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미륵불이지/춘식스님

2016. 3. 12. 19:2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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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룡포 

 

스님이 뜬금없이 묻는 질문에 공부에 자극을 주었다


" 임 보살, 미륵이 언제 오나?"

"네?"

"언제 오긴 언제 와, 자기가 미륵불이지"

그리 말씀하시고는

"내려가 일 보게" 하셨습니다


어떤날은

"공부는 어떻게 하나?" 물으셔서

"설법도 듣고, 염송공부도 합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어디 가서 스님을 만나 염송본다고 말하지 말게. 

그러면 견성 못햇다 소리 들으니, 염송을 보는게 아니라 자기를 봐야지"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참으로 제가 막혀 있던 부분을

적절히 건드려 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스님이 계신 방에 들러 인사하기 전, 대웅전에 가서 부처님께

삼배를 하고 나와 주지스님 처소에 인사를 드리니 

"부처님께 신심을 다해 인사드렸지?"

그 말씀에 주저 없이 대답했습니다.

""아무런 마음이 없었는데요"

그러자 

"그렇게 싹 쓸어도 안돼!"

딱 한마디에 하루종이 맴돌았습니다

마음 없음(무심)에 머물러 있었다는 자각이 왔습니다

 

- 릴라님의 "아줌마와 선" 중 춘식스님과의 대화에서

 

 
Stand By Your Man / Tammy Wynette

                                                                                            -순천만

 

나는 물고기가 목마르다는 말을 들었을 때 웃었다

- 까르비 / 몽지님 법문중


* 누구나 부처을 안고 자고 일어나고 밥먹으면서

우리는 부처를 찾아 나섭니다

道를 찾고 마음을 찾는 일은

애기를 업고 애기를 찾는 격이요  

물고기가 물을 찾는 격입니다

 

온 우주가 나 아님이 없고

일거수 일투족이 부처아님이 없는데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