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일으키면 법계가 움직인다.

2016. 1. 2. 17:0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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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을 일으키면 법계가 움직인다.




진정한 수행자는
마음 하나 가지고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얻을 수 있습니다.

일체를 놓고 있기에
일체가 마음 일으킨 그 순간
이미 내 것으로 화하여 줍니다.
일체가 내 것으로 되어 버립니다.

진정 모든 것을 버린 자만이
도리어 세상을 움켜 쥘 수 있습니다.

은사스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수행자는 마음 한 번 일으켜 법계를 움직이느니라."
"법계는 그 수행자를 위해 움직이니 법계의 주인이 되거라."

은사스님은 지금 인도와 중국 그리고 한국에서
약 10 여 곳에 큰 불사를 진행중이십니다.
참으로 밝으신 불사를 하십니다.

인도의 부처님 4대성지에 한국 사찰을 짓고 계시며
신라, 백제, 고구려, 가야의 처음 불교가 전래된 곳에
가람을 다시금 일으키고 계십니다.

그곳에서부터 불교의 씨앗을 뿌리면
이제 그 열매로 불법은 전 세계로 회향될 것이라
굳게 믿고 계십니다.
그 또한 스님의 은사스님께서 부촉하신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걱정부터 앞섭니다.
저 또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려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나 하나 얼마나 큰 원력이 필요한 불사인지 모릅니다.

우리 상좌스님들은
정주영 회장도 하지 못할 일이라고
하나같이 회의적인 시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꿈같은 그 불사는
여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법하게 마음만 내면
돈이든, 사람이든, 그 무엇이든
절로 절로 저절로 되어지게 되어 있다고
스승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법당에 왔을 때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차 한 잔을 마시려 해도 찻잔이 없었고
화장실, 부엌, 보일러 설치도 안 되 있었습니다.
춥고 작은 법당 한 켠에 머물면서
마음 내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신기하게 그 날부터
마음 일으킨대로 하나 둘씩 어딘가에서
필요한 것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전기밥솥을 생각하면 누군가가 전기밥솥을 가져다 주셨고
추워 따뜻한 온열기가 필요하면
마음 일으킨데로 온열기가 생기곤 했습니다.

그러길 한 두 달...
이제 없는 것이 없을 만큼 구족한 법당이 되었습니다.
부엌과 화장실, 보일러 공사도 한 달만에
원만하게 회향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마음 일으킨데로
법계 어디에선가 나도 모르는 인연이 생기게 되고
인연따라 원하는 것들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능숙한 화가와도 같다고 하신
부처님의 거룩하신 말씀이 현실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곤 두어달 뒤
법당에 예산이 바닥이 났습니다.
주위에선 그렇게 위문을 많이 하고
남들 많이 퍼주면 법당 재정 금방 바닥난다고
진작부터 걱정하던 터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작은 장병들의 도량이라
신도님도 별로 없고
들어올 수입이란 신도회비 45.000원이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그럴때마다 살짝 웃으며
오히려 베풀수록 더 많이 생길 것이며...
수행자는 수행과 기도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걱정할 일이 없음을 일일이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새벽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반신반의 하였지만,
이미 한마음 일으킴에 얼마나 큰 법계의 힘이
움직이는 것인지에 대한
명명백백한 믿음이 있던 터였기에
마음은 언제나 젊은 자신감에 넘쳐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회향 날이 다가왔습니다.
그 즈음에 저도 모르는 한 포교사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회사가 잘 안되어 창업을 하시려는 중에
베풀지 않았기에 회사가 잘 안 된다 생각하시고는 복 짓는 마음으로
원만히 베풀 수 있는 인연을 찾고자 3일 기도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 포교사님 기도 회향날 저의 기도 회향과 인연이 닿게 된 것입니다.
포교사님과 저의 기도가 법계를 울리고
서로의 한마음을 움직여
이렇게 좋은 인연을 가져다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 포교사님은 늘상 위문품을 보내주시고
함께 100일기도를 어느정도 회향하던
지난 부처님 오신날 드디어 포교사님의 원력이 녹아든
새로운 벤쳐기업 명함을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내 명함인 듯
그렇게 가슴 뿌듯할 수 없었습니다.

저 또한 포교사님 회향 공덕의 하나로
사이버포교에 세운 원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마음속에 늘상 품고있던 노트북을 선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처럼...
그렇게 그렇게 되어지고 있었습니다.
절로 절로 저절로 부처님 일은 되어짐을 알았습니다.

법당에 위문품으로 쓰던 초코파이가 떨어져
고민할 성 싶으면 영락없이 어디선가 위문품이 들어오곤 했습니다.
늘상 마음속에서 일으킨 한마음의 결과는
그렇게 그렇게 도량을 밝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번은 법당 창건주이신 거사님께서
병으로 심하게 앓고 계시느라
불과 다섯 발자국도 걷지 못하셨었는데
부처님 오신날 꼭 법당에 오시고 싶으시다는
한마음을 내시고 염주를 붙잡고는 그렇게 기도를 하셨답니다.

법당에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고 모두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 오신날
그렇게 건강하고 밝으신 모습으로
법당에 나타나셨습니다.

이렇듯 세상 모든 일은
오직 이 한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본래 원만구족되어 있는 법계이기에
올바로 일으킨 한마음은
충분히 법계를 울릴 수 있습니다.

원만구족한 법계의 그 모든 것을 가져다 쓰는 방법만
올바로 안다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방법을 모를 뿐입니다.
무엇이든 내 것으로 만들려는 아상(我相)
나만 잘 되고자 하는 이기심 때문임을 모를 뿐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내 안의 문제입니다.
내 안에서 일으킨 청정한 한마음은
세계를 울리고 법계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청정한 한마음이란
나 잘되고자 하는 아상과 이기심이 없어진
순수한 부처님 참생명의 한마음입니다.
세상 모두를 향해 회향하고자 하는
이타(利他)의 한마음입니다.

그 밝은 한마음이 일으킨 마음...
그 한마음으로 행한 기도는
진정 세계를 울리고 법계를 움직이는 법입니다.

이 법계의 도리를 믿고 알고 나면
세상은 더 이상 괴로운 곳이 아닙니다.
내 안에서 세상을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뜻대로 사는 삶...
바로 수행자의 여법하고 당당한 삶입니다.

 

 

글쓴이 : 법상스님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번뇌는 독사와 같아서 커다란 재앙을 부르며

사나운 불꽃같아서 모든 공덕의 숲을 태우며

번뇌는 업을 일으켜 악도에 떨어지게 하고

번뇌는 갖가지 사견을 일으켜

부처님의 가르침을 파한다.” 하셨습니다.

­[관무량수경]

 

 또, 말씀하시기를

“공덕을 훔쳐가는 도둑 중에 진심(瞋心: 성내는 마음)

만 한 도둑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구멍 난 독에 물이 새듯이 우리가 일심의 노력으로

쌓아 놓은 공덕이

아차 하면 그만 새어 나가 버립니다.  

   이렇게 어렵게 쌓아온 공덕이

새어 나가는 구멍이 바로 번뇌요,

탐·진·치 삼독심입니다. / 도중스님

 

 

 

 

 

+ 인연 / 김재진



한세상 입던 옷 벗어놓고 우린 모두
어딘가로 떠나야 합니다.
마당에는 불 켜지고
이모, 고모, 당숙, 조카,
이름도 잊어버린 한순간의 친구들
때묻은 인연들 모여 잔치를 벌입니다.

술잔이 돌고 덕담이 오가고
더러는 떠나는 것을
옷 갈아입는 거라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새 옷으로 갈아입기 전 나는 훌훌
가진 것 다 비워내고 빈 몸이고 싶습니다.

어차피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헛된 이름인들 남겨서 무엇하겠습니까.
헌옷 벗어 개켜놓고 그렇게
목욕탕에 갔다 오듯 가벼워지고 싶습니다.

 


 <행운을 드립니다 ㅡ 강병철과 삼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