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5. 18:30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오늘에 감사 합니다 내가 서 있는 자리는 언제나 오늘 입니다 오늘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이 희망이고 나의 귀에 들리는 것이 기쁨 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들을 지나면서 어찌 내 마음이 흡족 하기만 할까요 울퉁 불퉁 돌 뿌리에 채이기도 하고 거센 물살에 맥없이 휩슬리기도 하면서 오늘의 시간을 채워 갑니다 그럼에도....... 웃을 수 있는건 함께 호흡 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긍정의 눈을 떠서 시야를 넓히고 배려의 귀를 열어 소통 의 귀를 열어 둡니다 오늘 내 이름 불러 주는 이 있어 감사 합니다 내가 부르는 소리에 대답해 주는 이 있어 감사 합니다 그 이유 하나 만으로도 ♧ 가을
나뭇잎이 진다. 멀리에선 듯 잎이 진다. 하늘의 먼 정원들이 시들어버린 듯. 부정하는 몸짓으로 잎이 진다.
그리고 깊은 밤에는 무거운 지구가 다른 별들에서 떨어져 고독에 잠긴다.
우리들 모두가 떨어진다. 이 손이 떨어진다. 보라, 다른 것들을. 모두가 떨어진다.
그러나 어느 한 사람이 있어, 이 낙하를 한없이 너그러이 두 손에 받아들인다.
- 운천
심심창해수(心深滄海水) "마음 씀씀이는 창해수 처럼 깊어야 하고 입은 곤륜산 처럼 무거워야 한다"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다.”라는 뜻으로 전당서(全唐書) 설시편(舌詩篇)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당나라가 망한 뒤의 후당(後唐)때에 입신하여 재상을 지낸 풍도(馮道)라는 정치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五朝八姓十一君(오조팔성십일군)을 섬겼는데 다섯 왕조에 걸쳐, 여덟 개의 성을 가진, 열한 명의 임금을 섬겼다는 말이니 그야말로 처세에 능한 달인이었습니다. 풍도(馮道)는 자기의 처세관(處世觀)을 아래와 같이 후세인들에게 남겼습니다.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宇(안신처처우) :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풍도(馮道)는 인생살이가 입이 화근(禍根)임을 깨닫고 73세의 장수를 누리는 동안 입조심 하고 혀를 감추고 말조심을 처세의 근본으로 삼았기에 난세에서도 영달을 거듭한 것입니다.
고사성어 중에 守口如甁(수구여병): 입을 병마개처럼 지킨다.! 禍生於口(화생어구) : 화는 입에서 생긴다. 駟不及舌(사불급설) :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의 힘도 혀에는 미치지 못한다. 禍從口出(화종구출) : 화는 입으로부터 나오고 病從口入(병종구입) :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간다.
등등 동서고금을 통하여 헤아릴 수가 없을 겁니다. 말 한마디로 이 세상은 남이 되고 이혼하고 원수가 되고 전쟁을 합니다. (1) 입을 조심하고 (2) 혀를 조심하고 (3) 말을 삼가하라는 것은 인간 세상이 존재하는 한 유구한 진리일 겁니다. 입 조심이 얼마나 어려우면 이렇게 오랜 세월에도 계속 이어질까요? 심신(心身)이 편안한 삶은 말을 삼가는 겁니다.
출처 : 구시화문(口是禍門)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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