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6. 18:57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변함없이 있는 이것
'내가 있다(I am)'는 느낌은 모든 경험의 배후에 존재하는 근본 바탕입니다.
당신은 단 한 번이라도 '내가 없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가끔 깊은 잠이 들었거나, 기절을 하거나, 마취 상태에 들어갔다가
의식을 되찾고서는 그 당시에는 내가 없는 경험을 했다고, 의식이 끊어졌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사실인가요?
내가 없는 경험을 한 것은 누구였습니까? 분명 육체적 감각, 분별의식, '나'라는
자아감은 사라졌는데도 그 모든 것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은
무엇 혹은 누구였습니까?
'내가 있다'는 원초적인 감각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나'를 육체나 느낌, 감정, 생각과 동일시하는 까닭에 '내가 있다'는
느낌을 특정한 감각으로 분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다른 감각과 분별되는 감각은 '내가 있다'는 근원적 감각이 아닙니다.
'내가 있다'는 근원적 감각은 아무 느낌이 없는 느낌입니다.
텅 비어 아무 내용은 없지만 분명 존재하는, 생생한 살아있음의 감각입니다.
모든 경험의 배후에, 아니 모든 경험 자체가 사실은 이 투명하고 밍숭밍숭한
의식 자체입니다. 단 한 번도 끊어진 적 없는 영원한 의식 자체입니다.
이러한 말을 듣고 그것을 경험하려는 마음이 일어날 때,
그 마음이 어디서 일어나고 있습니까?
그 마음, 의지, 충동, 생각은 없다가 새롭게 생겨나는 것이므로 다시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마음의 움직임들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공간, 그 배경, 그 바탕, 그 기반은 무엇입니까?
언제나 변함없이 이렇게 있는 이것 말입니다.
- 몽지릴라 밴드에서
풀 /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져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우리가슴에 묻어두고 싶은 좋은글◈
고유에 명절 설 -1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하지만 더욱 가슴 아픈 일은
우리가 무엇을 잃기
전까지는
인생에서 가장 슬픈 일은 누군가에게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지게
가장 행복한 사람은 모든
면에서 꿈꾸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꿈꾸세요.
당신에게 미소를 짓게 시기 적절한 말은 만약 당신의 마음이 상처를 받았다면
당신이 태어났을 때
송소희 - 아름다운 나라,최진사 댁 셋째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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