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십대애행(十大碍行)

2015. 5. 1. 16:0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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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십대애행(十大碍行)

 

십대애행(十大碍行)

: 열 가지 큰 장애(障礙)가 되는 행(行)

 

1. 염신불구무병(念身不求無病)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겨

반드시 계를 파하고 도에서 물러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2. 처세불구무난(處世不求無難)

세상을 살아감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곤란이 없으면 반드시 교만심을 일으켜 일체를 속이고

억압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환난으로써 해탈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3. 구심불구무장(究心不求無障)

마음공부를 함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장애가 없으면 배움이 건너 뛰어 반드시 얻지 못하고

얻었다고 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로써 소요(逍遙)를 삼으라" 하셨느니라.

 

4. 입행불구무마(立行不求無魔)

 

수행하는데 마장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장이 없으면 서원이 굳건하지 못하여 반드시 깨닫지 못하고

깨달았다고 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5. 모사불구이성(謀事不求易成)

일을 계획함에 쉽게 이루기를 바라지 말라.

일을 쉽게 이루면 경솔하고 거만하여

반드시 유능함을 자칭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일은 어려움으로써 안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6. 교정불구익아(交情不求益我)

벗을 사귐에 내게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게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여 반드시 남의 허물을 보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나를 해롭게 하는 벗으로써 자량(資糧)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7. 어인불구순적(於人不求順適)

남이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자만심이 생겨

반드시 내가 옳다는 생각에 집착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을 거스르는 사람으로써 원림(園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8. 시덕불구망보(施德不求望報)

덕을 베풀되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마음이 생겨 반드시 명예를 드날리고자 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덕을 베풀되 헌신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9. 견리불구점분(見利不求霑分)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동하여

반드시 부당한 이득이 나를 해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귀를 삼으라" 하셨느니라.

 

10. 피억불구신명(被抑不求申明)

억울함을 당하여 밝히려고 하지 말라.

밝히고자 하면 인아상(人我相)이 일어나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함으로써 수행의 문을 삼으라"하셨느니라.

 

* 성불하소서.

 

 

 

절대 상대방 탓으로 돌리지 마라    

 

불편한 인간관계는 우리를 갉아먹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자기 가치감을,

최소한 어느 정도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찾습니다.

 

아기는

사람과 다투고 싸우는 일은

결코

즐겁지 않습니다.

 

우리가 관심도 두지 않는

사람과 티격태격하는 것조차

우리를 갉아먹고 에너지와 기쁨을

빼앗아버리지 않던가요.

- '머리말' 중에서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길 바라며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다.

 

저자 데이비드 번즈

불편한 인간관계는 노력할수록

개선될 수 있다고 전하며

상대방을 탓하고 지배하려 애쓰지 말고

진심을 담아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행복에 가까워지는 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즉,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려는 노력이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며

스스로

더 나은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지행동치료의 최고 권위자이자, 심리치료 전문가들이 가장 존경하는 정신의학자다.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심리행동과학과 명예교수로서 연구와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 편히 지내지 못할까?

이에는 상반된 두 가지 이론이 있다.

 

첫째,

결핍 이론이다.

관계 맺는 방법을 몰라서

서로 잘 지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둘째,

다른 전문가들은

우리가 잘 지내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잘 지내지 못한다는

동기 부여 이론을 주장한다.

 

대부분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결핍이론을 지지한다.

이들은

사랑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싸운다고 확신한다.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말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서서로 소통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여성의 언어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주안점을 갖는 반면,

남성의 언어는

문제 해결에 초좀을 맞춘다는 것이다.

 

화가 났다고 아내가 말하면

남편은

아내를 괴롭히는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그저

아내의 말에 귀 기울이며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주길 원한다.

 

대인관계 문제를 호소했던 사람들 대부분은 결핍 이론식 치료법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저자의 환자 중 한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미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는 마흔다섯 살 사업가다. 

 

미키는 아내 마지와의 결혼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며 그동안 아내에 대한 불만이 엄청나게 쌓였다고 말했다. 이제는 마지에 대한 존중심도 잃었다고 했다.

 

얼마나 화가 났는지

미키는 아내에 대한 불만을

15년째 일기로 써두었다.

 

매일

그는 속을 끓게 한

아내의 말과 행동을 되새기는 것이다.

치료 회기마다

그는 이 일기를 가져와서 오랫동안

커다란 소리로 줄줄 읽을 뿐 아니라

이러저러한 부부싸움에 대해

내게 하나하나 설명했다.

 

가령

11년 전 캘리포니아 해변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창문을 열어둘지

아니면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켤지 하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 대목을 읽는 동안

미키는 일기 이곳저곳을 뒤적이며

이렇게 덧붙이곤 했다.

"정말 지독하지 않습니까?"

"제가 너무한 겁니까?"

"그 사람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얘길 하다니,

믿어지십니까?"

 

미키는

회기 때마다 이렇게 일기를 들춰

아내 마지의

단점을 모조리 일러바치면서

한껏 만족을 느끼는 눈치였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몇 주가 계속되자

저자는

치료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회의스러웠다.

저자는

미키에게 앞으로 세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일러주었다.

 

1.도저히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시험 별거나 이혼 수속을 밟는 게 낫다

2.아내를 여전히 사랑하고

  결혼생활을 개선시키겠다면 

  부부 차료를 받아야 한다

3.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

 

 

 

 

 

그토록 결혼생활을 한탄하면서

그는 세 번째 대안,

현상 유지에 충실한 듯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관계 포기,

관계 개선 노력,

현상 유지 중에서

현상 유지를 선택하는 쪽이 월등히 많다.

 

미키는 부부의 문제를

오직 아내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은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아내를 욕하는 시간 내내

그는 아내를 망가뜨리고 결혼생활을 망칠

행동을 의도적으로 저질렀다.

 

이런 고약한 사람이 있냐는 생각이 드는가?

결코

예외적인 인물이 아니다.

저자가

진료실에세 만나는

전형적인 유형이란 사실이다.

여자든 남자든

저자에게 찾아와 남 탓을 하지만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는

준비와 의지를 갖춘 사람은

정말로 드물다.

이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외친다.

 

"왜 내가 변해야 합니까? 그 사람 잘못인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열쇠

 

인간관계에 대해

성내고 화를 터뜨리고 갑갑해하고 불행해하고

아주 불만스러워 하는 사람들은

관계 문제를

상대방(혹은 다른 사람 전체) 탓으로 돌렸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마음 상태를 가진 사람에게

앞으로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다.

 

관계 문제를

상대방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3개월 후 더욱 비참한 상태였다.

 

이런 집단은

관계가 눈에 띄게 악화되었다.

반면에 관계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의 책임을 전적으로 짊어지려 하고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다짐이 뚜렷한 사람들은

 

연구 초반에 부부관계가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답했을 뿐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긍정적인 감정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있을 때

자기 책임도 돌아보며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어야겠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보람되고

성공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을 가능성,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성공적인 관계를

이룰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것이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성공을 이뤄낼 수 있는

진짜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이 배우자든 다른 식구든,

이웃이든, 친구든,

혹은

처음 만난 사람이든 차이는 없다.

 

상대방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저자는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치료법을 동원해도

이들은

논쟁하고 다투기를 그치지 않는다.

 

반대로

남을 탓하는 대신

스스로 변화하는 데 더 집중하는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놀라울 정도로 변화시켜냈다.

 

 

 

관계일지의 작성법

 

1단계, 상대방의 말

2단계, 내가 한 대답

3단계, 좋은 의사소통과 나쁜 의사소통

4단계, 결과

5단계, 수정한 대답

 

 

◑문제의 핵심 원인을 찾아라

 

건축시공업을 하는 제드는

아내 마조리가

항상 핀잔을 주고

부부생활에도 관심이 없어서 고민이다.

 

가령

그 전날 마조리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미치겠어. 당신, 퇴근길에 또 술마셨죠.

나보다 술이 더 좋은 모양이야.

 

소파에 멍하니 앉아 밤새 채널이나 돌리고 싶겠네.

어디 그래 봐요. 정말 질렸어!"

 

제드는

욱하고 화가 치밀어 쏘아붙였다.

"차라리 술 마시는 게 낫겠어.

꼭 얼음덩이처럼 따사롭고 귀여우셔서 말야.

돌덩어리 같은 여자!"

 

두 사람이 주고받은 말을 토대로,

두 사람의 관계일지 3단계를 채워보자.

제드가 보인 반응은

좋은 의사소통일까 나쁜 의사소통일까?

 

제드는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였나?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나?

배려와 존중심을 보여주었나?

 

이제 4단계로 넘어가자.

마조리가 왜 성적으로

반응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있다.

 

제드는

퇴근 때마다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

마조리는 무시당한 기분이었다.

무시당할 때

그 사람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제드는

두 사람의 결혼생활에

어떤 희망이 남아 있을지 알고 싶어했다.

 

"마조리가

스스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질문이다.

진짜 질문은 이래야 한다.

 

"제드,

당신은 달라져야겠다는 각오가 있습니까?"

자신의 잘못을 구체적으로 짚어낸다면,

그리고

불편한 상대방에게 자신이 뱉은 말과 행동이

어떤 충격을 주었는지를 깨달았다면,

이제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켜야겠다고 결심하면 된다.

자신이 변화하는 순간,

상대방도 변하게 마련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비결

 

무장해제

생각 공감과 감정 공감

확인 질문하기

내 기분 말하기

달래기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게 늘 불만이다.

"당신은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아"

남편이

지적하며 싸움을 걸어오면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시한다.

 

싸움을 거듭할수록 둘의 관계는 악화된다.

이렇게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부부에게

'반대로 행동할 것'을 제안한다.

 

남편의 지적에 아내가 "맞아요.

내가 남의 남을 잘 안 들어요.

정말 많이 화가 났죠?"라고 인정하면

바로

해결의 실마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저자는

상대방의 지적을 반박하기보다

인정해버리면

오히려 상대방은 '무장해제'된다고 말한다.

 

싸움이 커지는 이유는

상대방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누구나 화가 났을 때

자신이 옳다고 느끼고 싶어한다.

 

 

 

저자

수십 년간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한 화해의 기술을 대방출한다. 

'무장해제'도 이 중 하나다.

 달래기 기법을 이야기해주면 종종 이런 식의 얘기를 듣는다. "여동생을 존중해주라고요? 왜 그래야 되지요? 그 애는 아주 못된 애에요.

 

그 애가 나를 존중해주면 어디 덧나나요?" 이런 감정은 누구라도 잘 안다.

화가 났을 때

우리는 상대방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마음이 들지 않는다.

 

따끔하게 얘기하는 게

훨씬 더 속 시원하다고 여겨진다.

 

달래기란

쩨쩨한 기술이 아니라

오히려

일종의 철학에 더 가깝다.

 

달래기는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도록 해주는

정신이자 태도다.

 

자,

앞의 질문으로 돌아가자. 

"그 사람이 나를 이렇게 못되게,

적으로 대하듯 하는데

왜 그 녀석을 존중해줘야 하죠?"

 

답은 이렇다.

모든 사람을 존중해줄 필요는 없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대해주면 된다.

단지

어떤 관계를 원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진심이 우러난 사과를 하라

 

친밀함 훈련 프로그램에서 

가장 흔하게 듣는 질문이 있다.

"그냥

'미안해'라고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하는 물음이다.

 

사과도

본래 좋고 나쁨을 따질 수 없지만,

능숙한 경청을

가로막는 함정이 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화를 펄펄 내면

"이 사람이 나한테

사과를 받겠다는 것이군" 하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대방의 불만을 다 들어준 뒤,

"미안해"라고 말하고는

문제가 해결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상대방이 얼마나 상처받고

화가 났는지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사과라는 행동을 통해

상대방과 거리를 두는 결과를 낳는다.

 

사과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친밀한 관계를 피하려는

서투른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하는 사과는

문제를 피하고

관계를 외면하는 행위일 뿐이다.

 

그러나

상대방으로 하여금 상처받은

감정을 털어놓게 하고,

이쪽도 자기감정을

털어놓으려는 의도에서라면,

이런 사과는

겸양과 사랑을 나타내는

중요한 표현법이 될 것이다.

 

 

 

원인을 절대 상대방 탓으로 돌리지 말라

 

저자가 제시하는 해법이

매우 구체적이며 과학적이다.

책에는

남 탓하기의 손실-이득 분석표,

의사소통 진단표,

친밀감 훈련,

커플을 위한 1분 연습 등의 자료가 실려 있다.

 

관계 만족도 측정표는

인간관계 스킬의 점수를 매겨주고,

저자가 고안한 '관계일지'

사태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행복하고 따뜻한 관계를 바라는 사람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