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에 이르는 유일한 길

열반에 이르는 유일한 길

법우님들

아침 날씨가 선선합니다.

오늘은 마음 다스리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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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부가 다투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서로 좋았는데

결혼 후에는 서로 마음이 달라졌다고

투정하고 상대를 비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본래 마음이란 변하는 것입니다.

나는 마음을 가지고 살지만

마음이 조건에 의해 변하는 기능을 할뿐이지

내가 소유할 수 없으며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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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영원한 마음은 없습니다.

그래서

나의 마음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내 마음을 믿을 수 없으면

남의 마음도 똑같이 믿을 수 없습니다.

조금 전의 마음과 현재의 마음은 다르며

현재의 마음과 지금 이후의 마음도 다르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마음을

불신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은 나의 마음이 아니라서 무아(無我)며

조건에 의해 매순간 일어나고 사라져서 무상(無常)하므로

믿을 것이 못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의 진실은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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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마음을 믿도록 하려면

자기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는 순간에는

마음이 청정하여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알아차림’하는 것이

마음공부의 핵심입니다.

몸(身)을 ‘알아차림’하고

느낌(受)을 ‘알아차림’하고

마음(心)을 ‘알아차림’하고

제현상(法)을 ‘알아차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사념처(四念處)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사념처야 말로 열반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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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자신의 몸과 말과 행동과 생각을 ‘알아차림’하여

악한 습관을 버리게 하고

착한 습관을 가지게 하는 노력을 말합니다.

법우님들

염불(念佛)하면서

자신이 염불하는 것을 듣고 집중하여

자신의 몸과 느낌과 마음과 일체현상을 ‘알아차림’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내가 하는 말과 행동과 생각이

중생놀음을 하는지 부처놀음을 하는지 살피면 됩니다.

‘중생놀음’을 하면

‘아 또 중생을 습을 내었구나!’하고 ‘알아차림’하며

   부끄러워하고 참회하면 됩니다.

   이 좋은 계절

   부런히 마음공부 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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