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는 허상이다 / 길상스님

2017. 5. 26. 10:3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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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는 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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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는 그대로 내 모습의 나툼입니다.

삶의 어떤 경계가 닥쳐왔을 때
그것이 좋은 경계이든, 싫은 경계이든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의 나툼인 것입니다.

내가 있으니 경계가 있고,
내가 있으니 좋고 싫은 것이 있지
내가 본래 공하였음을 안다면
역경이든 순경이든 다 꿈 속의 허상임을 알 것입니다.

내가 없어져야 할 것인데 나를 붙잡고 나를 실체화 하려 하고

나를 좀 더 가꾸고 높이고 확장하려고 하니
자연스럽게 온갖 경계가 생겨나는 것이지요.

내가 ‘나’라고 관념지어 놓은
그것이 그대로 경계로 나투는 것입니다.
그러니 경계와 나는 둘이 아니며,
온 우주 법계와 나 또한 둘이 아닌 것입니다.

본래 ‘나’도 없고
내 앞에 펼쳐지는 온갖 ‘경계’ 또한 없는 것을
한생각 일으켜 나도 만들어 내고 경계도 만들어 내고
그래 놓고는 경계에 휘둘려 괴롭다고 죽겠다고 야단입니다.

삶 속에서  어떤 두려운 경계가 온다고 하더라도
혹은 수행 중에 어떤 마장이 생길지라도
하나도 놀랄 것도 없고, 신기할 것도 없고,
두려워할 것도 없고, 좋아할 것도 없으며,
버릴 것도 없고 잡을 것도 없는 것입니다.

결코 마음에 작은 미동도 일으킬 것이 없습니다.
다만 나의 다른 모습일 뿐임을
온전히 믿고 맡길 수 있으면 됩니다.

경계 앞에서 여여해 지세요.
여유를 가지고 당당해 지시기 바랍니다.

내가 나를 헤치지 못하듯 경계도 나를 헤칠 수 없고,
마장도 나를 헤칠 수 없습니다.
경계도 마장도 그대로 나의 다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경계가 오더라도 다만 비춰볼 뿐 좋고 싫은 분별을 짓지 않으면
통연히 깨달아 명백해 질 것입니다.

살다보면 힘겨운 일도 생기고, 즐거운 일도 생기고,
좋은 경계 싫은 경계 끊임없이 나타나지만
경계 따라 내 마음까지 휘둘릴 것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 환상이며 그것이 다 나의 다른 모습이며
그것이 다 부처님의 모습임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경계도 환상이고, 나도 환상이고 부처도 환상일 뿐입니다.
부처라는 실체를 찾으려 해서는 안됩니다.
부처 또한 환상임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무아(無我)를 보면
진아(眞我)를 본다고 하는 것입니다.

나 없음을 깨달아야 참나를 볼 수 있는 것이고, 내가 없어져야
그 자리에 본래부처가 빛을 놓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경계도 두려워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거침 없이 삶을 휘적휘적 내딛으시기 바랍니다.


- 길상스님



 

     7080 노래모음 19 

       

       

      01. 채은옥 - 너
      02. 조항조 - 만약에
      03. 최진희 - 눈물의 승차권
      04. 전영록 - 종이학
      05. 진미령 - 하얀 민들레
      06. 조용필 - 너무 짧아요
      07. 정종숙 - 둘이 걸었네
      08. 유심초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09. 혜은이 - 감수광
      10. 조영남 - 내고향 충청도
      11. 패티김 - 하와이 연정
      12. 조경수 - 돌려줄수 없나요
      13. 방주연 - 자주색 가방
      14. 최   헌 - 당신은 몰라
      15. 정윤선 - 아들(Anak)
      16. 진송남 - 시오리 솔밭 길
      17. 하춘하 - 물새 한 마리
      18. 홍   민 - 망향
      19. 윤항기 - 노래하는 곳에 
      
      01. 못다핀 꽃 한송이 - 김수철 
      02. 행복한 사람 - 조동진
      03. 사랑일 뿐이야 - 김민우
      04. 사랑하는 사람아 - 조진원 & 홍종임
      05. 기 도 - 홍삼트리오
      06. 새벽기차 - 이두헌
      07. 사랑이 저만치 가네 - 김종찬
      08. 내 마음 갈곳을 잃어 - 최백호
      09. 모두가 사랑이예요 - 이주호
      10. 맨 처음 고백 - 송창식
      11. 젊은 연인들 - 해바라기
      12. 어머님의 자장가 - 사랑과 평화
      13. 옛 시인의 노래 - 한경애
      14. 민들레 홀씨되어 - 박미경
      15. 세월이 가면 - 최호섭
      16. 바위 섬 - 김원중
      17. 사랑은 받는것이 아니라면서 - 해오라기
      18. 찻 잔 - 노고지리
      19. 빨간 풍선 - 산울림
       
       
       
      
      
       
      01 너 - 이종용
      02 한잔의 추억 - 이장희 
      03 나는 너를 - 장현
      04 화 - 사월과 오월 
      05 그건 너- 이장희
      06 모모 - 김만준 
      07 하얀 민들레 - 진미령
      08 떠나야할 그사람 - 펄시스터즈
      09 한동안 뜸 했었지 - 사랑과 평화
      10 내게도 사랑이 - 함중아와 양키스
      11 이건 너무 하잖아요 - 김정미
      12 도시의밤 - 최헌
      13 꽃이 피는 날에는 - 소리새
      14 회상 Ⅲ - 부활
      15 꿈의 아리랑 - 조용필
      16 님은 먼곳에 - 조관우
      17 안녕 - 김태화
      18 당신만을 사랑해 - 혜은이
      19 네가 좋아 - 이은하
      20 존재의 이유 - 김종환
      21 미안해요,고마워요 - 변진섭
      22 인연 - 이선희
      23 나 같은건 없는 건가요 - 추가열
      24 어쩌다가 - 란
      25 약속 - 김범수
      26 보고싶다 - 김범수
      27 하루 - 김범수
      28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으면 - 양현경
      29 사랑해도 될까요 - 유리상자
      30 단 하나의 사랑 - 유해준
      31 너의 곁으로(파리의 연인ost) - 조성모
      32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자전거 탄 풍경
      33 그때 또 다시 - 임창정
      34 천상재회 - 최진희
      35 상실 - 박상민
      36 두렵지 않은 사랑 - 김진복
      37 밤에 떠난 여인 - 하남석
      38 사랑의 썰물 - 임지훈
      39 초연 - 김연숙
      40 너에게 하고 싶은말 - 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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