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9. 18:10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진실은 어떻게 증명되나?
진실은 언제 어디서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진실은 말을 해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하지 않더라도 늘 분명한 것입니다.
진실은 나 자신의 존재 자체이기 때문에 내가 무슨 생각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그렇지 않든 늘 증명되고 있습니다. 진실은 누군가의 인정이 필요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의 인정을 받는 진실이라면 그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진실이란 이 세상 모든 것이 둘 아닌 실재인데, 누군가가 진실을 증명한다는 것은,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드러난 어떤 그림자를 진실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진실은 허상이 아닙니다. 진실은 늘 한결같은 실재입니다.
진실은 빈틈이 없고, 시간과 공간, 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모든 시간, 모든 공간, 모든 상황이 바로 진실 하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 모든 사물, 모든 생각, 모든 감정, 모든 감각이
진실 하나의 일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진실을 대상화해서
인정하거나 증명할 수 없습니다.
진실은 인간의 소유도 아니고 인식의 대상도 아니며
분별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아닙니다.
오직 진실로 인해 인간으로 드러나고, 대상으로 드러나고,
분별되는 어떤 것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진실의 증명은 사람이 애써 말을 하거나 인정하거나,
증명하지 않더라도 늘 증명되고 있습니다.
하늘을 보는 것이 진실이 분명한 것이고,
숨을 쉬는 것이 진실이 분명한 것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진실이 분명한 것이고,
봄꽃의 흐드러짐이 진실이 분명한 것입니다.
춥고 더운 것이 진실의 증명이며, 뇌리 속에서 온갖 생각이
출몰하는 것이 진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분별된 어떤 것으로써
증명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마음에 담아둔 '어떤 진실'이라는 내용물 없이 자연스러운 행동 하나,
움직임 하나, 변화 하나하나가 있는 그대로 진실의 증명입니다.
진실은 분별된 대상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으로,
빈틈없는 것으로, 증명할 주체도 없고 증명될 객체도
없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진실이란 것을 증명한다면 망상이 되겠지만,
새가 꽃나무 가지에 앉아 진실이라는 생각 없이 울음을 우는 것이라면
그대로 진실입니다. 진실의 증명을 위해 진실을 마음에 둘 필요가 없습니다.
진실은 진실에 대한 분별과 집착을 가지고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 생각하고, 느끼고, 맛보고, 아는 것으로 증명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사람이든 아니든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하나의 진실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다면 진실이라는 단어가 자신에게서
아무런 의미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삼백예순 날의 삶 그 자체가 진실로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진실은 생각의 대상이 아닙니다.
부족함 없이 누리고 느끼고 맛보고 존재하고 있을 뿐입니다.
진실을 생각하고 있다면 진실이라는 이름의 허상을 쥐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 존재가 진실 자체인 것을 깨닫는다면 더 이상 진실을 생각하고
진실을 말하고 어떤 대상으로 증명하려 하지 않게 됩니다.
진실이라는 말과 생각 혹은 어떤 상태라는 껍데기 대신
진실의 바다에 풍덩 빠져 부족함 없이 누릴 것입니다.
그때야 진실에 대해 그간 마음 졸이며 애써온 몽환적인 짝사랑을
걷어치우고 눈앞에 직면한 실제의 참 사랑을 만끽할 것입니다.
- 릴라 임순희님
주옥같은 향기로운 가요 126곡 모음
01. 강대진 - 내가슴에 그대 머물면 02. 김경남 - 님의향기 03. 김영태 - 내가부를 너의이름 04. 고한우 - 비연(非戀) 05. 김동환 - 묻어버린아픔 06. 김란영 - 가인 07. 김목경 - 부르지마 08. 김범룡 - 겨울비는내리고 09. 고한우 - 네가보고파지면 10. 김장수 - 눈먼사랑 11. 김재희 - 애증의강 12. 김돈규 - 나만의슬픔 13. 김연숙 - 그날 14. 김연숙 - 찾고싶은 내사랑 15. 김정민 - 슬픈언약식 16. 뚜아에무아 - 썸머와인 17. 류계영 - 인생 18. 민지 - 초혼 19. 백영규 - 슬픈 계절에 만나요 20. 사람과나무 - 쓸쓸한 연가 21. 서상억 - 널사랑할수밖에 22. 유익종 - 사랑하는그대에게 23. 채은옥 - 빗물 24. 해와달 - 축복 25. 가슴앓이 - 한마음 26.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 - 조덕배 27. 그때 그 사람 - 심수봉 28. 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 유익종 29. 기도 - 홍삼트리오 30. 긴머리 소녀 - 둘다섯 31. 길가에 앉아서 - 김세환 32. 꽃밭에서 - 정훈희 33. 꿈에 - 조덕배 34. 꿈을 먹는 젊은이 - 남궁옥분 35. 꿈의 대화 - 이범용 & 한명운 36. 끝이없는길 - 박인희 37. 나 같은건 없는건가요 - 추가열 38.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이장희 39. 나는 못난이 - 딕훼밀리 40. 나는 어이 하라고 - 윤항기 41. 나비소녀 - 김세화 42. 나어○해 - 샌드페블즈 43. 난 너에게 - 정수라 44. 난 정말 몰랐었네 - 최병걸 45. 남남 - 최성수 46. 내 사랑 내곁에 - 김현식 47. 내가만일 - 안치환 48. 내게도 사랑이 - 함중아 49. 내일이 찾아와도 - 서울훼밀리 50.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 장덕 51. 너를 사랑해 - 한동준 52.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 배인숙 53.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자전거탄풍경 54. 눈동자 - 권은경 55. 눈물 한방울로 사랑은 시작되고 - 이유진 56. 눈이 나리네 - 이숙 57. 눈이 큰 아이 - 버들피리 58. 님 그림자 - 노사연 59. 당신도 울고 있네요 - 김종찬 60. 당신만을 사랑해 - 혜은이 61. 등불 - 영사운드 62. 막차로 떠난 여인 - 하남석 63. 모닥불 - 박인희 | 64. 모두가 사랑이예요 - 해바라기 |
'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 > 불교교리·용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회와 기억상실증 |…… 강병균 교수 (0) | 2017.04.15 |
---|---|
알라야식 |…… 강병균 교수 (0) | 2017.04.09 |
현각과 카라마조프 총무원|…… 강병균 교수 (0) | 2017.04.01 |
행복과 인과법 (0) | 2017.04.01 |
[문]늘 생각이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0) | 2017.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