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보는 것이 본성일 때

2016. 9. 11. 17:0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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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보는 것이 본성일 때

 

보는 것이 본성이고 듣는 것이 본성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언어적으로 분별되는 어떤 개념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는 것, 듣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등 본성 아닌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는 것이 본성이라는 말을 들으면 이 말을 관념으로 간직해서

'보는 것이 본성'이라고 여깁니다.

이것이 마음공부의 결정적인 장애입니다.

본성은 관념의 대상이 아니고 관념으로 제한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본성이라고 아는 것과 진정한 깨달음은 정반대의 내적 현상을 불러옵니다.

모든 것이 본성임을 깨달으면 모든 것이 본성이라는 견해마저 사라져 고요해집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본성이라고 안 것이라면

이 견해를 정당화시키는 분별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으킬 것입니다.

분별심은 끊임없이 분별하려는 속성을 보입니다. 이것이 번뇌이고,

이것이 시끄러움이고, 이것이 쉬지 못하는 것이고, 이것이 생사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고통과 갈등에 사로잡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실체 없는 생각과 감정에 속기 때문입니다.

실상에 어두운 채 살아오면서 물든 관념화의 습성이 더욱 공고해지고

이것들을 기정사실로 인정하면서 분열과 갈등에 빠지는 것입니다.

보는 것이 본성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이 관념을 내려놓고 아무런 의도나 목적 없이 그냥 보십시오.
지금 보고 있는 이 성품이고, 지금 듣고 있는 이것뿐입니다.
여기에는 경험의 진행만 있지 이것이다 저것이다 하는 헤아림이 없습니다.
그냥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모든 것이 여여하여 아무런 분별도 한계도 없습니다.
이것뿐임을 스스로 확실히 깨닫는다면 아무리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알더라도

그 어느 것에도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때에 따라 행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입니다.

마음공부는 관념을 주입하거나 간직하는 공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관념의 허상이 드러나 이 모든 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묶여 있던 것에서 풀려날 뿐이지

깨달음이라는 특별하면서도 위대한 구속을 갖는 일이 아닙니다.
참된 깨달음은 중생의 마음이 다하는 것일 뿐 부처의 마음을 새롭게 얻지 않습니다.


- 릴라님




 


 

 

가을바람 / 정연복

 

바람은 가을바람이

으뜸이다

 

코스모스를 춤추게 하는

시원한 바람은

 

내 가슴속까지도

기분 좋게 불어온다.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그야말로 명품 바람을

온몸 온 마음에 맞으면서


올 가을에는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바람같이 떠났던 사랑

바람같이 돌아올 것 같다.

 

-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


 

살다 보면

이것도 하기 싫고
저것도 하기 싫은날
그런날 있어

유난히
네가 보고싶고



안부가 궁금한 그런 날

그런 날이 있어

괜히

일기장에 낙서만

사랑해 친구야..





친구야, 우리 언제나 만날까?

오늘은 네가 보고싶다.

아주 많이

사랑해

그대에게



 



내 마음이 담긴 차 한 잔을

드리고 싶습니다

따뜻한 사랑이 가득 담긴 차 한 잔을

예쁜 찻잔에 담아

그대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나의 사랑이 담긴


 



차 한 잔을 마시는 그대를 보며

행복해 하는

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차잔 속에 담긴 나의 사랑이...


사랑이란 오래갈수록 처음처럼 짜릿한게 아니랍니다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거랍니다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로 변한다네요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라고 합니다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게 생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