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우리는 하나입니다. |마음공부 생활수행

2017. 6. 3. 18:5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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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우리는 하나입니다.



올 해는 유난히도
태풍이 많이 오고 그 규모도 너무 큽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실망에 빠져 있음을
가만히 내 마음으로 가져와 봅니다.

느낌만으로도 눈물이 날 만큼
가슴아픈 일입니다.

요즈음 들어
전 세계적인 추세인 듯 합니다.
생각지 못했던
자연의 몸부림이
우리 인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 말입니다.

유독 유난한 태풍이며
40도를 웃도는 폭염의 더위에 사람들이 쓰러지고
또 겨울엔 그 추위가 살을 얼어붙게 만들기도 합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40도를 웃도는 지친 폭염으로 인해
수많은 이가 죽어갔다고 하며,
98년 중국에서는 폭우 및 지속적인 호우로 인해 양쯔강이 범람을 하여
이를 막으려 수백개의 제방을 폭파하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3000여명이 사망하고 3억명 가량의 이재민을 내었다고도 합니다.

인도에서는 가뭄으로 목이 타들어가며
지친 태양 아래 살결이 말라비틀어지는데
갑자기 나타난 전염병은 더욱 목숨을 가냘피 만든다고도 합니다.

이렇듯 엘리뇨 현상, 라니냐 현상이라고 하여
기상이변이 세계적으로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존층이 파괴되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난 1세기간 평균기온은 0.5도 상승하였으며,
98년은 지금까지의 기록중 가장 더운 해에 꼽힌다고 합니다.

환경오염으로 생태계에는
암수구분이 사라지려는 조짐도 느끼고 있다니
참 무서운 일입니다.

우린 불과 몇 백년 전까지만해도
산업혁명과 물질사회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수많은 편리와 편안함에 감사하면서
자연을 마구 훼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연은 인간을 위해
또 동식물 또한 인간을 위해
마땅히 희생되어야 했습니다.

어떻게 자연을 잘 다듬어
우리의 '편리'함을 추구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는
과학, 산업, 기술이란 이름으로
우리 앞에 당연시 되어온 것들입니다.

그렇게...
내 밖에 있는 것들을 이용하여
행복을 추구하고자 수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얻은 것이 무엇이던가요.
물론 우리는 많이 편리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편리'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또 다른 것은 '더 큰 괴로움' 임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없었던
각종 이름 모를 병들이 생겨납니다.
WTO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현대인이 격고 있는 질병의 80%가
오염된 물을 먹는 등 오염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그렇듯...
자연을 통해
즉 내 밖에 있는 것들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려던 우리의 생각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사실
자연과 인간은 결코 둘로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진실된 '하나'입니다.
그런데 자연과 인간을 둘로 보아 정복의 대상으로 하니
각종의 문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절집안에선
절대 산에 가는 것에도
등산이라 하지 않고 '입산(入山)'이라 하여
자연과 인간이 둘이 아님을 가르치곤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벌려놓은 것들에 대한 결과가
이제 서서히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종의 환경오염들이 그 첫째 징후입니다.
이제 더 이상 자연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인간이 정복하려하면
자연 또한 그대로 돌려주려 합니다.
인과응보는 투철한 법입니다.

인간이 자연을 정복한 만큼,
훼손한 만큼,
자연 또한 인간을 훼손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 앞에 다가온 태풍에게
원망할 것이 아니라 미안해 할 일입니다.

자연을 아끼고
상대방을 아끼고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더 이상 내 밖에서 행복을 찾으려 해서는 안됩니다.
내 안에 마음 가득 충만한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내 안에 나도 있고, 상대방도 있고,
자연도 있고, 우주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계는 참으로 둘이 아닌 '하나' '한생명'입니다.

나와 엄마, 나와 자식 둘을 놓고 보면 따로지만
가족이란 틀 속에서 보면 하나이듯,
내 가족과 이웃 사람을 보면 둘이지만
우리 동네를 보면 하나이듯
인간과 자연, 나와 산하대지를 보면 둘이지만
존재로 보면, 지구 전체를 놓고 보면 하나이듯,

그렇게 우린 둘이 아닌 하나입니다.
시선을 조금만 넓히고
마음을 조금만 넓히고 보면
우린 한마음, 한생명 참으로 하나인 것입니다.

이 환경문제,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 또한
우리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안으로 안으로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결국엔 '마음' 하나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로 전체를 해결하는 큰 눈을 가져야 합니다.

      


빛은 곧게 나아가는 성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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