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界唯心 萬法唯識 삼계유심 만법유식

2016. 10. 22. 19:3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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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유심(三界唯心)


삼계가 오직 마음이고, 만법이 오직 의식이다.


三界唯心  萬法唯識  삼계유심  만법유식



 






삼계란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를 뜻하지만 불교에서는 三界를 우주삼라만상과 천지만물을 통틀어서 


말할 때 흔히 쓴다. 욕계천(欲界天)이나 색계천(色界天)이나 무색계천(無色界天)이라는 것도 모두


마음(心)이 만들었다는 뜻으로 의성천(意成天)이라 한다. 이 세상 모든 존재는 그 존재의 모습이 다


다르고 성질이 다르고 있는 장소가 다르다고 하여 각각 다른 독립적인 고정된 실체가 있는 것이 아


고, 오직 마음일 뿐이다. 마음의 다른 표현이 이 세상 모든 존재의 모습이다. 만법이라는 이 세상 


모든 존재 위에서 펼쳐지는 일체 현상들이 전부 마음일 뿐다. 사람이 움직이고 차가 움직이는 것이나, 


봄이 오고 여름이 오는 모든 계절의 변화들도 모두 인간들 意識의 作用으로 지어내는 幻想, 幻影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도 삼계유심, 만법유식과 같은 뜻이다. 일체가 心識(심식)에 의해서 


存在하고 作用하는 것이다. 이것이 불교의 근본이며 기본이다. 불교의 가르침을 이해하려면 이 말을 


이해해야 한다. 모든 경전이나 어록들이 다 이 마음의 이치(理致)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불교의 


모든 聖人들은 다 이 마음의 理致를 터득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렇게 보고 듣고 느끼고 


하면서 살아가는 일체의 삶이 다 마음의 삶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1

 

덕산의 방을 꺽어버리고
임제의 할을 분쇄하여
어느 곳에 가서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속임을 당하지 않게 된 다음에라야
비로소 풍월을 대할 만하다.

 

- 태고보우선사 / 태고어록에서

 

2


마음 , 그것은 깊고 고요하고 맑고
평화하여 그 모양을 잡을 수 없네!

크다고 하나 어느 구석진 곳에도  
작다고 하나 어느 큰 것도 감싸지 못함이 없네,
있다고 하나 한결같은 모습 텅 비어 있고
없다고 하나 만물이 이로부터 나오는데,
무어라 이름할 수 없으므로
마음이라 불러보노라.

마음을 깨달은자 부처라 하고
마음이 어두운자 중생이라네.
수많은 사람이 마음을 깨달아 도를 얻었는데
너는 너는 , 무엇 때문에 괴로움 가운데 윤회하는가 ? 
 

- 전강선사의 노래 / 육조사에서


 
 
길에서 / 이상 李相
 
이마에 달을 달던 이도
이마에 별을 달던 이도
길 위에 있다
 
흘러온 길이
또 어디로 흘러가려 한다
 
열매를 삼킨 이도
씨앗을 뺏던 이도
길옆의 나무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 한다
 
그렇게 모두가
길에 나서면
어디론가 떠날 일로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