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념정진(一念精進)/수월스님

2016. 10. 22. 19:5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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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념정진 단 10분만해도 업장소멸 된다.-


일념정진(一念精進)-


 


불자님들


청명한 가을날 선선한 바람이 분니다.


오늘은 일념정진  기도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니다.


 


 


◇ 이 우주에는 크게 두 가지 기운(에너지)이 존재합니다.


그 하나는 밝음의 기운이요, 또 하나는 어둠의 기운을 말합니다.


밝음은 긍정이요, 자비요 사랑이요 지혜요 자유입니다.


어둠은 부정이요, 미움이요 어리석음이요 집착입니다.


 


 


◇ 아미타부처님은 무량광여래요, 무량수여래입니다.


무량광(無量光)이란 한량없는 빛이란 뜻이요, 한량없는 밝음을 뜻하니 우주의 진리


자체를 말합니다. 무량수(無量壽)란 한량없는 수명이니 영원을 뜻하니 이 또한


우주자체를 말합니다.


무량수여래이신 아미타부처님을 항상 머리(이마)에 이고 있는 분이 바로


관세음보살님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은 우리 중생들에게 한없는 자비와 사랑을 베풉니다.


 


 


◇ 우리나라 근세에 수월스님이란 분이 계십니다.

관세음보살을 칭송한 대비주(신묘장구대다리니)만 외우기를 일구월심 일념정진하여


도를 이루신 도인스님으로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수월스님의 수행과 삶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니다.


 


수월 음관(水月 音觀, 1855~1928)스님은 나이 서른이 될 때까지 남의 집 머슴살이하다


어떤 탁발승이 밤새 해준 수행이야기를 듣고 감화되어 출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이야기하자 주인은 가죽신을 하나주면서 그 신이 다 닳을 때가지


일해주기를 부탁하자 순박한 수월은 그 가죽신을 신고 두해를 더 보내고 나서야


출가할 수 있었습니다.


 


수월은 충청도 서산군 고북면 장요리 연암산 중턱에 있는 천장(天藏)암에 출가했습니다.


(1882년) 이절은 바로 근세 이 땅의 禪의 거장인 경허가 일 년 석 달 동안 보림(保任)수행을


한 곳입니다.


 


계룡산 동학사에서 불꽃같은 용맹정진으로 깨달음을 얻은 경허는 1880년 보림 수행하려고


천장암에 온 것입니다.


그 곳에는 경허(선우선사)스님의 친형인 태허 성원(太虛 性圓)스님이 주지로 홀어머니


박씨를 모시고 있는 절이었습니다.


 


수월은 글자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나무하고 방아만 찧었습니다.


수월은 천수경 외우기를 좋아했고 특히 대비주 (신묘장구대다리니)를 밤낮으로 틈만 나면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수월이 천장암을 찾아 간지 1년 뒤 14살 어린 동자가 왔습니다.


 


그가 뒤에 경허스님의 법제자가 되는 만공스님입니다.


어린 만공은 경허가 써준 소개장을 가지고 왔기에 그해 12월 8일 (부처님 성도일)에


사미계를 받고 이름을 월면이라 했습니다.


또 그 무렵 “천진도인(天眞道人)”으로 이름난 혜월(慧月)도 천장암에 왔습니다.


수월보다 혜월은 9살 아래였고, 만공은 16살 아래였습니다.


 


이 세 걸출들을 경허의 세 달(세 제자)이라 합니다.


수월은 자비롭고 나무하는 일을 주로 했고, 혜월은 천진스럽고 밭일을 주로 했고,


만공은 속이 넓었으며 공양주 노릇을 했습니다.


 


 


◇ “대비심 다라니”로 통달한 성자

수월이 천장암에 온지 세 해가 지났습니다.


수월의 나이 서른셋 되는 해까지 수월은 일하며 오직 대비주를 외웠습니다.


수월이 방아를 찧던 어느 날 밤 천장암 주지인 태허스님이 늦게 일보고 자정이 되어서


절에 왔는데, 그날따라 방아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몰래 방앗간을 지나다가 참으로 희한한 일을 보았습니다.


방앗간 안에서 불빛이 희미하게 세어 나오고, 물은 세차게 물레방아에 떨어지고 있건만,


웬일인지 방앗공이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가보니 방앗공이는 허공에 매달려 있고, 수월은 돌확(돌절구) 속에 머리를 박고


아기처럼 자고 있지 않은가? 태허는 단숨에 달려들어 수월을 끌어냈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 방앗공이는 태산 같은 소리를 내며 쿵쿵소리를 내며 방아를 찧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태허는 이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수월을 위해 사미 수계식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수월은 태허를 은사로 음관(音觀)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음관은 거꾸로 하면 관음인 바 관음의 목소리인 “대비심다라니”란 뜻이다. 음관이란 이름은


은사 태허가 “관음의 본디 모습을 밝게 본” 수월에게 준 최고의 찬사였던 것이다.


 


 ◇ 방광(方光)


수월이 사미계를 받던 그해 이레 동안 용맹정진을 했습니다.


수월은 이레 동안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산처럼 앉아 눈을 지그시 감고 대비주를


끊임없이 외웠습니다. “만일 이 수행으로 얻는 공덕이 있다면 모든 중생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 남김없이 공양 올리리라.”이렇게 맹세하고 먹을 틈도, 쉴 틈도, 뒷간에 갈 틈도 없이


정진했습니다.


그렇게 이레째 되던 날 밤, 아랫마을 장요리에서 “불이야!”하는 외침소리에 온 동네사람들이


불길을 잡기위해 산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불기둥은 다름 아닌 수월스님이 온몸으로 뿜어낸 빛이 아닌가?


수행자의 몸이나 성물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방광(放光)이라 합니다.


이 방광에 대한 기록은 예로부터 수없이 많으며, 오늘날에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월스님의 경우 일생을 통해 수차례나 빛을 뿜어낸 일은 옛 기록에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천장암 방광이후 수월은 2가지 큰 신통을 얻었습니다.


하나는 수월이 병자에 손을 대면 병자가 병이 낫는 것과, 또 한 번 보거나 들으면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었다. 수월은 병든 가난한 백성들에게 인술을 베풀었습니다.


 


 


◇ 수월 38살의 나이에 금강산 제일선방 마하연의 조실이 되었습니다.


수월이 천장암에서 병든 가난한 사람들에게 인술을 펴다가 어느 날 금강산 마하연으로


갔습니다. 수월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고, 산에 들어가 땔나무나 해 날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김성근 판서의 아내가 마하연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이름 모를 병에 걸려 죽기를 기다리다가 용하다고 소문난 수월스님의 소식을


물어물어 전국을 헤매다가 이곳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그는 그 사실을 알고 몰래 자취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개울을 건너다가 그 부인은 수월스님을 생각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관세음보살”


명호를 지극 정성으로 외우기 시작하였고 삼매에 들 정도였습니다. 얼마 후 신통하게도


병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수월은 그 때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그 후 몇 년 후 수월이 다시 마하연에 나타났을


때는 그의 신분이 탄로 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하연의 조실(선객을 지도하는 스님으로, 절의 가장 큰 어른)로 추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월은 말이 없었습니다.


낮에는 산에 들어가 나무만 하고 밤에는 절구통처럼 오도카니 앉아 온 밤을 밝혔습니다.


인사를 해도 대꾸도하는 법이 없었고, 쓸데없는 빈말에는 아예 돌아보지도 않았다.


수월의 삶에는 그림자가 없었습니다.


이후 수월스님은 북간도로 가서 오고가는 굶주린 조선 사람들에게 짚신을 만들어 주고


따뜻한 밥을 대접하며 사시다가 북간도 화엄사에서 좌탈(앉은자리)하여 입적하셨습니다.


 


 


◇ 그렇습니다.

수월스님은 천수경 대비주를 지심으로 외우고 외워서 ‘일념정진’을 했습니다.


수월스님은 ‘아마타불’을 외우든 ‘관세음보살’을 외우든 ‘대비주’를 외우든


[일념정진]하면 삼매에 들고 결국 자신의 마음을 확연하게 깨달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현대 심리학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의식세계를 삼매를 통해 무의식으로 확장하여


가족의 무의식과 통하고 민족의 무의식을 통하고 인류의 무의식을 통하고 드디어 우주의


무의식과 통하여 하나 됨을 뜻합니다.


 


그렇게 우주와 지구와 인류와 민족과 이웃과 가족과 완전히 하나 됨을 깨달으면 일체의


분별심이 없어지고 평등심이 셈 솟아나게 됩니다.


그러니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보시하는 마음이 저절로 나오는 것입니다.


 


수월스님은 도를 이루신 후 북간도에서 평생 헐벗고 굶주린 조선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자비를 베푸시다가 조용히 우주로 돌아가신 관세음보살의 화신 이셨습니다.


 


불자여러분~~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관세음보살은 물론 아미타부처님 지장보살님 등 많은 부처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간절히 부르고 일념으로 부르면 그 불보살님이 나타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밝은 마음을 가질 수 있고 대립 없는 마음 지혜로운 마음을 성취하여


세상을 풍요롭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좋은 계절에 우리 모두 불보살님을 지심으로 일념으로 부르며 정진해봅시다.


이왕이면 우주의 본체인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일념정진 해 봅시다.

선종의 조사인 6조 혜능 스님을 비롯한 역대고승 특히 중국의 연지대사 우리나라의


서산대사조차도 이구동성으로 이 우주의 근본인 아미타부처님을 외우고 일념으로 생각하면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다고 증언하셨습니다.


 


 


그래서 ‘벽과도.’ 가지고 아미타불 수행을 하시면


이 좋은 계절 불자님 가내에


두루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실 것입니다.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 이해인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읽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맛도 달게 변한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부담 없이 서늘한 가을바람
가을하늘 같은 사람이 되기로 해요





 

 

1. Preplexed, I Reached The Edge Of Autumn / Fariborz Lachini
2. Aria / Chris Spheeris
3. Mio Min Mi / Dana Dragomir
4. Snow In The Morning / Andante
5. Wind Chimes / 박종훈

6. Deep Blue / Keiko Matsui
7. The First Snow Flakes / Bandari
8. Symphony No. 40 In G Minor / Giovanni Marradi
9. 바람이 부르는 노래 / Eurasia Achim

10. Acoustic Passion / Calvin Jones

11. Little Comfort / Daydream

12. It Came True / Catya Mare
13. Forgotten Dreams / Phil Cou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