Dixam by Sergei Korgin

가축을 치는 엄마와 아들

 

 

 

소코트라 독수리

 

 

 

Dragon Blood Tree:

나무가 가지를 높이 뻗치는 이유는 고지대의 안개를 흡수하여

습기를 보유하기 위해서입니다.

번식 능력이 낮아서 전문가들은

이 나무의 미래가 걱정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말하기를

시즌에 발생하는 구름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여 100년 안에

이 나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photo by Mark W. Moffett

 

 

 

 

5,000 피트 높은 산 위로 밤 구름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드래곤 블러드 나무가 서 있는

딕삼 (Diksam) 고원 위로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소코트라 내륙의 석회석은

고대 시대에 바다가 섬을 덮었을 때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photo by Michael Melford

 

 

 

 

핑크색이 도는 땅 위에서 소 혹은 염소가 풀을 먹고 있습니다.

짐작으로 여기도 상당히 높을 것 같습니다만….

 

 

 

물이 맑은 곳에서 마을 사람들이 고기잡이 하는 걸까요?

아니면 바다로 나가는 중인지도 모르겠군요.

 

 

 

머리가 곱슬한 청년이

청정한 바다에서 잡은  바다가재를 들어 보이고 있습니다.  

 

 

굉장히 큰 바다가제입니다.

 

 

 

할아버지가 엄청 큰 생선을 잡은 거 같군요.

 

 

 

 

관광객인듯 싶은데 물고기가 사람보다 더 크네요.

 

 

 

콰란시야 Qalansiya 지역

어린아이가 맨손으로 고기를 잡았습니다.

물고기가 엄청 많은가 봅니다.

photo by Vladimir Melnik

 

 

 

인도양 디 세브로 Di Sebro 지역에서 고기잡는 어부

 

photo by Denis Romanov

 

 

 

 

어린 보틀 트리, Bottle Tree

 

 

 

 

 

 

사막의 장미라는 이름의 꽃을 피운 보틀나무

 

 

무니 Muni 지역 사막의 장미

photo by Kristina Tsurkan 

 

 

 

섬의 중심 도로입니다.

 

 

 

주거 지역이며

이 섬에는 약 40,000명 – 44,000여 명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아주 높은 곳에도 살며

계단식 논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들이 다 돌로 지어진 아파트 같으며 아랫 부분에는

돌로 기초를 높이 쌓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른 길은 없는지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맑은 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몰약/미르 나무, Myrrh trees

남부 해안 디 세브로 De Sebro에 자라는 미르나무,

photo by Denis Romanov

 

 

 

 

헤이바크 Heibak 지역의 훈향목 Incense tree

photo by Vladimir Melnik

 

 

 

미시하히르  Mishhahir로 불리우며

흉년이 들었을 때 먹을 수 있었던 식물이였습니다.

photo by Mark W. Moffett

 

 

딕삼 Dixam 지역의 스톤 로즈

 

photo by Sergei Korgin

 

 

 

사막의 장미, Desert Rose

일반적인 장미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름만 사막의 장미일 뿐입니다.

목동들은 독이있는

이 나무껍질을 어린 염소 목둘레에 묶어 놓아서

야생 고양이들의 공격으로부터 염소를 보호합니다.

 photo by Mark W. Moffett

 

 

 

 

 

 

 

거대한 절벽 아래 집들이 들어서 있으며

그 아래로 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삼하 Samha 지역의 학교

 

photo by Vladimir Melnik

 

 

 

 

섬 사람들이 모여서 축구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마알라흐, Maalah 절벽 위 사막의 장미

사막의 장미는 약 300 여종의

소코트라 토종 나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린과 블루의 바닷물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수압 만 Shuab bay 캠핑

photo by Anna Pchelintseva

 

 

 

스테로 Stero 지역 사구 캠핑

자료출처: nationalgeographic.com, therighest.com, socotra.info

 

 

 

 

야호~~  여행은 즐거운가 봐요.

 

 

 

오늘도 평안하시기를 바라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