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2. 19:5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부처님의 인상(印相) - 손가락 모양
부처님이나 보살의 손가락의 특정한 모습을 印相이라 합니다.
선정인(禪定印)
* 결가부좌일 때 취하는 수인 입니다.
*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해서 배곱 앞에 놓고 오른손도 손바닥
을 위로해서 겹쳐놓되 두 엄지손가락은 서로 맞댐
법계정인(法界定印)
* 부처와 보살들이 가장 기본으로 취하는 수인의 하나.
* 두 손을 펴서 왼손을 아래로 하여 겹치고, 두 엄지손가락의 끝을 서로 맞댄 손 모양.
* 손가락은 새끼손가락에서 엄지손가락 순으로 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의 오대(五大)를 상징하고, 왼손은 중생의 세계, 오른손은 부처의 세계를 상징한다. 양 손바닥을 포개는 것은 중생의 오대와 부처의 오륜(五輪)이 일체라는 뜻이며, 양 엄지를 가볍게 대는 것은 그 뜻을 체득함을 상징한다.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 항마인, 촉지인, 항마촉지인으로 석가모니만이 취하는 수인
* 선정한 오른손을 풀어서 오른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땅에 댐
전법륜인(轉法輪印)
* 최초로 설법할 때 취한 손 모양을 말함
* 왼손의 엄지와 검지의 끝을 서로대고 장지, 약지, 소지는 편다,
오른손도 같이 하고 왼쪽 손바닥은 위로하고 약지와 소지의 끝을
오른쪽 손목에 대고 오른손은 손바닥이 밖을 향한 모양 임
시무외인(施無畏印)
* 이포외인(離怖畏印) 이라고도 함. 서계신 부처님이 주로 취함
*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위로 뻗고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어깨
높이까지 올린 모양 임
여원인(與願印)
* 시여인, 시원인, 여인이라고도 함. 서계신 부처님이 주로 취함
* 손의 모습은 손바닥을 밖으로 하고 다섯 손가락을 펴서 밑으로
향하고 손 전체를 늘어뜨리는 모양 임(시무외인과 반대 모습)
지권인(智拳印)
* 대일여래불(비로자나불)이 결하는 수인 입니다.
* 좌우 두손 모두 엄지를 속에 넣고 주먹을 쥔 다음에 온손을 가슴까지 들고 검지를 펴서 세운 다음 오른손의 소지로서 편 왼손의 첫째 마디를 잡는다. 주먹 속에서는 오른손 엄지 긑과 왼손 감지 끝을 서로 댄다
미타정인(彌陀定印)
* 아미타여래인의 수인으로 묘관찰지정인이라고도 함
* 선정인과 같은 모습에서 검지를 세워서 엄지와 서로 끝을 마주 대어
검지의 등이 사로 닿게 하는 모양으로 미타정인에는 9품(九品)이 있음
* 성불하소서.
한가한 사람
絶學無爲閑道人 不除妄想不求眞
절학무위한도인 부제망상불구진
더 이상 공부할 것도 없고 할 일도 없는
참으로 한가한 삶을 사는 사람은
망상을 제거하지도 않고 진리를 구하지도 않네
망상 그대로 진리요, 진리 그대로 망상이로다.
견문각지,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차릴 뿐
달리 취하고 버릴 것이 없도다
여름 한철 기껏해야
열흘이나 보름 남짓 피다 지는
저 꽃들도 지는 날까지 방실대며 웃는데
인생의 꽃밭에서 수십 년 사는 세월,
저 꽃들처럼 환한 웃음 지으며
살다 가고 싶다.
- 이영자의《아침고요 정원일기》중에서 -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짜증내고 찡그린 얼굴일 때를 말하는 것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저 꽃들처럼 환히 웃을 때,
저마다 아름다운 향기를 내뿜을 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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