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5. 22:19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윤회와 기억상실증 불교닷컴 [연재] 강병균 교수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 기억이 하루만 지속되는 사람이 있었다. 자정을 넘기면 그날 기억은 다 잃어버렸다. 기억상실증에다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희귀질병에 걸린 이 사람은 하루해가 지면, 하루만 더 살아도 여한이 없겠다고, '내일 아침 눈을 뜰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간절히 빌었다.
강병균 : 서울대 수학학사ㆍ석사, 미국 아이오와대 수학박사. 포항공대 교수(1987~). 포항공대 전 교수평의회 의장. 전 대학평의원회 의장. 대학시절 룸비니 수년간 참가. 30년간 매일 채식과 참선을 해 옴. 전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 문하에서 철야정진 수년간 참가. 26년 전 백련암에서 3천배 후 성철 스님으로부터 법명을 받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며, 가장 위대한 발견은 무아사상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음. 水作銀杵舂絶壁(수작은저용절벽) 폭포는 은 절구공이가 되어 절벽을 찧고 雲爲玉尺度靑山(운위옥척도청산) 구름은 옥으로 만든 자인 양 청산을 재도다.
月白雪白天地白(월백설백천지백) 달빛도 희고 눈빛도 희니 천지가 모두 희고 山深夜深客愁深(산심야심객수심) 산도 깊고 밤도 깊고 나그네의 수심도 깊도다.
燈前燈後分晝夜(등전등후분주야) 등불을 켜고 끔으로써 밤과 낮을 구분하고 山南山北判陰陽(산남산북판음양) 산은 남쪽과 북쪽으로 음지와 양지를 알게 한다. - 김삿갓 시에서 술 / 김복수 꽃다운 청춘에 너를 만나 크게 한번 웃어보았다 눈물 콧물 잔 속에 담고 답답한 마음 허허 웃었다 떨그럭거리는 세상마저 잠시 내 곁에 앉아도 좋았다 어느 날은 바람 펄럭이는 포장마차에서 또 어던 날은 목로주점에서 나는 너를 마셨다 술술 넘어가는 너를 마셨다 언제나 취한 손을 잡아주는 것은 내가 아닌 너였다 그러나 이제는 헤어져야 한다 죽어 사별이 아닌 빠이빠이 다 네가 나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버린 것이다 그래도 뜬 구름처럼 불쑥. 너와 함께 어디론가 멀리 흘러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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