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8. 21:1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있는 그대로-세가지 상태는 나타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참자아의 각성상태에서 본다면,
의식의 세 가지 상태는 네번째 상태(뚜리야)보다
얼마만큼이나 거리가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의식의 세 가지 상태와 네번째 상태 사이에는 어떠한 관계가 있습니까?
의식의 상태라고 하든, 각성의 상태라고 하든,
존재의 상태라고 하든, 오직 하나의 상태만이 있을 뿐이다.
깨어 있는 상태, 꿈꾸는 상태, 깊이 잠든 상태는 실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단지 나타났다가 사라질 뿐이다. 궁극적인 실재만이 있다.
세 가지 상태의 전이 속에서도 나타나거나 사라지지 않고
늘 현존하는 참자아만이 실재이다.
의식의 세 가지 상태는 실재가 아니다.
그것은 실재가 아니기 때문에 궁극적인 실재에서 이만큼
또는 저만큼 떨어져 있다는 식으로 말할 수 없다. ......
의식의 세 가지 상태를 실재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오래 습관 때문에
각성 상태를 네번째 상태라고 부르고 있으나,
사실은 네번째 상태라는 것도 없고 오직 하나의 궁극적인 상태만이 있을 뿐이다....
엄밀히 말해 뚜리야는 별도의 의식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참자아 본연의 상태이다.
이 사실을 깨달으면 그 상태를 네번째 상태라고 부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뚜리야티타,
즉 (네번째 상태마저) 초월한 상태라고 부르는 편이 더 적절할 것이다.
본질적인 상태,
즉 참자아라는 스크린 위에 세 가지 상태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금 질문을 하는 자는 누구인가?
참자아가 나타났다가 사라진다고 말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다.
나타났다가 사라진다고 말하는 자는 그것을 바라보는 자이다.
'보는 자'와 '보이는 대상'이 그 마음을 구성한다.
그런데 그 마음이라는 것이 있는지 찾아보라.
그 마음은 참자아 안에서 녹아든다고 할 수 있는데,
거기에는 '보는 자'도 '보이는 대상'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세 가지 상태는 나타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그대의 질문에 대한 가장 정확한 대답이 될 것이다.
참자아만이 언제나 있는 그대로 존재한다.
자신의 본질인 참자아에 대한 탐구가 없기 때문에
세 가지 상태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참자아 탐구가 철저히 이루어지면 세 가지 상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설명을 해주어도 참자아를 스스로 깨달아 체험하기 전에는
실상이 무엇인지 알지 못할 것이다.
스스로 명백히 존재하는 참자아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눈 감고 있는 것인가?
-28~30쪽-
본질과 현상을 설명할 때 스크린과 영화에 비유합니다.
영화의 온갖 영상과 스토리가 전개되는 동안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스크린이어서 우리의 본성도 그러하다고 설명되어지곤 합니다.
영화에서 불이 나도 스크린은 타지 않고 영화에서 물이 넘쳐도
스크린은 젖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유는 비유일지라도 분리를 전제로 하는 것같습니다.
사실 본질과 현상은 둘이 아닙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철저히 이야기합니다.
불법은 불이법(不二法)이라고요.
그래서 영화를 비유로 들어 설명할 때 빛과 영상으로 설명되어지는 것이
더 가까운 표현이라고 봅니다. 영상은 빛으로 되어 있습니다.
빛이 아니면 영화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인식되는 것은 무색투명한 빛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로 드러난 빛입니다. 세상의 온갖 빛깔로 빛이 드러납니다.
영화 전체는 그냥 빛일 뿐인데 우리는 거기에서 사물로 드러난 빛을 보고,
사람으로 드러난 빛을 보고, 움직이는 듯 보여지는 빛을 봅니다.
그게 그냥 빛인줄 모르고 사로잡혀서 희로애락을 느낍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보면 빛의 향연일 뿐입니다.
사실 더 엄밀히 말하자면 영화를 보는 사람도 빛일 뿐입니다.
우리는 항상 주재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려 합니다.
자기를 배제하고 세상을 상대하려 합니다.
그러나 진실은 저 세상을 주재해야 한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드러난 똑같은 영상일 뿐입니다.
이 세상은 이 하나의 빛으로 되어 있다고도 비유할 수 있지요.
본성이라는 스크린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빛으로서 온갖 빛깔로
드러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온갖 빛깔이 그대로 빛이고 빛이 그대로 온갖 빛깔입니다.
『전심법요』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외도는 온갖 견해를 좋아하고,
보살은 온갖 견해에서 흔들리지 않고, 여래는 온갖 법이 뜻과 같다.
(外道者樂於諸見 菩薩於諸見而不動 如來者卽諸法如意)"
외도는 온갖 견해를 좋아해서 드러나는 모양이 존재한다고 착각하여
취하고 버리는 이들이고, 보살은 드러나는 대상경계는 허망하고
스스로의 본성만이 항상하다고 여겨 대상경계에 흔들리지 않는 이들입니다.
여전히 대상과 본성의 속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래는 온갖 대상경계가 그대로 진실임을 알아 장애가 없다는 것이죠.
만약 우리가 항상하다고 여기는 스크린과 같은 본성이 있고
거기에 드러나는 세가지 의식상태가 실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면
보살의 경계인 것입니다. 아직 원융무애한 불이법을 증득한 경계는 아니라는 것이죠.
사실은 외도의 경계가 따로 없고 보살의 경계가 따로 없습니다.
여래에게 어찌 경계가 있겠습니까? 진실로 여래의 경계라면
지금 외도와 보살과 여래가 그대로 한자리인 것입니다. 지금 말입니다.
불법이나 불이법은 관념이 아닙니다.
지금 이렇듯 장애없이 온갖 영상으로 드러나고 있는 이 자체인 것입니다.
진실로 안목있는 이라면 마하리쉬의 말이나 부처의 말이나
자기의 말을 빛깔로 드러난 영상처럼 볼 것입니다.
그럼 온갖 것에 두루한 하나의 참빛은 무엇입니까?
열쇠는 이 모든 것을 드러내고 있는 여러분 각자에게 있습니다.
말과 상황과 온갖 경계에 상관없이 늘 지금 이렇듯 드러나있는 것입니다.
무엇입니까?
-릴라님-
01) 김철민 - 인연
02) 진시몬 - 미안한사랑
03) 김철민 - 가난한약속
04) 임재범 - 사랑보다깊은상처
05) 이신우 - 또
06) 이신우 - 마지막사랑
07) 지 노 - 장미의 눈물
08) 백미현 - 사랑 한줌을 편지로 보내며
09) 김돈규 - 나만의슬픔
10) 백미현 - 길
11) 김종환 - 존재의이유
12) 우승하 - 비가
13) 조관우 - 미로
14) 김태영 - 혼자만의 사랑
15) 김진영 - 사랑의기도
16) 유진영 - 아침같은 사랑
17) 차호석 - 내안의 눈물
18) 정선연 - 고독
19) 건아들 - 가버린친구에게바침
20) 이 리 - 어제
21) 한승기 - 여인
22) 김돈규 - 나만의슬픔
23) 김범용 - 밤의플랫트홈
24) 허 송 - 추억
25) 고한우 - 암연
26) 원민 - 12시가
27) 김재성 - 당신따라갈것을
28) 김신우 - 더 맨
29) 김진복 - 두렵지않은사랑
30) 권선국 - Stay With Me
31) 이승훈 - 마지막편지
32) 박강성 - 문밖에있는그대
33) 유상록 - 그여인
34) 최성수 - 해후
35) 진시몬 - 비련
36) 이창휘 - 괜찮아요
37) 임주연 - 보고싶어
38) 양현경 - 비몽
39) 남화용 - 홀로가는길
40) 김영태 - 내가 부를너의이름
41) 김목경 - 부르지 마
42) 서상억 - 부디부디
43) 유익종 - 9월에떠난사랑
44) 김동환 - 묻어버린아픔
45) 김세영 - 밤의길목에서
46) 바람꽃 - 비와외로움(원곡)
47) 백미현 - 길
48) 최성민 - 사랑하는사람에게
49) 홍종명 - 내가가야할길
50) 황승호제 - 멀어지는 너
51) 김윤아 - 야상곡
52) 김동욱 - 미련한사랑
53) 추가열 - 나같은건없는건가요
54) 캐 슬 - 기다리는아픔
55) 이 안 - 물고기자리
56) 햇빛촌 - 유리창엔비
57) 적우 - 카사비앙카
58) 전원석 - 떠나지마
59) 포맨 -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한
60) 박완규 - 천년의사랑
61) 김남훈 - 창가에
62) 신계행 - 가을사랑
63) 김범수 - 일생동안
64) 김명상 - 널 사랑하니까
65) 박희수 - 그어느겨울
66) 양하영 - 영원한사랑인줄았았는데
67) 임형주 - The Salley Gardens
68) 정태춘 - 떠나가는배
69) 이동원 - 이별노래
70) 장철웅 - 이룰 수 없는 사랑
71) 솔개트리오 - 아직도 못다한사랑
72) 주니퍼 - 하늘끝에서흘린눈물
73) A.R.T - 하늘아
74) 차진영 - 애니아 (락발라드)
75) 이재성 - 그 집앞
76) 신촌부르스 - 골목길
77) 고한우 - 네가보고파지면
78) 권선국 - 작은사랑
79) 김신우 - 좋은사람 만나요
80) 박강수 - 부족한사랑
81) 박강성 - 이 마음 모를꺼야
82) 진시몬 - 둠바둠바
83) 캐 슬 - 천상재회(통기타)
84) 유익종 - 새보다 자유로워라
85) 원 민 -그 여인
86) 유상록 - 사랑을잃어버린나
87) 진시몬 - 애수
88) 추가열 - 슬픈사랑
89) 휘버스 - 그대로 그렇게
90) 안젤로 - 너를기다려
91) 예 민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92) 변진섭 - 홀로 된다는 것
93) 진시몬 - 애원
94) 도현아 - 혼자서울고있어요
95) 이현우 - 헤어진다음날
96) 사람과나무 - 쓸쓸한연가
97) 고한우 - 비연
98) 유익종 - 들꽃
99) 서상억 - 널사랑할수밖에
100) 신정숙 - 그 사랑이 울고 있어요
101) 김돈규&에스더 - 다시태어나도
102) 이선희 - 인연
103) 이승희 - 슬퍼하지마
104) 김부선 - 아쉬운이별
105) 이승훈 - 말해주지 그랬어
106) 임재범 - 너를 위해
107) 임희숙 - 내하나의사람은가고
108) 코요테 - Y Bobby
109) 이연실 - 그대
110) 김범수 - 하루
111) 강영호 - 사랑할수 없는 그대
112) 양혜승 - 아득히 먼 곳
113) 김동아 - 꽃잎처럼 지노라
114) 왁 스 - 여정
115) 김신우 - 좋은사람만나요
116) 심진스님 - 무상초
117) 김동아 - 와우정사
118) 신계행 - 사랑 그리고 이별
119) 서영은 - 너에게로 또다시
120) 박강성 - 장난감병정
'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 > 불교교리·용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두 마음으로 돌아온다 / 혈맥론에서 (0) | 2017.06.24 |
---|---|
윤회는 ‘종 쇼비니즘’…붓다의 깨달음은 연기법 (0) | 2017.06.18 |
고락의 원인 중에서 / 일붕 서경보 큰스님 (0) | 2017.06.18 |
천국 내생 선분양제도 |…… 강병균 교수 (0) | 2017.06.10 |
부족한 덕행으로는 이 음식 받기 부끄럽네 (0) | 2017.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