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 / 릴라님

2016. 2. 6. 18:4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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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우리 삶 가운데는 여러 잔치가 있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재물을 베푸는 잔치가 있고, 탄생을 축복하는 잔치,

만수무강을 비는 잔치, 죽음을 애도하며 슬픔을 함께 나누는 잔치 등등. 어쩌면

삶은 잔치의 연속입니다. 슬퍼도 잔치하고 기뻐도 잔치합니다.

잔치란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잔치란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축복과 나눔은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잔치란 무엇인가요?
나눌 수 없는 것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나눔입니다.
이미 모두가 부족함 없이 갖추고 있어서 다시 베풀거나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 참다운 잔치입니다.
태어남을 축복하고 죽음을 애도하는 잔치가 아니라

태어난 적도, 죽는 일도 없음을 여실히 보는 것이 참된 잔치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너나없이 번뇌와 갈등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진정한 베풂의 잔치입니다. 기뻐도 기뻐할 사람이 없고 슬퍼도 슬퍼할 사람이

따로 없는 것이 진정한 축복입니다.
온갖 경조사가 따로 없는 것이 참된 잔치입니다.

슬프면 슬픔인 채로 다르지 않고 기쁘면 기쁨인 채로

다르지 않는 것이 진정한 슬픔이고 기쁨입니다.
협소한 틀에 갇힌 꿈에서 전체로 깨어나는 것이 삶의 찬연한 잔치입니다.

이 모든 것이 그저 스스로에게서 일어난 생각이자 느낌이며

이미지여서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것이 자유분방한 삶의 잔치입니다.

잔치는 언제 어디서나 벌어지고 있습니다.
재물이 따로 필요 없고, 그럴듯한 무대가 필요 없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고, 따로 나누어야 할 것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저 일상사 삶 자체가 잔치입니다.

말을 하고, 걸어갑니다.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을 하고, 문제가 일어납니다. 잔치가 생동하고 있습니다.
때론 화도 나고 신경이 곤두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잠시 멈추고 보십시오. 이 찬연한 잔치를.

그저 온갖 일에서 모든 것 털어버리고 돌아보지 않을 뿐입니다.
서른, 마흔, 쉰, 예순, 일흔, 여든, 아흔, 백.
시작도 끝도 없는 잔치.
늙지도 줄지도 않는 잔치.

삶 자체가 축제의 장입니다.
어떠한 기대와 원망, 헤아림과 구함없이

바로 지금 당장 체감할뿐입니다.


- 릴라님


  

 

 

 괴로움이 있을 뿐, 괴로움을 받는 자는 없다.

행위가 있을 뿐, 행위를 하는 자는 없다.

열반이 있을 뿐, 열반에 들어가는 자는 없다.

도가 있을 뿐, 그 도를 가는 자는 없다.


- 청정도론  

 

 

 

<약해지지 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살아갈 힘>


나이 아흔을 넘기며 맞는
하루하루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
친구에게 걸려온 안부전화
집까지 찾아와 주는 사람

제각각 모두
나에게 살아갈 힘을
선물하네

 

 

<바람과 햇살과 나>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따라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사람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그만 고집부리고
편히 가자는 말에

 
다 같이 웃었던
오후

 

 

 

 In My Dreamy Infancy

 


한국화 최재순 작가의 '겨울 이야기'







 



겨울이야기 90*60


 

작품

작품

가을풍경

가을풍경

이가을에

감나무가 있는 풍경 가로 162cm* 세로 75cm

 

 

 

구정 시골 산북리

산간마을의 겨울 풍경

 

겨울풍경

집으로 가는 길에

봄이야기

겨울이야기

 

강릉근교풍경

정선가는 길

겨울이야기 90cm*50cm

겨울풍경

강릉근교 겨울풍경

 

 

대나무가 있는 고택

감나무가 있는 풍경

 

남도의 봄 60.5cm*72.5cm

정선

남도의 봄

 

 

겨울 94*69

 

겨울 105*35cm

 

가을풍경

 

가을소경

 

눈이와요 70*50

 

겨울 53*41

 

겨울 70*34

 

남도의 봄 70*38

 

겨울이야기 69*63

 

겨울풍경 52*34

 

겨울풍경 70*52

 

겨울이야기

 

봄 69*42

겨울이야기 200*70의 부분도

겨울이야기 69*40

겨울이야기 102*70

겨울 130*70

 

팔석정 134*69

소나무 70*52

 

섬이야기 70*45

 

겨울이야기 102*42

 

겨울이야기 135*60

풍경 69*69

 

섬이야기 107*43

봄 70*43

 

겨울이야기 170cm*70cm

 

 

겨울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