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사람 / 숫타니파타

2016. 12. 24. 22:1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숫다니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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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사람 / 숫타니파타 

  

그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그렇다고 무소유를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모든 사물에 이끌리지 않는다.
그는 아무것에도 머무르지 않고
사랑하거나 미워하지도 않는다.
슬픔도 가난도 그를 더럽히지 않는다.
마치 연꽃에 진흙이 묻지 않는 것처럼
그는 참으로 평화로운 사람이다.

[숫타니파타]


참으로 평화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다.
모든 아상(我相)과 이기
그리고 욕망과 집착에서 소유가 나오기 때문이다.

내적으로 완전한 평화를 얻은 사람은
‘나다’ 하는 아상이 없고,
‘내 것이다’ 하는 아집이 없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어느 하나 내 것으로 붙잡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을 모조리 내 것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다.

완전한 무소유는 완전한 소유를 가져온다.
그러니 가진 것 없어도 무소유를 걱정하지 않는다.

또한 평화로운 사람은
그 어떤 것에도 머물러 집착하는 바가 없다.
이 세상이 고정된 것이 아닌 까닭이다.

집착할만한 대상이 있다면 집착하겠지만,
이 세상 그 어느 곳을 찾아도
집착할만한 고정된 실체는 없기 때문이다.

머물러 집착하지 않으면
사랑하거나 미워하지도 않는다.
좋고 싫은 어느 한 쪽에 치우쳐 집착하지 않으니
사랑과 미움도 모두 꿈이고 신기루인 것을 안다.

슬픔도 고정된 슬픔이 아니고
가난도 고정된 가난이 아니다.
슬픔도 가난도 모두 인연 따라 잠시 오고 가는 것일 뿐,
꿈결처럼 바람처럼
우리 삶을 스쳐 지날 뿐이라는 것을 안다.

마치 연꽃에 진흙이 물들지 않는 것처럼
그 어떤 슬픔도 가난도 소유도 사랑도 미움도
평화로운 사람을 물들이지 못한다.

평화로운 사람은 ‘나 없음’의 도리를 안다.
모든 내적 평화를 깨는 일의 원인은
‘나’에 있음을 분명히 본다.
내가 없으니,
내가 느끼는 모든 분별과 감정과 고통과 슬픔이
모두 누구의 것이겠는가.

그것은 다만 주인 없이 인연 따라 오고 갈 뿐임을 안다.


Sputhnik / Sankt Petersburg[동행 / 최성수]

 

 

 

 

 

 

Sankt Petersburg-Sputhnik

 

 

 

Очарована, Околдована

Priznaniye(Confession)
Sankt Petersburg

 


 

Очарована, околдована,
С ветром в поле когда-то повенчана.
Вся ты словно в оковы закована,
Драгоценная ты, моя женщина.

Невеселая, непечальная,
Словно с темного неба сошедшая.
Ты и песнь моя обручальная,
И звезда ты моя сумасшедшая.

Я склонюсь над твоими коленями,
Обниму, и с неистовой силою.
Я слезами и стихотвореньями,
Обожгу тебя добрую милую.

что не сбудется - позабудется,
Что не вспомнится то не исполнится.
От чего же ты, плачешь красавица?
Или мне это просто чудится...

마법에 걸린듯 사랑스러운 나의 여인이여
그대는 마법에 걸려 주문을 거네
그 언젠가 들판의 바람과 짝을 이루었어요

자유를 앗아가 버린 속박과도 같은 그대
나의 소중한 여인이여
즐겁지 아니하고, 그렇다고 슬픔에 싸여 있지도 않은
마치 하늘의 어둠으로부터 내려온 듯한 그대

노래와도 같은 그대는 나의 약혼자
별님과도 같은 그대는 나의 열정
나는 그대의 무릎위에 쓰러져
열렬한 힘으로 그대를 끌어안을 것이네

눈물과 시로 애틋한 그대를 불타오르게 할 것이네
사랑스러운 여인이여
그대는 왜 눈물 짓고 있는지
눈물과 시로 애틋한 그대를 불타오르게 할 것이네
사랑스러운 여인이여
그대는 왜 눈물 짓고 있는지
지나간 슬픔을 생각하며 애태우지 마오

 

동행 / 최성수

 

 


 


아직도 내게 슬픔이 우두커니 남아 있어요
그날을 생각하자니 어느새 흐려진 안개

빈 밤을 오가는 날은 어디로 가야만하나
어둠에 갈곳 모르고 외로워 헤매는 미로

누가 나와같이 함께 울어줄 사람 있나요
누가 나와같이 함께 따뜻한 동행이 될까

사랑하고 싶어요 빈가슴 채울 때까지
사랑하고 싶어요 사랑 있는 날까지

누가 나와같이 함께 울어줄 사람 있나요
누가 나와같이 함께 따뜻한 동행이 될까

사랑하고 싶어요 빈가슴 채울 때까지
사랑하고 싶어요 사랑 있는 날까지

 

Sputnik / Priznaniye, Sankt Petersburg["고백"= 최성수 "동행"]

스푸트니크(Sputnik)는 러시아어로 "동반자"라는 뜻으로 러시아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의 이름 입니다. 이곡은 1957년 N.자볼스키의 아름다운 가사에 M.즈벤스키가 작곡을 한 러시아 로망스의 명곡이라고 합니다. 자볼스키는 수많은 아름다운 가사를 남겼다고 한다.


러시아 원제로는 Очарована, Околдована아차로바나 아깔도바나(눈부신 그대) 와 "고백-쁘리즈니에[Confession--Priznaniye ]이란 두가지 제목이 쓰인다는데 러시아에선 앞의 제목으로 더 많이 불리워진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드라마 "사랑을 위하여"에 삽입되어 사랑을 받았고 최성수가 번안하여 "동행"으로 부른 곡으로서, 내한 공연했던 상트페텔부르크 버전이 우리에게 익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