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8. 12:4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본래 면목 / 해안스님
푸르고 빈 하늘
넓고 아득한 땅
높은 산 깊은 바다
붉은 꽃 푸른 버들
그 어느 것이 님의 얼굴 아니리오
꾀꼬리 노래 제비 말
부엉이 두견이 개구리 울음
바람소리 물소리
그 어느 것이 님의 소리 아니오리오
뭉게뭉게 타오르는 백단향(白檀香) 전단향(閱檀香)
아침 이슬 머금은 장미화(薔薇花)
영산홍 왜철쭉 진달래
진흙 속에서 솟아 피는 백련(白蓮) 홍련(紅蓮)
그 어느 것 하나 님의 향기가 아니오리오
오욕(五慾)에 빠져 즐기는 중생들아
너 즐기는 것 화택(火宅)임을 알아라
네 가슴에 타는 불이 꺼져야
네 눈이 걸림 없이 밝아서
님의 얼굴을 친견(親見)하리라
육근(六根)에 종 노릇 하는 인생들아
종(鍾)소리 들으면 북소리에 어둡고
피리소리 들으면 물소리에 막히나니
네가 가진 것 모두를 버리라
고금(古今)에 한 소리밖에 없나니
이러고야 님의 소리를 들으리라
사랑과 미움과 질투의 줄로
묶여서 버둥대는 중생들아
놓아라, 실(實)답지 못한 애욕(愛慾)의 줄을
이 때문에 다생(多生)을 두고 윤회하지 않는가
적나나(赤裸裸) 적사사(赤灑灑)한 청정한 몸만이
만고불멸(萬古不滅) 님의 광명을 받으리라
삼독(三毒)의 고해(苦海)에 허덕이는 중생(衆生)들아
지혜(智慧)의 보검(寶劍)을 잡아서
무명(無明)의 번뇌를 베어 버려라
생멸이 다하고 적멸(寂滅)이 현전(現前)할 때
비로소 님의 그윽한 향내를 맡으리라
7080 눈물나는 발라드 노래
새해를 위한 기도 우련祐練신경희
삶은 그렇게 넉넉한 길을 걷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올 한해도 넓은 길 보다는 좁은 습진 길을 걸었습니다
그 좁은 길을 걸으며 사람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기계와 대화하는 사람들 그 사회의 현상 속에서
좁고 습진 골목길을 힘겹게 걷다보니 사람의 신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사람이 아파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좁고 습진 골목길에서도 꿈은 살아 있었고 따뜻한 눈빛과 등 다독이는 위로가 있었습니다 한해가 가는 길목에서 가만히 두손을 모읍니다. 좁은 길 위에 더 큰 빛을 주시옵소서 푸른 길과 희망의 열매가 있게하소서
꿈을 잃어가는 우리 젊은이들의 소리를 들어주시고 나이 뒤에 몸을 숨기는 사람들 젊은시절의 아름다운 꿈들을
잃지 않게하시고 그 용기를 가슴에 품게하소서 새해에는 날마다 새 아침으로 새 날을 맞이하게 하소서. | A Prayer For A New Year WooRyeon, KyungHee Shin
Life was not a walk of complacency
While on that narrow road
Even on that narrow and boggy road
At the road where a year passes
May the anguish of our youth be heard They may not lose the beautiful dreams they once h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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