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가벼운 너에게/무라카미 하루키

2017. 6. 10. 20:5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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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가벼운 너에게


아무렇지 않은척 하며
살고있지만 사실은 삶이 버겁고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늘 울고있는

옛 과거에 나쁜 기억에서
발목을 잡혀

매일 매일 괴로워 신음하고있는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너에게

그렇게 특별하다 믿었던 자신이
평범은 커녕 아예 무능력 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고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던 이성으로 부터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고
분신인듯 잘맞던 친구로 부터

정이 뚝 떨어지는 순간이 있고
소름돋던 노래가

지겨워지는 순간이 있고
자기가 사랑하는 모든것이

그저 짝사랑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삶에대한 욕심이나 야망따위가
시들어 버리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삶이 치명적일 정도로
무의미하게 다가오는
순간도 있다.

우리는 여지껏 느꼈던
평생 간직하고 싶던

그 감정은 무시한채
영원할것 같이 아름답고
순수하던 감정이

다 타버려 날아가는 순간에만
매달려 절망에 빠지곤 한다.

순간은 지나가도록 약속 되어 있고
지나간 모든것은 잊혀지게
마련이다.

어차피 잊혀질
모든 만사를 얹고

왜 굳이 이렇게 까지
힘들어 하며 사냐는게 아니다.

어차피 잊혀질테니
절망하지 말라는거다.

겁내지 마라
아무겄도 시작하지 않았다.

기죽지 마라
끝난겄은 아무겄도 없다.

걱정 하지 마라
아무에게도 뒤쳐지지 않았다.

슬퍼 하지마라
이제 부터가 시작이다.

조급 하지 마라
멈추기엔 너무 이르다.

울지마라
너는 아직 어리다.


- 무라카미하루키


 

[01].유 정 - 인도의 향불

[02].현미례 - 꽃마차
[03].남인철 - 사랑의 메아리
[04].박지현 - 홍도야 울지마라
[05].이영조 - 휘파람 불며
[06].현미례 - 럭키서울
[07].박수라 - 나그네 설음
[08].남수련 - 용두산 엘레지
[09].남강수 - 향기품은 군사우편
[10].박지현 - 목포는 항구다

[11].최민영 - 귀 향
[12].권혁순 - 앵두나무 처녀
[13].유 정 - 삼천포 아가씨
[14].문옥화 - 울고넘는 박달재
[15].유성민 - 물방아 도는 내력
[16].이민숙 - 대지의 항구
[17].박이라 - 꿈속의 고향
[18].권혁순 - 무역선 아가씨
[19].이영조 - 이별의 인천항
[20].박지현 - 효녀심청
[21].오희라 - 전선야곡
[22].고은미 - 눈물의 연평도
[23].이영조 - 만리포 사랑
[24].이민숙 - 삼다도 소식
[25].이영진 - 하룻밤 풋사랑
[26].남수련 - 왕자호동
[27].남강수 - 페르샤 왕자
[28].최세월 - 가거라 삼팔선
[29].현미례 - 항구의 이별
[30].남인철 - 굳세어라 금순아
[31].이민숙 - 찔레꽃
[32].박현민 - 한많은 대동강
[33].오은주 - 홍콩 아가씨
[34].박수라 - 남원의 애수
[35].양나영 - 이별의 부산 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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