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불교, 다양한 知的 DNA 수용해야 할 때" / 현각스님

2016. 3. 12. 19:2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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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불교, 다양한 知的 DNA 수용해야 할 때" / 현각스님


"韓 불교, 다양한 知的 DNA 수용해야 할 때" : 조선일보 - 종합


                     

"한국 불교는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외부의 지적(知的)

DNA(intellectual DNA)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버드대 출신의 미국인 현각(52) 스님은 흥분했다. 지난겨울 석 달간

조계산 송광사에서 동안거(冬安居)를 마치고 오는 7일 독일로 떠나기에

앞서 지난 2일 그를 만났다. 현각 스님은 5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헬조선과 선(禪)'을 주제로 법문도 예정돼 있다.

―"'토킹 헤드(talking head), 말만 많은 텅 빈 대가리'가 되는 것 같다"며

2008년 말 독일로 떠났다. 독일에서의 생활은 어땠나?

"뮌헨과 인근 레겐스부르크를 오가며 선(禪)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에서 책('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때문에 너무 유명해졌다.

연예인, 스타 같았다. 실수였다. 좀 외롭고 싶었다.

나를 따라다니는 그림자를 없애기 위해 독일로 갔다. 지난해 가을

레겐스부르크에 40평 정도 수행 공간을 마련하고 '불이선원'이라

이름 붙였다. 독일로 돌아가면 출가자, 재가자 가리지 않고 진정한

사부대중 수행공동체를 만들려고 한다."



         현재 독일에서 한국 선불교를 알리고 있는 미국인 현각 스님.
그는 “한국 불교는 전통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그러나 세계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지적 DNA를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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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가을 집중 수행 기간에 한 30대 독일 여성이 찾아왔다.
 '남동생은 자살했고, 어머니는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 남자 친구와도
헤어졌다'며 울었다. '호흡하는 나'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이틀이 지나자 미소가 돌아왔다. 그리고 '이제 창밖의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환희의 눈물이었다.
내가 지금 생각해도 눈물 나도록 고마운 스승님의 가르침이 바로 그것이다.
본래의 성품을 바로 보게 해주신 것. 서양 사람들은 그런 점에서 불교를
'테크놀로지'로 받아들인다.
'종교'가 나 외의 다른 존재를 믿는 것이라면, 불교는 수행을 통해 나의
본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불교의 가르침은 원수들과 같은 자리에 있어도 '헤이 주드'(비틀스 노래)가
들리면 모두 함께 어깨를 들썩이는 것과 같은 것이다."

―'불이(不二)'라고 선원 이름을 지은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다. 불교적으로 나와 너, 세상 만물이 둘이 아닌 것과 한국의
통일을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나는 육신의 부모와 정신적 아버지가 모두
분단국 출신이다. 아버지는 동서로 나뉜 독일계, 어머니는 남북으로 갈린
아일랜드계, 숭산 스님은 북한 출신이다.
독일은 통일됐고, 아일랜드도 평화롭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우리는 서해, 남해, 동해로 나누지만 본질은 모두 물, H₂O다."

―평소 한국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말해왔다.

"어릴 때부터 '왜 어떤 나라의 어린이들은 전쟁과 기근에 시달리고 나는

이렇게 편하게 살까?' 같은 고민이 있었다.

그런 고민 때문에 여러 종교의 문을 두드렸는데 숭산 스님이

마음의 열쇠를 열어줬다. 그 가르침이 좋아서 출가했는데 그곳이

한국이었고, 결과적으로 한국도 좋아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국 불교는 나 같은 외국인이 보기엔 아직 너무 배타적이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

"예를 들어 조계종은 작년 '사부대중 100인공사'를 열었다.

출가자와 재가자가 한자리에서 토론하는 자리였다. 좋은 시도다.

그런데 거기에 외국인은 한 사람도 없었다. 인종차별이 있던 1960년대

미국에서 흑인은 버스 뒷자리에 앉아야 했다. 나는 한국 불교로 출가한 지

27년 됐지만 여전히 '뒷자리로 가라'는 말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한국 불교가 세계화, 국제화한다고 하는데 왜 이미 한국 불교가 좋아서

온 사람들의 경험을 활용하지 않나? 답답하다."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보나.

"한국 스님들은 '독일엔 신도가 몇이나 있냐'고 묻는다.

나는 '제로(0)'라고 말한다. 그 대신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몇 명이다'고

답한다. '무슨 화두를 들고 있냐'고도 묻는다.

부처님과 육조 혜능 스님 이후에 나온 것이 1700공안(公案), 화두다.

부처님과 육조 스님이 1700개 중 어떤 화두로 깨쳤나?

매일 신문 1면부터 더 큰 화두가 외치고 있다. 숭산 스님은 내가 한국말이

늘어도 '어, 현각이 한국 사람 다 됐네'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전통만 고집하기보다는 다른 문화 전통에서 온 사람들의 다양한 경험과

지적 DNA를 수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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