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31. 12:2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화경·관세음보문품
관세음보살 현신
어떤 것이
부처님입니까?
금사탄 여울가의 마씨부인이로다.
如何是佛
(여하시불)
金沙灘頭馬卽婦(금사탄두마즉부)
이것은 임제종의
3세인 풍혈스님의 법문입니다.
어떤 스님이 풍혈스님에게 묻기를 "어떤 것이 부처님입니까?" 하니
"금사탄 개울가의 마씨부인이다." 하였습니다.
이 말이 떨이지는
곳(落處), 곧,
근본 뜻은 각자가 공부를 하여 확철히 깨쳐서
참으로 자성을 밝혀야 알지 그 전에는 모르는
것이니
부지런히 공부할 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다만 '금사탄두마랑부'라는
말의 출처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은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중국 협서성에 '금사탄'이라는 유명한 강이 있습니다.
당나라 정원(貞元
785~804) 때,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는 천하일색의
여자가 이 강가에
살고 있었는데,
사방에서 돈 있는 사람,
벼슬 높은 사람을
비롯하여
온갖
사람들이 그 여자에게 청혼하였습니다.
그 여자는 "내 몸은 하나인데
청혼하는 이가 여러 사람이니
내 조건을 들어주는 사람에게 시집가겠습니다"하며
[법화경 보문품]을 외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그 이튿날 보니 스무명이
[법화경
보문품]을 하룻밤 사이에 다 외어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금강경]을
외우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날 새벽에 보니 또 십여 명이나
되어,
이번에는 [법화경]을 다 외어 오라고 했습니다.
[법화경]은 좀 많은데도 사람들은
그래도 이
미인에게 장가들 욕심으로 죽자하고 외었습니다.
마씨집 아들 곧
마랑(馬郞)이 사흘 만에 다 외고 달려왔습니다.
"참 빨리 외셨습니다. 한번 외어보십시오"
하니 줄줄줄
다 외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참으로 천하에 좋은 낭군을 찾아다니는
중인데
당신
같이 좋은 낭군을 만났으니 이젠 한이 없습니다.
당신에게 시집가겠습니다."
이렇게 결정되어 혼인날을
받고 성례(成禮)를 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신부가 방으로 들어가자,
잠시 후,
축하객들이 채 헤어지기도 전에,
신부가 "아이구 배야, 아이구 머리야!"
하더니
갑자기
데굴데굴 구르다가 덜컥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마랑은 이 처녀에게 장가 들기 위해 밤잠도 안 자고
[법화경]을 외고 또 외었는데 신부가
죽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금방 죽은 여인의 시체가 썩더니
진물이 줄줄 흐르는 것이었습니다.
천하일색, 그 아름답던
사람의 몸이 금방 오물이 되어
흘러내리니 참으로 흉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만승천자(萬乘天子)가 좋다해도 죽어서 썩으면 그만이듯이,
아무리 미인이라도 죽어서 썩으니 그만입니다.
마랑은
부랴부랴 관을 짜서 여자의 시신을 산에 묻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죽기 전의 그 처녀가 마랑의 눈 앞에
어른거렸습니다.
자신이 박복하다고
한탄하며
지나던 어느 날, 스님 한 분이 마랑을 찾았습니다.
"일전에 이곳에서 처녀 한
사람이 죽지 않았습니까,
그 묘소가 어디 있습니까?"
묘소로 안내하니 스님이 갖고
있던 석장으로 묘를 탁 치는데,
묘가 둘로 갈라지면서 그 속에 소복하게 쌓여
있는
누런
황금뼈가 보였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 죽은 사람인데
석장으로
추켜드니 금쇄골(金鎖骨)입니다.
뼈 마디마디가
고리가 되어서 머리부분을 드니 발 뒤끝까지
끌려 올라왔습니다.
그때 스님이 말했습니다.
"이것을
알겠느냐?"
"모르겠습니다."
"그 처녀가
바로 관세음보살이야.
이곳 협서성 사람들이 하도 신심이 없어서
너희들을 제도하기 위해
관세음보살님이 처녀 몸으로 나투어 온
것이야.
이
금쇄줄을 봐!"
마랑은 [법화경]을 사흘
만에 다 욀 만큼 영리한 사람이어서
곧 그 뜻을 알았습니다.
'참으로 참으로 내가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했구나!'
"이렇게 관세음보살이 좋은 법문을 해주었으니
너희들은
부지런히 수행하거라!"
이러허게 말하고 그 스님은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것이 유명한
'금사탄두마랑부'이니,
금사탄 개울 가의 마씨 부인이라는 뜻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의 고사입니다.
문제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관세음보살이 화현(化現)하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의심이 가는 것을,
이해가 안된다고 하여,
그것을
거짓말이라고 단정한다면 산채로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이 세인(世人)에게
나타난 사례는 아주 흔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
보타락가산(寶陀洛迦山)입니다.
'보타'란 인도말로 '희다'는 뜻이고
'낙가'는
'꽃'이란 말로서 보타락가는 '흰꽃'이란 뜻입니다.
관음도량(觀音道場)은 백화도량(百幻場)이라고
합니다.
보타락가산에
조음동(潮音洞)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나는 가보지 못하였지만 사진으로는 여러 번
보았습니다.
그곳에서는 누구든지
정성껏
기도하면 수시로 관세음보살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중국에는 성지(聖地)와 명소가 많지만
돈이 많이
생기는 곳은 보타락가 산입니다.
온 천하신도들이 관세음보살을 친견하려고 많이
오기 때문입니다.
수백, 수천명의 사람이 모여 향을 꽂고
정성껏 기도를 하면,
그 가운데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서
때로는 법문도
하고 여러 동작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것을 보면 신심이
솟아나서,
신도들이 돈을 막 쏟아 놓고 갑니다.
그래서 해방 전까지만 해도
보타락가 산
절 한 곳에만도 대중스님이 사천여명 살았습니다.
그리고 신도들이 자꾸 와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후에는 돈을 쏟아 놓고 갑니다.
그런데 제일 문제되는 것은
사신공양(捨身供養)입니다.
관세음보살 친견에 너무 감격하여 '이 몸을
관세음보살께 바치겠다'고
높은 절벽에서 떨어져 몸을 공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신공양을 못하도록
관세음보살이
자주 나타나는 주변에는 이리 저리 막아서
사람이 죽지 못하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그래도 가끔
사신공양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유명한 보타락가 산의 관세음 현신(現身)입니다.
- 성철스님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는 이미 일어나버린 일은 일단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문제해결의 시작이에요. 이미 지은 인연의 과보는 기꺼이 받아들이되 그 과보가 싫다면 다시는 그런 인연을 짓지 말아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찾아서 제거해나가야 해요. 우리가 살면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기울여 상황을 파악하고 원인을 규명하여 해답을 찾아간다면 문제는 시련이 아니라 하나의 도전으로 바뀌게 됩니다. - 법륜 스님의 행복 중에서-
감정과 건강과의 상관관계
스트레스는 건강에 많은 악영향을 미칩니다.
생각과
감정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첫째로
"분노"는 간을 항하세
합니다,
둘째로 "근심,
걱정, 생각" 을 많이
하는것 등은
위장을 상하게
합니다.
셋째로
"우울함, 슬픔, 비탄"등은
폐의 기능을
상하게
합니다.
넷째로 "공포, 두려움, 놀람" 등은
신장(콩팥)의
기능을상하게
합니다.
좋은 감정과 맑고 밝은 생각으로
몸을
건강하게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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