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깨치면 부처 - 14

2017. 6. 3. 19:3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전심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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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법요 강설

. 한마음 깨치면 부처 - 14

 

此心即是佛(차심즉시불)이며

佛即是衆生(불즉시중생)이니

 

爲衆生時(위중생시)此心不減(차심불멸)하며

爲諸佛時(위제불시)此心不添(차심불첨)하며

 

乃至六度萬行(내지육도만행)河沙功德(하사공덕)

本自具足(본자구족)하야 不假修添(불가수첨)이라

 

이 마음이 곧 부처이며 부처가 곧 중생이니

 

중생이 되었을 때 이 마음이 감하지도 않으며

부처가 됐을 때 이 마음은 첨가하지도 않으며,

 

내지육도만행과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공덕이

본래 저절로 구족해서 닦거나 첨가함을 빌리지 않는다.

화엄경에

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이라 했습니다.

즉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라는 이 세 가지는 결코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각양각색의 근기를 가진 중생들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편의상 나눠 놓았을 뿐 사실은 차별이 없는 하나입니다.

마음이 곧 부처요. 부처가 곧 중생입니다.

나 또한 부처와 동일하기 때문에 이 마음을 드러내야

겠다는 광대한 서원을 내기만 하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중생 중생해도 중생이 아닙니다.

설사 중생이라 합시다. 중생이라 해도 이 마음은

不感(불감)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 보다

0.0001미리 미터도 적은 것이 아닙니다.

털끝만큼도 적은 것이 없습니다.

 

그럼 부처님이라 합시다.

혹은 문수보살, 관세음보살, 아미타불,

석가모니부처님 모두 좋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그 마음이 우리보다 보태어지거나

불어나거나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물결이 치든 파도가 치든 그냥 똑같은 물일뿐입니다.

금을 가지고 부처불상을 만들었든 코끼리 상을 만들었든

금일뿐이지요.

전단나무를 가지고 불상을 깎았든, 보살상을 깎았든,

코끼리나 개 모양을 깎았든 전부 전단향기가 나잖아요.

외형을 가지고 이야기하지 말자 이겁니다.

 

물건 속은 보지 않고 포장가지고 이래 따지고

저래 따지지 말자는 것이지요.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공덕을 본래 다 구족하고 있습니다.

 

기도 많이 해서 생긴 것도 아니고,

참선 많이 해서 생긴 것도 아니며,

어디 가서 뼈 빠지게 노력봉사해서 생긴 것도 아니지요.

 

그렇게 해서 생긴다면 참 답답한 일입니다.

그런 것 안 해도 본래 갖추어져있다는 말입니다.

본래 그런 것을 다 갖추어져 있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본래 다 구족되어 있어 더 아무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자기 안에 있는 것 다 활용하면 되는 것을 사람이라는

위대한 존재의 가치를 몰라 공덕을 닦느니 하는 것이지요.

세상에 필요한 모든 행복과 평화, 성공이

자신 속에 전부 갖추어져 있습니다.

행복이나 평화 등 온갖 것이 해결되고 성취됐다 하더라도

그것이 밖에서 성취되거나 해결된 것은 아니지요.

스스로 성취하는 것인데, 밖을 향해서 자꾸 찾는 겁니다.

 

부처가 되었다고 해봅시다.

부처가 되었더라도 마음이라는 법에는 털끝만큼도

첨가되는 것이 없습니다.

 

못난 중생이라고 해봅시다.

못난 중생이라도 마음에는 석가, 달마보다도

부족한 점이 조금도 있는 것이 아닙니다.

不增不減이라.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습니다.


- 무비스님 강설


靈光獨耀(영광독요) 逈脫根塵(형탈근진)

體露眞常(체로진상) 不拘文字(불구문자)

신령스런 광명이 홀로 빛나서 육근 육진을 멀리 벗어났도다

본체가 참되고 항상함을 드러내니 문자에 구애되지 않네.

 

 心性無染(심성무염) 本自圓成(본자원성)

但離妄緣(단리망연) 則如如佛(즉여여불)


심성은 물들지 않아 본래 스스로 원만하나니

다만 망령된 인연만 떠나버리면 곧 여여한 부처라네


- 백장회해 선사의 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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