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리쉬와의 문답

2017. 5. 6. 17:3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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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리쉬와의 문답

[문] 진아를 깨달은 사람에게는 생시, 꿈 그리고 깊은 잠의 세 가지 상태가 없다고 합니다.

그것이 사실입니까?


[ 답 ] 그들에게 세 가지 상태(the three states)가 없다고 그대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 그것은 무엇입니까?

그대가 '나는 꿈을 꾸었다', '나는 깊이 잠들어 있었다', '나는 깨어있다'라는

말들을 할 때, 그대는 그 세 가지 상태 어디서나 그대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모든 상태를 통해서 내내 존재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대가 지금처럼 있으면 그대는 생시의 상태에 있지만,

꿈의 상태에서는 지금의 이 상태가 감추어지고, 깊은 잠을 잘 때에는

다시 이 꿈의 상태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그대는 그때에도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며,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세 가지 상태는 왔다가 가버리지만 그대는 항상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영화와 같습니다.

화막(screen)은 항상 그대로 있지만 여러 가지 화면들(pictures)은

화막 위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립니다. 화막에는 어떤 화면도 머무를 수

없으므로, 화막은 다시 화막으로 남아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그대는 그 세 가지 상태 모두에서 그대 자신의 진아로서 남는 것입니다.

그대가 이 사실을 이해한다면, 화면들이 화막 위에 머무를 수 없듯이,

세 가지 상태가 그대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화막 위에서 그대는 때로 끝없이 파도치는 큰 바다를 보지만 그것은 곧 사라집니다.

또 어떤 때에는 큰 불이 일어나는 것을 보지만, 그것 역시 사라집니다.

그러나 화막은 어느 경우에나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화막이 물에 젖거나 불에 탔습니까?

어떤 화면도 화막에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생시, 꿈 그리고 잠의 상태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대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그대는 항상 그대 자신의 진아로서 남아 있습니다.


[ 문 ] 그 말씀은 우리가 생시, 꿈 그리고 깊은 잠의 세 가지 상태를 다 경험하지만,

이 상태들이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입니까?
[ 답 ] 예, 바로 그겁니다. 그 상태들은 왔다가 가지만, 진아는 방해받지 않습니다.

진아는 단 한 가지 상태뿐입니다.

 

[ 문 ] 그러면 그러한 사람(진인)은 이 세상 속에서 단순히 한 사람의 바라보는 자

(witness)로 존재할 것이라는 말씀입니까?
[ 답 ] 그렇습니다.

바로 그 점에 관해 비디야라니야(Vidyaranya)는 {빤짜다시}(Panchadasi)

제10장에서, 무대 위에 켜진 등불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등불은 항상 그곳에 켜져 있으면서,

 (그 배역이) 왕이든 하인이든 무희舞姬든, 모든 배우와, 모든 관객들을 차별 없이

 고루 비추어 줍니다. 그리고 그 등불은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은 물론이고,

연극이 시작되기 전이나 연극이 끝난 뒤에도 항상 그곳에 켜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내면의 등불인 진아도 그 자신은 늘지도 줄지도 않으면서

에고, 지성, 기억 그리고 마음에게 빛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깊은 잠 속에서나 (그와 유사한) 어떤 상태에서는 에고의 느낌이 전혀 없는데,

저 진아는 다른 속성 없이(attributeless) 남아 있으면서 계속 스스로 빛을 발합니다.16


사실 진아가 '바라보는 자'라는 관념은 단지 마음속에 있는 것일 뿐,

그것은 진아에 대한 절대적인 진리는 아닙니다.

 바라봄은 바라보는 대상에 대해서 상대적입니다.

바라보는 자와 보이는 대상, 둘 다 마음의 창조물(mental creations)입니다.17


[ 문 ] 이 세 가지 상태들은 네 번째 상태(turiya)에 비해 실재성의 정도가

얼마나 낮습니까? 이 세 가지 상태와 네 번째 상태간의 실질적인 관계는 어떻습니까?
[ 답 ] 단 한 가지 상태, 즉 의식 또는 자각 또는 존재의 상태만이 실재하며,

 생시, 꿈 그리고 잠의 세 가지 상태는 실재할 수 없습니다. 그것들은 그냥 왔다가 갑니다.

(그러나) 실재하는 것(the real)은 항상 존재할 것입니다.

세 가지 상태 모두에서 유일하게 지속되는 '나' 또는 ('나'의) 존재(existence)만이

실재합니다. 다른 세 가지 상태는 실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 실재성의 정도가

어떠하다는 말은 할 수 없습니다.

대략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요.


존재 또는 의식이 유일한 실재이며,

의식에 깨어있음이 더해지면 생시라 하고, 의식에 잠이 더해지면 잠이라 하며,

의식에 꿈이 더해지면 꿈이라 합니다.

의식은 그 위에 화면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화막과 같습니다.

화막은 실재하지만 화면들은 그 위에 나타나는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오랜 습관으로 인해 세 가지 상태를 실재한다고 여겨왔기 때문에,

단순한 자각 또는 의식의 상태를 네 번째 것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사실은 네 번째 상태(the fourth state)라는 것은 없고

 단 한 가지 상태가 있을 뿐입니다.18


꿈의 상태와 생시의 상태간에는 꿈은 짧고 생시는 길다는 것 외에 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둘 다 마음의 산물입니다.

생시의 상태가 길기 때문에 우리는 그 상태가 우리의 실재하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의 실재하는 상태는, 항상 그대로 존재하면서

 생시, 꿈 그리고 잠의 세 가지 상태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네 번째 상태,

 즉 뚜리야(turiya)인 것입니다.

우리가 세 가지 상태를 아바스타(avasthas-상태)라고 하기 때문에

 네 번째 상태도 뚜리야 아바스타(turiya avastha-네 번째 상태)라고 부르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상태(avastha)가 아니라, 진아의 참된 본래적 상태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되면 우리는, 네 번째 상태라는 표현도 상대적이므로

적합하지 않으며, 그것은 뚜리야띠따(turiyatita-네 번째를 넘어선 것),

즉 초월적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19

 

[ 문 ] 그렇다면 왜 이 세 가지 상태들은 실재하는 상태, 즉 진아라는 화막 위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것입니까?
[ 답 ] 누가 이 질문을 합니까? 이 상태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고 진아가

말하고 있습니까? 그렇게 말하는 자는 '보는 자'이며, '보는 자'와 '보이는 것'이

마음(mind)을 구성합니다.

그 마음이라는 것이 과연 있는지 찾아보십시오. 그러면 마음은 진아 속으로 합일되고

거기에는 '보는 자'도 '보이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대의 질문에 대한 올바른 대답은, '그것들은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진아만이 항상 존재하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세 가지 상태가 존재하는 것은 (진아를) 탐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탐구해 들어가면 그것들은 종식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이 설명해 주어도, 스스로 진아 깨달음(Self-realisation)을 얻어

자기가 그 동안 이 자명한 단 하나의 실재에 너무나 눈멀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기 전에는 분명하게 이해되지 않을 것입니다.


[ 문 ] 마음과 진아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 답 ] 아무런 차이도 없습니다.

마음이 내부로 향하면 곧 진아요, 외부로 향하면 에고와 모든 세계(the world-현상계)가

됩니다. 같은 솜으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옷들을 우리는 갖가지 이름으로 부르며,

금으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장신구들을 갖가지 이름으로 부르지만, 그것들은 결국

같은 솜이며 같은 금입니다. 한 가지가 실재할 뿐, 그 외의 여러 가지 것들은 다만

이름과 형상(names and forms)일 뿐입니다.
그러나 마음은 진아와 별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그것은 독립된 존재성이 없습니다.

진아는 마음 없이도 존재하지만, 마음은 진아 없이는 결코 존재할 수 없습니다.20


[ 문 ] 브라만은 상常-식識-락樂(sat-chit-ananda)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 답 ] 예, 그렇습니다. '존재하는 것'만이 상常(sat)이며 그것을 브라만이라고 합니다.

상常의 광채(lustre)가 식識(chit)이며 그것의 본질은 낙樂(ananda)인데,

이 둘은 상常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셋을 함께 상-식-락(존재-의식-지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21



- 라마나 마하리쉬의 문답에서


        90년대 히트 발라드 곡 모음
        01. 사랑일뿐이야 = 김민우
        02. 그대 품에 잠들었으면 = 박정수
        03. 영원히 내게 = 안상수
        04. 오늘 같은 밤이면 = 박정운

        05. 슬픈 언약식 = 김정민
        06. 내 눈물 모아 = 서지원
        07. 왜 하늘은 = 이지훈
        08. 애송이의 사랑 = 양파

        09. FOREVER = 안재욱
        10. 헤어진 다음날 = 이현우
        11. 내가 아는 한가지 = 이덕진
        12. 지금은 알 수 없어 = 김종서

        13.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 = 최연제
        14. 하얀 겨울 = mr.2
        15. 사랑과 우정사이 = 피노키오
        16. 사랑할수록 =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