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스님(동산스님)

2016. 5. 14. 22:2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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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님(동산스님)


 

 

예불禮佛, 참선參禪, 도량청소道場淸掃, 대중공양大衆供養

항상 함께한 우리 스님의 일과日課

허공虛空의 둥근 달과 같다.

 

사중寺中의 법칙에 따라

전 대중大衆은 새벽 3시에 기상하지만

우리 스님은 대중보다 15분 일찍 기상하셔서

각 법당法堂에 예불 모실 준비하시느라

바쁘고 바쁘신 일과日課,

한결같은 하루 일과를 시작하셨다.

 

외국에 여행 가실 준비보다

더 바쁘시고 기뻐하시던 용안龍顔

지금도 잊어지지 않는다.

 

예불 가시는 차례는

제일 먼저 조왕전으로부터

선원禪院, 관음전, 비로전, 용왕전, 탑전에 예불하시고

다시 위로 가셔서

나한전, 팔상전, 산신각에서 예불을 드린 후

대웅전에 드시어 전 대중과 함께

예불하셨다.

 

오공午供에 다시 새벽과 같이

한결같이 예불하시고

저녁에도 앞과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예불공양 올리셨다.

 

10년, 20년, 멀고 먼 세월이지만

우리 스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단 하루와 같이

환희심歡喜心이 가득한 신심信心의 모습을 보이셨다.

지극하고 간절한 신심信心의 고향,

따뜻한 신심信心의 고향,

가장 안정된 고향,

평화로운 고향, 시원한 고향,

일미一味의 고향, 감로甘露의 고향,

아무 조건이 없는 고향,

아무 상처가 없는 고향,

시시비비是是非非가 없는 고향,

가고 또 가도 항상 환희장歡喜藏의 고향이

지극한 신심信心의 고향이다.

 

스님께서 법당으로 예불禮佛하러 계속 가시는 신심은

마치 맛난 음식이 있으면 더 공양하고 싶지만

없어서 더 하지 못하는 아쉬움처럼

예경禮敬을 계속 더하고, 더하고

계속 하고 싶은 간절한 신심信心이지만

다음 일과시간 때문에 거듭하지 못하시는

그 아쉬움이 스님의 걸음, 걸음마다 느껴짐이

아직도 잊어지지 않는다.

 

“간절한 신심이 일미一味이고, 신심의 감로甘露이니

신심은 샘에 물이 솟아나듯

계속 솟아나야 한다.”는 말씀,

아침 마당청소 시간에 자주 듣고 들었으니….

 

간절한 신심信心의 복지福祉

한결같은 신심의 복지가 환희장歡喜藏이라는 것

우리 스님으로부터 배웠으니

오늘도 하나같은 신심信心이지 다른 것 아니다.

 

신심은 아무 조건이 없는 신심이어야 한다.

현재 하고 있는 신심이 바로 결과이지

결과만 성취하고자 하는 신심은

허무주의에 빠지기 쉬워서 큰 실망失望이 된다.

성취는 그 다음 다음이고

현재의 지극한 신심에 취하고 취하는 것이

지혜로운 신심이다.

자기의 신심공덕信心功德

자기에게 다시 돌아오지

다른 곳으로 가지 않는다는 것을

절대 믿어야 한다.

 

성취 결과는 사람들마다 다 다른 법이다.

성취 결과가 빠른 사람도 있고 늦은 사람도 있다.

각기 근기根器가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의 간절한 신심공덕이 바로

환희歡喜의 에너지이다.

신심활동信心活動의 큰 힘이다.

 

구도자의 복지는 신심이다.

한결같은 신심이다.

지극한 신심이다. 간절한 신심이다.

일념一念이 천년만년千年萬年으로 변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이 복지 중의 복지이다.

최상승最上乘의 복지이다. 불변不變의 복지이다.

아무 조건이 없는 복지이다.

아무 상처가 없는 복지이다.

가장 안전한 복지이다. 세세생생世世生生의 복지이다.

 

본래지本來知 복지福祉, 본래지 참구參究 복지,

본래지 화두참구話頭參究로 가는 복지,

본래지 상승上乘으로 가는 복지자福祉者가 되도록

발심發心하고 또 발심, 재발심再發心하는

거듭 거듭 발심자發心者가 되어야 한다.

 

본래지本來知는 하나이다.

일체중생 모두가 다 같은 하나이다.

하나이지 둘이 아니다.

본래지는 일체중생 모두가

‘작고 크고’에 관계없이 ‘하나’라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정리해본다면

뜨거운 불씨를 중생들의 피부에 닿게 한다면

모두가 하나 같이 뜨겁다 하며 겁을 내지

겁을 내지 않는 무리들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사람대로, 축생은 축생대로, 벌레는 벌레대로.

부처님 피부에도 불씨가 닿으면

부처님도 뜨겁다고 겁을 내지

부처님이라고 뜨거운 줄 모르실 것 아니지 않는가?

반문反問한다.

뜨거운 줄 아는 것은 본인들 스스로 아는 것이지

어느 누구에게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다.

어머니 태중胎中에 들어와서 배워 아는 것 아니다.

태중 이전부터 본래本來부터 스스로 아는

진리眞理, 실상實相, 진공묘유眞空妙有 위신력威神力

하늘 땅 이전 본래부터 아는 본래지本來知라고

자신 있게 힘주어 원고마다 쓰고 있다.

 

지혜지智慧智는 ‘본래부터’가 아니다.

‘어느 때부터’이다.

 

본래지는 본래부터 태초부터

밝고 밝은 본래지이고 태양이다.

꿈속에서 뜨거운 불을 보고

뜨거운 줄 스스로 아는 것이나

생시에 불을 보며 스스로 아는 것이나

다 같은 본래지이다.

본래지가 무언지 무언지 증득하고자

오늘도 끝없이, 끝없이 가고 가는 것이

구도자의 영원한 길이다. 영원한 복지이다.

구도자는 한가한 시간이 없다.

한가한 시간이 있어서도 안 된다.

 

우리 스님은 본래지를 바로 알기 위해서

바로 깨닫기 위해서, 직접 증득하기 위해서

확실히 달관하기 위해서

발원發願하고 발원하시는 예경심禮敬心으로 사셨다.

아무리 차디찬 돌이라 해도

아무리 싸늘한 바위라 해도

한결같이 지극하고 간절한 예경심 앞에는

당신의 소망所望을 들어주지 않고,

감응感應하지 않고, 그저 있을 수는 없을 것으로….

 

사람들은 달세계, 달세계를 가고 싶어 하지만

구도자求道者에게는

불퇴보리심不退菩提心이 밝고 밝은 달세계이다.

심월心月이 가득한 참 좋은 세계이다.

東자 山자 우리 스님은

불퇴보리심不退菩提心의 밝은 달세계를

대중大衆들에게 하나같이 보여주신

조사祖師 스님이시다.

 

간절한 신심信心과 지극한 발원發願,

물러서지 않는 불퇴보리심不退菩提心으로 사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잘 사는 법이라는 것.

우리 스님으로부터 배워서

오늘도 당당하게 살아가니

스님의 덕화가 허공에 가득하다.

 

세세생생世世生生 이 법을 이어가야 하리.

 

 

 

金井山人 佛國正觀 心

불기 2559(2015). 7. 20



編輯"sun.sim.su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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