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밝았다 / 법륜스님

2017. 1. 8. 12:43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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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새날이 밝았어요


안녕하세요.
새 해 새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일출 잘 맞이하셨습니까?
저 떠오르는 일출처럼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새해에는
희망의 해가 떠오르길 바랍니다.

여러분, 지난 한 해 힘드셨죠?
개인도, 나라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힘듦을 잘 극복해냈습니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힘든 과정을 넘어왔기 때문에
새해는 훨씬 희망찬
한 해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개인의 행복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좀 더 안전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해 봅니다.

지난 해는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어
전쟁이 일어날 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까지 전개 되었는데,

새해에는 긴장이 완화되어
남북 간에 서로 대화하고 교류하고
협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헤어진 이산가족들이 만나는
기쁨이 있기를, 더 나아가서는
통일의 희망이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는 우리의 자주성이
확보되는 범위 안에서 이웃나라들과
평화롭게 잘 지내야하겠습니다.

미국과는
동맹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되
자주적인 대한민국으로서 한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과는
과거의 상처가 있지만
서로 털어내고 서로의 주권을
존중하는 범위 안에서 한중간의 협력이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일본과는
역사의 깊은 골이 있지만
일본은 그 잘못에 대한 반성을
충분히 하고 우리도 과거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 않고 서로 협력관계로
나아가야하겠습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 나라들과 함께
번영하는 그런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여러분 개인마다 소망이 있지요?
소망이 크든 작든 다 이루어져서
여러분들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는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새해에는 그들의 의문이 풀어지고
원한이 풀어져서 마음의 안식을
찾기를 기원해봅니다.

구독자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자유와 행복을 바라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 여러분,
정유년 새해에는 자유와 행복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저 태양처럼
밝게 빛나길 바랍니다.

2017년, 새해 새날,법륜




* 새해 두어 마디 말씀 - 고은

 

새해 왔다고 지난날보다
껑충껑충 뛰어
端午날 열일곱짜리 풋가슴 널뛰기로
하루 아침에
찬란한 세상에 닿기야 하리오?

새해도 여느 여느 새해인지라
궂은 일 못된 일 거푸 있을 터이고
때로 그런 것들을
칼로 베이듯 잘라버리는
해와 같은 웃음소리 있을 터이니

우리 아낙네들이시여
쥔 양반과 다툴 때 조금만 다투고
사랑도 그냥 사랑이 아니라
눈을 부릅떠서
지지리 못난 사내 짓 고쳐 주시압
에끼 못난 것! 철썩 불기라도 때리시압
그 뿐 아니라
우리 아낙네들이시여

우리 집만 문 잠그고 으리으리 살 게 아니라
더러는 지나가는 이나 이웃이나
잘 안되는 듯하면
뭐 크게 떠벌릴 건 없고
그냥 수숫대 수수하게 도우며 살 일이야요
안 그래요? 우리 아낙네들이시여
예로부터 변하는 것 많아도
그 가운데 안변하는 심지 하나 들어 있어서
그 슬기 심지로 우리 아낙네들

크낙한 사랑이나 훤히 밝아지이다
마침내 우리 세상 훤히훤히 밝아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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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時的的 不隨生
死去堂堂 不隨死
生死去來 無干涉
正體堂堂 在目前


인생길 걸으면서도 인생길에 집착않고
죽음에 당하여도 죽음에 당당하네

나고죽음 가고옴에 전혀 구애받지 않아서
그 실체는 항상 당당하여 눈앞을 떠난적이 없네

 

 




 

* 신년기원(新年祈願) - 김현승

 

 

몸 되어 사는 동안

시간을 거스를 아무도 우리에겐 없사오니

새로운 날의 흐름 속에도

우리에게 주신 사랑과 희망-당신의 은총을

깊이깊이 간직하게 하소서

육체는 낡아지나 마음으로 새로웁고

시간은 흘러가도 목적으로 새로워지나이다

목숨의 바다-당신의 넓은 품에 닿아 안기우기까지

오는 해도 줄기줄기 흐르게 하소서

이 흐름의 노래 속에
빛나는 제목의 큰 북소리 산천에 울려퍼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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