參禪詩 (나옹 선사 : 1320-1376)
참선을 실행함에 많은 말 필요없다
다만 말 달리듯 채찍을 더할 뿐
의단이 타파되어 눈을 한번 번쩍뜨면
空劫 이전을 비로소 비추리라.
話頭에 달라붙어 부디 놓치지 말지어다.
엎치고 뒤치면서 <이 무엇고> 라고만 하라.
끝없이 의심하여 불덩이처럼 될 때
문득 생사의 긴 꿈에서 깨어나리라.
긴긴 날을 고요히 앉아 좌선하니
한 생각 벽과 같아 온갖 생각 다 잊었네
사무친 의심이 만 생각을 꿰뚫어
봄이 옴도 모른채 江湖를 오갔어라.
화두를 들어 빈틈없이 참구하여
화두 밖에는 아무것도 두지마라.
아무것도 남지 않아 마음에 힘을더니
四方은 고요하여 한 티끌도 일지않네.
시정의 거리든 깊은 숲이든
평야나 들녁 혹은 해안이거나
화두에 몰입된 그에게 있어서는
언제나 적멸의 기쁨뿐이네
뒤도 옆도 보지말고 오직 앞으로만 가라
더 나갈 수 없는 길에서 한 걸음 더 내디딜 때
정녕코 일체 일이 없을 것이며
가시덤풀 속에서도 팔을 저으며 지날것이다
고고한 절개는 태산처럼 우뚝하고
선정은 길이길이 白鷗처럼 한가하네.
힘 다해 목숨걸고 한바탕 뒤집으면
번뇌 꺼진 맑은 지경 안도 없고 밖도 없네.
話頭의 뿌리는 대의심이다.
그 의심이 눈푸른 달마를 쳐부술 때
마음대로 죽이고 마음대로 살리리니
이로부터 그 악명이 江湖에 가득하리.
참선에 묘함은 날카로움에 있나니
무딘 의심으론 생사를 못 가르네.
의심이 쪼개질 때 허공이 갈라지니
한 줄기 차가운 빛이 古今을 녹이리라.
화두를 참구함에 언제나 간절하여
세간의 잡된 생각을 의심으로 쓸어내라.
천길 절벽에서 비로소 손을 놓을 때
대지와 허공이 한꺼번에 사라지리.
의단이 타파되어 번뇌가 문득 쉬니
오가는 모든 길엔 그림자 없네
드넓은 기운이 十方을 끊으니
무간 지옥 가는 길에서도 느긋하게 노닐고
부류따라 노닐며 바람처럼 지나도다
참선하여 해탈함이 어려운 것 아니니
즉시 한 생각을 돌이킴에 있다.
물 다하고 산 또한 끝난 곳에
물도 없고 산도 없는,
산은 산 물은 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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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속 이야기
누구나 술을 마시게 되면 곧 잘 솔직해진다. 어쩌면 우리는 그 솔직함이 좋아서
흰 눈이 소록소록 내리는 날 밤 뒷골목 포장마차의 목로에 앉아 고기 굽는 희뿌연 연기를 어깨로 넘기며 마주 앉아 술을 마시는지 모른다.
그들이야말로 인생의 멋과 낭만을 아는 사람이 아닌가?
술이란?..
한낱 음식이요, 배설물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한 잔의 술에, 박장대소하는 술자리에서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한 개인의 출세와 영화를 누리는 걸 우린 지금것 많이 보아왔다.
주객은 주유별장이라! 술에 성공과 실패가 담겨있으니 술 보기를 간장 같이 보아라! 노털카 놓지도 말고, 털지도 말고, 카 소리도 내지 마라!
월요일은- 월 급 타서 한잔 화요일은- ! 화 가 나서 한 잔 수요일은- 수 금해서 한잔 목요일은- 목 이 말라 한 잔 금요일은- 금 주의 날이어서 한 잔 토요일은- 주말이라서 한 잔 일요일은- 일못해서 한 잔
월요일은- 월 래가 마시는 날 화요일은- 화 끈하게 마시는 날 수요일은- 수 시로 마시는 날 목요일은- 목 롱해서 마시는 날 금요일은- 금 방 마시고 또 마시는 날 토요일은- 토 하도록 마시는 날 일요일은- 일 어나지 못하도록 마시는 날
힘쎈 장어요리....보기만해도 입가에 군침이 도네요....
약닭과 자연... 전복 일체....
웰빙 산채나물.......
몸에 좋은 흑두부.... 보글보글..닭 도리탕.... 익어가는 약닭...
오리샤브샤브...
오리바켄....
삼계탕....
한방백숙....
술에 취하면 1단계 - 신사, 2단계 - 예술가, 3단계 - 토사, 4단계 - 개
1 병은 ~~~이 선생 2 병은 ~~~! 이 형 3 병은 ~~~여보게 4 병은 ~~~어이 5 병은 ~~~야! 6 병은 ~~~이새끼 7 병은 ~~~병원.
술은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게 아니고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 술은 언제나 수심이며, 수심(愁心)은 언제나 술인고 술 마시고난 후 수심인지, 수심난 뒤 술 인지 아마도 술 곧 없으면 수심 풀기 어려워라
낙삼탕.....
술에 취하는 형태는 초전박살형, 후전박살형, 전천후요격기형. 삼배(三杯)이면 대도(大道)로 통하고, 말 술이면 자연에 합치된다. 애주가는 정서가 가장 귀중하다.
얼큰히 취하는 사람이 최상의 술꾼이다. 술은 최고의 음식이며 최고의 문화.술은 비와 같다. 진흙 속에 내리면 진흙을 어지럽게 하나, 옥토에 내리면 그곳에 꽃을 피우게 한다.
술잔의 마음은 항상 누룩선생에 있다. 술은 백약의 으뜸이요, 만병의 근원이다. 첫 ! 잔은 -술을 마시고, 두 잔은 -술이 술을 마시고, 석 잔은 -술이 사람을 마신다.
청명해서 -한 잔 날씨 궂으니 -한 잔 꽃이 피었으니 -한 잔 마음이 울적하니 -한 잔 기분이 경쾌하니 -한 잔
술은 - 우리에게 자유를 주고 사랑은- 자유를 빼앗아 버린다. 술은 - 우리를 왕자로 만들고 사랑은 - 우리를 거지로 만든다.
술과 여자, 노래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평생을 바보로 보낸다. 인생은 짧다. 그러나
술 - 잔을 비울 시간은 아직도 충분하도다. 술 - 속에 진리가 있다. 술 - 은 사람의 거울이다. 술 - 잔 아래는 진리의 여신이 살아 있고 기만의 여신이 숨어 있다. 술 - 속에는 우리에게 없는 모든 것이 숨어 있다. 술 - 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오나니
그것이 우리가 늙어 죽기 전에 진리고, 전부이니라 나는 입에다 잔을 들고 그대 바라보고! 한숨 짓노라!
까닭이 있어- 술을 마시고 까닭이 없어- 술을 마신다. 그래서 오늘도 마시고 있다.
주신처럼 강열한 것이 또 있을까. 그는 환상적이며, 열광적이고, 즐겁고도 우울하다.
그는 영웅이요, 마술사이다.
그는 유혹자이며, 에로스의 형제이다.
공짜 술만 얻어 먹고 다니는 사람은 -공작. 술만 마시면 얼굴이 희어지는 -사람은 백작. 홀짝홀짝 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은 자작. 술만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홍작.
혹자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세 가지는 술, 돈, 여자가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신은 단지 물을 만들었을 뿐인데 우리 인간은 술을 만들었지 않는가? 술이 없으면 낭만이 없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사리를 분별할 수 없다.!
한 잔은- 건강을 위하여, 두 잔은- 쾌락을 위하여, 석 잔은- 방종을 위하여, 넉 잔은- 광증을 위하여.
그러나..이렇듯이 좋은 술이라 하여. 과음은 삼가하소서!..
건강 해치실까 염려되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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