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 김기추 거사의 어록51~349

2017. 7. 16. 21:5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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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공리에 완전히 요달해야 이 탐심이 없어집니다.
52. 집도 없어, 돈도 없어, 땅도 없어, 그러면 그만 도리어 마음이

참말로 허공과 같이 깨끗하게 됩니다.


53. 그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탐심에 딱 들어앉아 있어,

그래서 공리에 못 들어가는 것이거든.
54. 이 탐하는 마음 이것 어디에서 나오나? 청정심에서 나온 것입니다.


55. 우리가 이 청정심에서 한 여김을 일으켜서 한 생각을 일으켜서

그 생각에 딱 주저앉기 때문에 탐하는 마음도 되고 성내는 마음도 되고

 어리석은 마음도 되는 거라요.
56. 그러면 청정심을 걷어잡을 수 있나요? 못 걷어잡습니다. 그 자리 빈 겁니다.


57. 탐하는 마음도 그 당처가 전부 비었어요.
58. 아하 이걸 전부 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보니 비었더구나.


59. 우리가 청정심을 찾으려면 어디서 찾죠? 탐심에서 찾아야 되요
60. 도인은 훨훨 벗고 나가는 거여. 도인은 처자도 버리고 나가는 거예요.


61. 탐심 진심 치심 있다 할지라도 그 당처는 깨끗한 자리입니다.

마음 하나 잘못 먹어서 그리 된 것이거든요. 전부 빈 겁니다.

62. 참선을 떡 할 때 마음이 완전히 가라앉으면 내 얼굴이 훤하게 나타나는 수도 있고,

부처님 모습도 훤하게 나타나는 수가 있어요. 그러나 이건 진짜가 아니라 환상이에요.


63. 부처님이 나타나더라도 그건 아니다 말이여 그대로 뛰어넘어라.
64. 광명이 나타나고 부처님이 나타나면 바로 내가 공부가 다 되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걸 진짜로 믿는 사람은 나중에 미쳐버려요.


65. 주동적으로 여의면 내가 벌써 잡념, 분별이 완전히 녹아서 말이지

나의 본심을 그대로 나툴 수가 있어요.
66. 피동적으로 죽으면 알음알이와 습, 분별덩어리가 그대로 남아서

다시 또 활로를 개척하는 거예요.


67. 비명비암(非明非暗)자리 본성자리 아무 모습이 없어요.

 아무 모습이 없는 놈이 내 혓바닥을 굴려서 말을 하는 거예요.

내가 팔을 이렇게 하는 것도 아무 모습이 없는 놈이 이리 굴리고 있거든요
68. 경계에 들어앉기 때문에 그만 중생이 되는 거예요.


69. 우리가 부처가 아니라면 말이지 말은 어떻게 하며 보기는 어떻게 보며

듣기는 어떻게 들으며 생각은 어떻게 하죠? 보고 듣고 말하는 거 이거 부처 자리라요.
70. 번뇌 망상 일으키는 이것도 부처 자리에요.


71. 술 먹고 싸움하더라도 열반묘심이 있기 때문에 그리되는 거예요.
72. 이 술 먹고 싸움하는 놈이 무엇이냐? 망상덩어리거든 알음알이 놀이거든.


73. 망심(妄心), 이것이 무서운 결과를 가져와. 좋은 생각을 해서

좋은 일을 하기도 하고, 그릇된 생각을 해서 어긋난 행동을 하기도 한단 말이지.

그러나 그 당처는 본적(本寂)한 것이라.
74. 경계, 집도 경계요 우리 색신도 경계요 산도 경계요 나무도 경계요

부는 바람도 경계요. 모든 것을 똘똘 뭉쳐서 티끌 경계라. 경계가 본공(本空)이라.


75. 아무리 태산준령이 있다 할지라도 그 성품이 빈 거 아니라요?

공성 아니라요? 그러하니 삽으로 푹푹 파지기도 하고 대포알을 집어던지면

산이 뭉개어지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76. 망심이 우리의 마음 씀씀이가 본래 적적하고, 경계, 티끌의 경계가 본래

빈 것을 알면 견성하느니라.


77. 견성을 하면 망념이 본적한 줄 알고 진경(塵境)이 본공한 줄 안다.

나는 이렇게 말하겠어요.
78. 어떨 때는 들뜬 마음으로 미운 생각이 나.도저히 사람 같지 않단 말이야.

이렇게 생각이 나는 것도 절대성 자리가 있기 때문에 밉다는 경계에 휘둘려서

밉다는 생각이 난다는 것 알면 바로 성품을 본 거여. 견성이여.


79. 절대성 자리가 있기 때문에 상대성을 굴려서 절대성의 꽃을 피운단 말이여.

이걸 알면 견성해 버렸어. 솔직한 말로 견성이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80. 여러분들은 성품을 보고 있어요. 바로 그 자리에서 성품을 훤히 보고

있으면서도 알고 있으면서도 행여 다른데 어디 더 좋은 것이 있지 않은가 찾고 있거든.


81. 여러분들은 이 누리의 참된 주인공. 색신으로서의 내가 아니고 허공으로서의 법신.

허공으로서의 내라 말이여.
82. 허공 자체에 있어서 슬기가 없으면 글자 그대로 허공이지만은

슬기가 있는 허공은 뭣이냐 하면 영지(靈智)거든. 법신자리거든.

이걸 이름지어서 성품, 마음, 절대성 자리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거든.


83. 여러분들은 말쑥하게 이미 알고 있는데, 다른 데 더 좋은 것이 없는가 싶어서

헤매기 때문에 그런 건데, 다른 데 헤매지 말아요.
84. 헤매지 않으면 여러분 지금 말을 듣고 있는 것. 귀라는 기관을 통하여

듣는 놈은 따로 있거든요. 이걸 마음, 성품, 절대성 자리라고 이름 붙인 것이에요.


85. 이 절대성 자리가 지금 내 말을 듣고 있는데 다른 분별이 없거든,

분별을 쓰지 않고 있어, 순전히 내 말만 듣고 있어,

이 듣는 이놈은 하늘과 땅 생기기 전부터 있는 거여.
86. 지금 이 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 마음 씀이, 절대성 자리,

마음, 성품, 요놈은 태양이 뭉개어지고 지구덩어리가 뭉개어지고

욕계 색계 무색계가 전부 밀가루처럼 다 날아가도 이놈은 어디로 가는 게 아니여.


87. 이놈은 죽을래야 죽을 수도 없고 낳을래야 낳을 수도 없는 그만 그대로라.

생사니 무엇이니 전부 상대성 놀음이거든.

상대성 놀음이란 것 전부 헛거라는 말 아니에요?

88. 설법 내가 하는 것 아니죠? 이건 알죠? 여러분 이거[색신] 갖다

내라 할 거라 말이죠. 이것 갖다 김백봉이라 할 거라. 내 혓바닥에 성품이 있나요?

내 입에 성품이 있나요? 아니거든. 색신 가죽주머니 이거 성품 없는 것이거든.

성품이 없는데 어떻게 설법을 하죠?

보는 것도 못보고 듣는 것도 못 듣고 그런데 어떻게 말하죠?


89. 무형무색인 우리의 법신 자리. 허공성이라 해도 좋아요. 뭐라 해도 좋아요.

여러분들이 이 말 하겠다 저 말 하겠다.

성품 없는 이 내 입을 빌어서 말하는 거 아니에요?

90. 우리는 육신이라는 것은 아무 성품도 없는 건데 세상 사람들은 이걸 갖다

내 몸이라 하고, 경계에 닿찔려서 일어나는 생각[識]을 내 마음이라고

뒤바뀐 생각을 가지고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서 공부를 만년 해봤든 근본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거든.


91. 죽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진짜 불법이에요.
92. 어찌 중생불이냐 말이지. 사량분별을 하기 때문에 중생불이란 말이에요.

경계에 휘둘려서 거기에 들어앉기 때문에 중생불이란 말을 쓰는 거예요.


93. 경계에 휘둘리지 않고, 들어앉지 않고 그래서 사량분별을 말쑥하게

여윌 줄 알아. 말쑥하게 여의어 버리면 본래지(本來智)가 발동하는 거예요.

94. 여러분의 실제 몸은 가도 가도 끝이 없어. 위로 가도 끝이 없고

아래로 가도 끝이 없고 옆으로 가도 가도 끝이 없어.


95. 여러분의 몸뚱이 단 일초도 가만히 못 있어. 죽고 생기고 죽고 생기고 그래.

이걸 알아버리면 상(相)속에 들어앉아서 상(相)을 여의는 거라.
96. 상을 여윈다는 건 뭣이지? 아 이거 헛거로구나.

내 법신이 이걸 빌어서 임시로 쓰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저절로 이 색신에 머물지 않아. 이것이 상을 여의는 것이에요.


97. 있고 없고를 뛰어넘어야 해. 있는데 걸려들어도 안 되고 없는데

걸려들어도 안 되거든.두 군데 걸려들면 무자화두 열 번 죽어도 답을 못해.

98. 모습이 있어야 이건 이렇다 이건 이렇다 할 건데, 아무 것도 없어요.

공연히 말만 허공이다 마음이다 할 뿐이에요.


99. 만약 우리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놈 없으면 내 이것 무시할 거여.

그런데 찾지 못해. 허공하고 이놈하고 꼭 하나라.
100. 여러분의 얼굴 내가 보고 있잖아요? 이건 뭣이냐 말이죠.

또 여러분의 말소리 내가 듣지 않아? 어떻게 우리가 거부를 하겠냐 말이에요

백봉거사님 어록 3


101. 불교라 하는 것은 우주의 본체를 알아야 되요.

이 땅덩어리가 어디서 왔느냐 이걸 알아야 됩니다.

이걸 알게 되면 내가 어디서 왔는지 알게 됩니다.
102. 우리는 돈 한푼 안주고 누릴 수 있는 복덩어리 속에 앉아 있어요.


103. 이건 내 몸이다. 이건 내 집이다. 딱 주저앉으면 전부 남의 것이지만,

그렇게 고집하지 않으면 허공이 전부 내거라.
104. 여러분들, 허공 속에서 살면서 허공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색신으로서의 여러분이 아니고 허공으로서의 여러분이에요.


105. 아 그렇구나 결국은 적혈구 백혈구 하나의 가죽주머니로서

이럭저럭 살다가 나중에 늙으면 흙구덩이나 불구덩이로 가는구나

이렇게 체념하는 사람도 있고.
106. 하나님이 우리를 만들고 우주를 만들었으니까

이 색신을 버리면 하나님 앞으로 가는구나. 이런 분들도 있고.


107. 부처님이 마련해 놓은 극락세계가 있으니 어떻든지 좋은

마음씨를 가져서 극락세계에 간다. 이러기도 해.

108. 우리가 지금 허공 속에 있어요. 지금 이 자리가 허공이에요.

 알고 보면 이 집 허공성 아닌가? 지구 이거 허공성 아닌가?

또 우리 몸뚱이 허공성 아닌가?


109. 허공성이기 때문에 자꾸 변하는 거예요.
110. 허공성이 아니고 그대로 있다면 어린애는 영원히 어린애.

늙은 사람은 영원히 늙은 사람.

바람도 불다가 가만히. 구름도 가다가 가만히.


111. 전부 변하는 도리 아니에요?
112. 눈 깜박깜박 하는 것. 손 이래이래 하는 것. 예기 하는 것.

성품이 없는 이 허공성이 하고 있거든요.


113. 이거는 무형무색인 진짜 나. 진짜 나는 법신 자리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없어요. 그 놈이 눈, 귀, 입의 기관을 통하여

뭘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이에요.

114. 이걸[색신] 내라 하거든. 이건 가짜여. 쓰고 있어도

이건 앞으로 오십 년이면 오십 년, 백 년이면 백 년

흙구덩이불구덩이 집어넣는 거예요.


115. 보고 듣고 말하는 이놈. 허공중에 있어요.

이 허공이 얼마나 크냐. 가도 가도 끝없는 거예요. 아무 모습이 없어.

116. 여러분의 생각. 불성 이것도 가도 가도 끝없거든.

이놈은 하늘과 땅이 생기기 전부터 있었어.


117. 어느 사람이 어떻다 이 몸뚱이가 어떻다.

맨날 모습놀이만 했기 때문에 진짜 우리 성품자리는 모르거든.

118. 모습이 있는 건 반드시 없어집니다. 없어져야 되요.

보고 듣고 말하는 놈. 아무 모습도 없는 것.

변할래야 변할 것이 없어. 죽을래야 죽을 것이 없어.


119.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서 알아. 몸에 닿찔려서 알아.

이것이 뭣이냐. 이건 진짜 마음이 아닙니다.
120. 경계에 닿찔려서 미운 놈 보고 아 밉다하는 마음,

좋은 것 보고 좋다 하는 마음, 이거 진짜 마음이 아니고

 망심이거든 나중에 없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21. 망녕된 마음이라는 것은 전부 경계에 닿질려서

일어나는 것이에요. 경계가 변하기 때문에

그 망녕된 마음도 자꾸 변하는 거여.
122. 보통 사람들 진심이 있다는 걸 잊어버려. 몰라.


123. 이 몸을 버릴 때 어찌 되느냐?

6개의 기관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깜깜해 버려.

그래서 망념에 머물지 마라 경계에 머물지 마라. 그 말이여.

124. 진심을 찾아내야 해. 늘 진심을 써 보면 나중에 죽을 때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도 진심은 훤히 그대로 있거든.


125. 대개 축생으로 태어나는 것을 보면 탐진치 그대로 꽉 차 있거든.

아만상 즉 내 잘났다 니 못났다 이 따위 마음으로 꽉 차 있거든.

내가 생각했던 거 본래 좋아하던 거 그대로 탈을 뒤집어써.
126. 들어앉지 말고 내 말을 들으세요.

그 듣는 그 자리가 바로 불심이에요.

당장의 마음이 불심이고, 이 마음 씀씀이는 하늘과 땅이

생기기 전부터 있는 거에요.


127. '이것은 전부 경계에 닿질려서 좋다 나쁘다 감정적으로

일어나구나'

이걸 턱 알아서 들어앉지 아니하면 불성을 보는거에요.

128. 꽃이 핀다는 건 변하는 도리거든. 상대성 도리거든.

꽃이 떨어지는 것도 변하는 도리거든.


129. 우리도 말이지 나이가 먹어. 그리고 늙어.

그리고 나중에는 불구덩이나 흙구덩이로 가. 이게 변하는 도리거든.
130. 보고 듣고 생각하는 이놈은 모습이 없기 때문에

날래야 날 것도 없고 죽을래야 죽을 것도 없고

그러기 때문에 언제부터 생겼다고 말할 수도 없고

언제 없어진다고 말할 수도 없어.

그래서 답답해서 하는 말이 허공으로 더불어서

수명이 같다 이러는 거예요.


131. 지구가 생긴 지가 오십육억 년 아니라요?

오십육억 년의 천 배 만 배 전부터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이놈은 있었던 것이거든요.

132. 왜 그러냐? 없어질 물건이 없어. 없어질 도리가 없어.

그러니 참 멋지다는 거 아니여?

이걸 여러분이 다 가지고 있거든요.


133. 우리 색신 이거 참 멋진 기계란 말이야.

이 기계 맘만 먹으면 손이 이래 쑥 나가. 맘만 먹으면

걸어 다녀. 다리가 아프단 말이여 맘만 먹으면

탁 주저앉아서 쉬어. 이 묘한 기계가 어디서 나왔느냐?

여러분의 성품이 바탕이 되서 나온 거예요.

134. 구름이 허공에서 나오고 허공에서 없어지는 것입니다.


135. 실은 구름이 가는 것도 아니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허공 자체의 기류가 변천해서 그런 모습이 뵈고

그런 모습이 사라질 따름이지 나타난 것도 아니고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136. 원래 내가 없건만 성품이 없는 이 몸뚱이

이걸 내라 해서 뒤바뀐 생각을 해.

내가 있기 때문에 상대 맞서는 것이 있단 말이지.

내가 있으니까 나를 위해서 모든 일을 하게 된단 말이지.

여기서 탐착하는 마음이 생겨.


137. 이건 임시로 나투는 묘용의 도리다. 놀음놀이다

이래 생각을 안 하고 그만 나한테 들어앉아 버려.
138. 한 생각이 한 세계에요. 그렇게 알아야 돼.

또 물건 하나가 한 세계라. 꽃은 꽃대로 한 세계라.

억 천 세계가 여기 있단 말이지. 이것이 영원성이여.


139. 인연관계로 해서 지견을 일으켜. 지견을 일으켜서

업을 일으켜. 그래서 천 가지 만 가지의 변화를

가져온단 말이지. 그러나 이건 상대성이라.

140. 진짜로 진짜로 여러분들 죽어야 됩니다.

여러분들의 사심 망심 이거 죽여 버려야 됩니다.

그 세계다 없애 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가서 진짜 세계가 나타나.


141. 지구가 생긴 이후로 성현들이 숱하게 많이 있지만

전부 상대성 놀이만 했어요.

부처님만이 절대성 자리에 앉아서 상대성을 굴렸어요.
142. 생사의 뿌리는 절대성에 있는 건데
절대성 자리를

찾아내지 못했단 말이죠. 상대성에서 생사의 뿌리를

찾아내려고 하니 찾아낼 수가 있나요? 안 되거든요.

어떤 신에게 머리 숙이고 들어가는 수밖에 도리가 없는거에요.


143. 허공으로서의 내라는 것만 여러분들이 확실히

알아버리면 그래서 차별상에 있어서는 우리가 탐심 진심(嗔心)

분별심 망심 일으키는 거 전부 이거 하나의 모습놀이거든요.

그런 줄만 여러분이 알아버리면은 사실 불교공부 할 거 없습니다.
144. 천당도 우리가 만들고 지옥도 우리가 만드는 것이거든요.


145. 우리의 착한 마음 착한 생각, 이것이 천당으로 반영이
되거든.

그릇된 마음 악한 마음, 이것이 지옥으로 반영되는 거라요.
146. 내가 있기 때문에 우주가 있다 이리 생각하세요.

조금도 틀림이 없는 생각이에요.

우주와 내가 둘이 아니기 때문에 하는 말이에요.


147. 우리 마음과 우리의 성품이 허공과 하나라 이것입니다.

148. 현재의 마음, 당장의 마음, 여의지 말아야 된다는 겁니다.

 현재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그 생각, 설법 듣는 그 생각

이걸 여의지 말아야 된다는 겁니다.

이 대목이 견성 성도하는 대목이라 말이에요.


149. 몸 모습으로 나를 보려고 하지 마라.

아닌 모습으로 나를 봐라. 몸이라는 것은 적혈구 백혈구 등

세포가 모아진 하나의 가죽 주머니라 말이죠.

그러나 보고 듣고 말하는 이놈이 있단 말이지

이놈이 법신 자리거든.
150. 그러나 이 헛된 가짜인 몸 모습이 아니면

우리의 법신을 끌어 잡지 못해.

151. 나의 삼십이상 팔십종호를 부처라 하고 또 이 법을 불교라 한다면 사교다. 부처님 말씀이에요.

152. 모습은 헛거다 거짓이라 말이지 진짜가 아니라 말이지. 그러나 헛것인 모습이 아니면 각 개인의 인격을 나툴 수 없어. 부처님의 인격도 나툴 수 없어.
153. 모든 성인들께서 상대성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미화시키려고 애를 썻지만 그거 안 되는 것이거든요. 왜 그러냐? 상대성은 헛것이거든 변하는 것이거든.
154.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것은 뭣이냐 할 것 같으면 아무 모습이 없어. 모습이 있으면 이거 변하는 거라. 아무 모습이 없이 보고 듣고 말하고 이래 하니 그거 진짜 아니에요? 인제는 우리가 진짜를 찾을 때가 됐어요.

155. 지금까지 알았던 거 그거 전부 내 버려야 되요. 그 머리털만치라도 여러분의 가슴 속에 무언가 있다면 만년 공부했자 안 되는 거예요. 말쑥한 자리가 나타나지 않는 거예요.
156. 자기 깜냥대로 안 지식. 지금까지 가졌던 지식을 완전히 놓아 버려야 됩니다. 그리해서 말쑥한 자리에서 이 설법을 들으면 그 땐 무언가 요령이 나오죠.
157. 일생을 살면서 옳은 말 한마디 듣고 갈 수 있다면 그런 행복이 없는 겁니다.
158. 부처와 조사의 말씀을 믿지 않는 것은 모습에 치우치기 때문에 그러한 것입니다.

159. 여러분의 몸뚱이라든지 여러분의 사고방식이라든지 일체 방하착 해 버려. 무엇이 있죠? 보고 듣고 말하는 그것 밖에 더 있어요?
160. 공리에 요달하지 못하면 사도입니다.
161. 안 보이는 것을 내 몸으로 삼으세요. 내 말을 듣는 그 놈은 무엇이냐? 그게 안 보이는 것이에요. 허공 아무 것도 안 보이는 거라. 허공으로 한 발 내디뎌라는 말이 이 말이에요.
162. 법신은 육안으로는 절대 안보입니다. 슬기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163. 손가락 까딱까딱 이거 누가 하나요?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놈이 하는 거예요. 무형무색인 법신 자리가 술집에 들어가서 술 쳐 먹고 어떤 놈하고 싸우기도 하고 이래.

164. 내가 남하고 싸움을 했다. 내가 누구하고 멱살을 잡았다고 하지만, 아니야.
185. 아무 형체도 없는 놈이 이 놈[색신]을 시켜서 남의 멱살을 잡고 싸움한 것이야. 이렇게 알면 우습지? 그렇게 생각하면 우습단 말이야. 참말로 우스워.
186. 이거 [법신] 없어질 것이 없는 거 아니라? 영원하지 않아? 죽을 것이 있어야 죽지. 그런데 이놈[색신]을 나투어.
187. 법신은 무형무색이지만 이 놈[색신]을 시켜서 맘대로 그리 하거든. 별별 짓을 다해. 사기도 치고 좋은 짓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니 우습지?
187. 웃는 것도 네 입이 성품이 있어서 웃는 것이 절대 아니야. 무형무색의 그 놈이 웃는단 말이여.

188. 그 본 자리를 알면 울기도 하고 춤도 춰. 늙어 죽는 놈 이것만 가지고 있는 줄 알았더니, 진짜 이 놈 (죽지도 않고) 싸움도 하고 춤도 출 줄 아는 이놈을 우리가 가지고 있단 말이야. 어찌 춤이 안 나오겠느냐 말이여. 이 소식처가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
189. 법신 자리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남과 여, 산과 물]이 나투어서 갔다 왔다 갔다 왔다 해. 전부 헛거여.
190. 여러분 손가락을 까딱까딱해 보세요. 이거 누가 하는고? 웃음이 터지지 않아요? 아 이거 아무 것도 아니구나.
191. 지금 누가 웃어? 성품 없는 것이 웃을까? 그 입에 성품이 없는데 어찌 웃었어?

191. 우리가 선을 한다든지 염불을 할 때, 부처님 모습이나 관세음보살의 모습이 나타나더라도 허망한 걸로 알아야 되요. 내 마음이 그렇게 만든거다. 모든 모습이 허망하다. 이렇게.
192. 팔만대장경을 다 뒤적여 봐도 부처님에게 의지하라는 말이 없어요. 다른 부처에게 의지하란 말이 없어요. 불(佛)이라 하는 것은 내 부처를 뜻하는 거여.
193. 의지하더라도 내 부처 내 법신에게 의지하라 했지 타불에 의지하란 말 절대로 없어.
194. 부처님 거울 속의 제자의 몸은 제자의 거울 속의 부처님에게 귀의하는 이치를 알면 부처가 부처 이름 밝히심이라.

195. 내가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이리 하거든, 알고 보면 자기이름 자기가 부르는 거예요.
196. 관세음보살이든 아미타불이든 모습을 한 번 나투어주십시오 하면 원에 따라서 나툽니다. 그러나 그거 헛것인 줄 알아야 합니다. 환상인줄 알아야 합니다. 환상을 무시하는 법이 아니에요.
197. 부처님과 조사님들께서는 그 모습을 부수려고 그렇게 애를 많이 썼습니다. 모습을 때려 부숴 놓고 되돌아서 모습을 살려야 합니다. 이런 모습도 나툴 수 있고 저런 모습도 나툴 수 있단 말이여.
198. 어디라도 턱 앉으면 하늘 소리도 들립니다. 신장도 보이고 대화도 됩니다. 요령 소리가 둘로도 들립니다. 모두 정신이 하나로 모아지지는 과정일 뿐이여.

199. 나지 말아라 나는 것이 괴롭다 죽지 말아라 죽는 것이 괴롭다. 무거무래 역 무주(無去無來亦無住)라.
200. 이거 이승도리로 설법하면 참 재밌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잘살게 되고, 병 있는 사람이 병이 딱 떨어져 버리고, 죽게 된 사람이 병이 다 나아 버리고. 그러나 근본 문제를 논해야 하는 자리거든요.

백봉어록 5

201. 남한테 의지하지 마세요. 죽어도 내가 죽고 살아도 내가 사는 것. 우리가 죽는데 부처님이 만 명 있은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내 대신 죽어줍니까? 깨쳐도 내가 깨치는 것이고 미(迷)해도 내가 미한 것이지 누가 어떻게 해 줄 수 없는 것입니다.
202. 진짜는 모습이 없다고만 생각하십시오. 우리의 진신도, 부처님의 진신도 모습이 없는 겁니다.

203. 신수스님은 마음은 거울과 같으니 때때로 닦아서 티끌이 앉지 않도록 하라고 게송을 지었으나 6조 혜능대사님은 한 물건도 없는데, 어디에 티끌이 앉을까? 라고 게송을 지었다.
204. 우리 한국 사람들 참 복 아낄 줄 몰라.
205. 형제간도 자식도 부모도 내 것 아니라, 인연 끊어지면 그만이거든. 슬기[智慧]만이 진짜 내 재산이라. 이거는 누가 가져갈 수도 없고, 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것이라. 이 설법 듣는 것이 슬기 닦는 것이라.
206. 보고 듣고 말하는 놈은 죽을래야 죽을 것이 없고, 살래야 살 것도 없어. 아무 것도 없으니까. 모습이 없으니 언제부터라는 말이 안 돼. 사람들은 육신만 알지 이걸 무시한단 말이여.

207. 허공이라는 것이 묘한 거여. 아무 모습이 없는데 태양 지구 별을 나투어. 마음이라는 것도 묘하게 허공에서 구름이 생기는 것과 같이 몸뚱이도 나투고 가지가지 생각들을 나투어 행을 한단 말이지.
208. 손가락을 까딱까딱하는 거 무형무색의 허공이 시키는 거여. 이것이 실감이 한 번 오면 문제가 커요. 인생관이 달라져요.
209. 사바세계도 장엄세계도 욕계 색계 무색계 천당 지옥도 모두 법성체에서 오는 거여. 아무 모습이 없어. 꼭 허공이나 한 가지라.
210. 문 밖에 나가면 색신으로서의 나로 돌아가는 거라. 색신은 지금도 변하고 있거든. 예  하고 대답하는 그 놈이 법신이거든.

211. 고요적적한 자리 삼매 자리 멸진정 자리는 아는 것도 없고 모르는 것도 없어. 착한 것도 아니고 악한 것도 아니여.
212. 허공으로서의 나를 생각하면 깨친 자리고, 색신으로서의 나를 생각하면 미(迷)한 자리거든.
213. '허공으로서의 내' 이걸 하루에 백 번이나 천 번 해보세요.
214. 이거[색신] 내 거 아닌 것, 가짜, 빌려 쓰는 것, 이까짓 것 죽든 살 든 무슨 상관이 있어요?
215. 말하고 듣고 생각하는 이 놈[법신]이 진짜 내다 하는 걸 알기 시작하면 문제가 달라져. 차차차차 슬기가 나와.
216. 산도 허공성. 우리 몸뚱이도 허공성. 그러기 때문에 완전한 슬기 이놈만 딱 가지고 있어. 보는 것. 그만 아는 것 소소영영 하게 아는 것.

217. 진리의 자리는 유(有)도 아니고 무(無)도 아니고, 유 아닌 것도 아니고 무 아닌 것도 아니라. 언어도단의 자리고 심행처가 멸한 자리라.
218. 허공에서 산하대지가 나오는데, 산하대지는 유라. 허공은 무라. 산하대지는 나중에 변하여 소멸하는 것이니 유라 하겠는가? 무라 하겠는가? 허공이 무라 하지만 여기서 끝없는 산하대지가 나오고 있으니, 이를 무라 하겠는가? 유라 하겠는가?
219. 우리가 천 만번 억 만번 몸을 나투어도 똑 같은 몸을 나투지 못하고, 마음 씀씀이도 똑같은 마음을 못내놔.
220. 우리의 성품이란 꼭 누리 허공과 한 가지여. 가도 가도 끝이 없고, 써도써도 다함이 없어.
221. 진리의 본바탕은 눈이 안 봬. 없어.

222. 왜 망령된 마음이냐?. 경계에 닿질리는 마음을 쓰기 때문이라. 이 망심이 어디서 오느냐? 진심에서 오거든. 도인은 이걸 알아. 전부 빈거여. 그 당처가 공한 거다. 찾을래야 찾을 수 없어. 이렇게 보면 저절로 망녕된 마음이 없어져 버려요.
223. 뒤바뀐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망령된 생각이 공한 줄 알고 그 자리가 빈 줄 알고 놓는 공부를 지금 하는 거예요.
224. 이래야 되겠다 저래야 되겠다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업을 많이 지어 그러면 나쁜 데 떨어진다 말이여. 생각이 적은 사람은 업이 적어 그래서 올라가.

225. 우리의 색신 이거 유인가 무인가? 헛거라도 이거 색신 나투어 있거든. 그러니 무라 할 수가 없어. 유 아닌 것도 아니거든. 그러나 실답지 않거든 그러니 유라 할 수가 없어. 나중에 소멸하거든 그러니 무 아닌 것도 아니라.
226. 우리의 법신 버젓이 있거든. 보고 듣고 말하는 거 있다 말이지. 이거 유냐 말이여. 뭐가 있어야 유라 하지. 유 아니고 무라면 누가 말을 하지. 이거 뭐라 하느냐 말이여.
227. 그러니 유라 해도 말이 안 맞아. 그러나 유란 말 안해도 안되. 무라 해도 말이 안 맞아. 그러나 무란 말 안 쓸 수 없거든. 그래서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니라. 유아님도 아니고 무 아님도 아니라. 언어도단이요 심행멸처다 이 말이여.

228. 모습과 모습 아닌 것을 둘로 보지 않고 하나로 턱 봐서 아닌 모습을 하나로 이리 굴리는데 있어서 뭐라고 말을 하지? 모든 말이 끊어진 자리여. 그래서 이 자리는 불가사의다. 불가사의한 것이 해탈이다 이 말이여.
229. 개미 한 마리가 기어가도 삼천 대천 세계가 진동해.
230. 삼천 대천 세계, 욕계 색계 무색계라 하더라도 우의 심성 속에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거 아니라요?
231. 보고 듣고 말하는 이놈이 진짜란 말이죠. 이놈이 모습이 없으니 시간도 안 들어붙네. 시간이 없으니 늙고 젊은 것이 안 들어붙네. 젊고 늙은 것이 안 들어붙으니, 죽고 사는 것이 안 들어붙네. 죽고 사는 것이 안 들어붙으니, 천당 지옥 안 들어붙네.

232. 우리의 진짜 몸뚱이[법신]는 위로나 밑으로나 옆으로 가도 가도 끝이 없으니 얼만큼 크다는 말이 어떻게 하느냐 말이여. 그래서 참말로 내가 끝이 없는 허공이로구나. 무변법신(無邊法身) 가이없는 법신이라 해요. 그러나 이것이 실감이 안 와. 고생을 해서 어디 한 군데 부딪치면 실감이 와요.
233. 내 몸을 여의어 버리면 허공이 내 안에 있어요. 내 몸을 안 여의면 내가 허공 안에 있어. 허공이 내 안에 있다는 게 실감이 안와요. 한 번 죽고 나야 탁하게 이것이 걸려들어요.
234. 눈에 보이는 이것은 전부 헛것인데 이걸 전부 실답게 보거든. 세간법은 눈에 안 보이는 걸 무시해 버리거든 그러니 전부 뒤바뀐 거예요.

235. 팔 이리 하는 것 법신이 시키는 거지 팔 자체가 하는 건 아니거든. 아무 모습도 없는 허공. 허공신. 허공의 법신이 이리이리 하는 거예요. 이걸 여러분이 실감이 와 버리면 문제는 달라져요.
236. 세상 사람들은 전부 색신으로서인 나로 알고 있거든. 아니에요. 색신으로서인 내가 아니고 허공으로서인 내라는 것만 알면 되는 거예요. 그러면 자연히 큰 도에 들어갈 수 있어요.
237. 그 부채질 누가 하고 있어요? 색신이 해요? 법신이 부채질 하죠. 아무 모습 없는 것이 부채질 한단 말입니다. 어떻든지 허공으로서인 여러분이라는 걸 알아야 되요.

238. 우리의 법신,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어. 이건 보신이거든, 인과 관계로 나툰 것이 보신이고 화신은 변해서 일하기 위해서 이리 나툰 것인데. 우리는 법신도 되고 보신도 되고 화신도 되요.
239. 미(迷)해서 색신으로서의 나로 알면 중생신이고 지금 이 자리에서 허공으로서의 나라는 것을 알면 법신이에요.
240. 색신을 여의어서 법신 찾아내지 못해요. 이 색신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법신으로서 인격을 나툴 수 있는 거예요. 이걸 모르면 색신으로서 바로 중생신이 돼 버리고 이걸 알면 색신으로서 법신이 돼 버리는 거예요.

241. 부처가 되고 중생이 되는 거 머리털 하나 차이에요.
242. 우리는 맨날 뭐 딴 거 있나 싶어서 내 몸 밖을 향해서 찾거든. 그래서 맨날 이 중생신 그대로 짊어지고 있네.
243. 이 몸 그대로 중생이 됐으니 이 몸 그대로 부처되는 거 아니라?
244. 이 몸 죽고 나서 어쩐다 당최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이 몸 떠나서 어떻게 우리의 법신을 찾을 거요?
245. 타이어가 있는데 구멍이 났단 말이죠. 열한 군데 났어. 크게 뚫어지면 큰 소리 나고 작게 뚫어지면 작은 소리가 난단 말이지. 삐 하고 소리가 난단 말이지. 그 소리를 나라 한다 말이죠. 그 안의 공기가 전부 지[자기]아니에요?

246.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이것도 나투고 저것도 나투게 되는 거여. 좋은 마음을 가지면 좋은 것이 나타나고 나쁘게 마음을 가지면 나쁜 것이 나타나는 것이여.
247. 우리가손가락을 이리 놀리는 것도 허공성이기 때문에 이리 놀려지는 거여. 허공성이 아니면 요지부동하고 있어야 돼. 허공성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이리 하는 거여.
248. 누리가 아무리 넓다 할지라도 똘똘 뭉치면 하나 아니라?
249. 허공이 가도 가도 끝없으니 우리의 얼굴을 나투어도 꼭 같은 얼굴을 못 나투는 것이고, 마음을 쓰는 것도 꼭 같은 마음을 못 가져. 우리의 마음 씀씀이도 써도써도 끝이 없어.
250. 말하는 놈도 없고 말 듣는 놈도 없어.

251. 허공이 가도 가도 끝없으니 같은 모래알이 있을 수 없고,

      같은 얼굴이나 같은 마음 씀씀이가 있을 수 없어.
252. 온 누리를 둘러 봐도 상대할 것이 아무 것도 없어. 그만 나 혼자 뿐이라.
253. 상대성과 절대성이 둘 아니란 말이야. 절대 평등성이기 거기서 차별상이 이루어진 거라 말이야.
254.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좋은 소리도 할 수 있고 나쁜 소리도 할 수 있고 이래. 그러니 좋다는 거여.
255. 도인들은 내 알음알이의 당처가 공한 거다. 내 성품에서 온거다. 경계에 휘둘리지 않아. 이렇게 마음을 쓴 사람은 전생에 어떤 걸 나투었다는 걸 알아.

256. 이 육근이 쇠하면 안이비설신의가 뭉개어지고, 알음알이도 그만 없어진단 말이야. 이 알음알이가 없어지니 전생살이를 모른단 말이야.
257. 알음알이를 나투어. 한문으로 식(識)자. 경계에 따라서 누가 나쁜 말을 하면 성을 내고 좋은 말 하면 씩 웃고 하는 것. 이것도 성품에서 오긴 왔어. 그러나 전부 가짜라. 경계는 전부 헛 거 아니라.
258. 분별도 해야 한단 말이야. 허나 거기에 들어앉지 말자 말이여. 무주(無住)는 만행의 대본이라. 머물지 않는 것.

259. 내 마음으로서 마음을 본다든지 참선을 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서 떠오르는 말쑥한 마음을 본다든지 하는 것은 점수에요.
260. 사람의 몸에는 성품이 없다.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법신이다. 망심을 일으키는 것도 진심에서 나오는 줄 알면 망심 그 놈이 바로 진심이다. 이걸 바짝 그만 알아버리는 것이 돈오라.
261. 몸뚱이가 성품이 없다는 것은 만약 성품이 있다면 팔을 하나 잘라낸다면 팔은 팔대로 성품이 있고 나는 나대로 성품이 있게 되어서 야단날 것이야. 다리에도 머리에도 눈에도 코에도 성품이 없단 말이야.

262.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이 법신인데, 이것은 모습이 없기 때문에 변할 것이 없어. 그래서 어릴 때 마음이나 어른 마음이나 늙었을 때 마음이나 꼭 한가지여.
263. 거울을 들여다 본다든지 손등을 보든지 하면 색신 이거는 늙었거든. 아이구 늙었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니 마음이 늙은 것 같이 생각이 되는 거라. 몸은 늙어도 마음은 안 늙는다 하면 귀에 안 들어가. 경계에 노는 사람이여. 전부 뒤바뀐 생각이여.
264. 보는 것도 눈이 보는 것 아니야. 법신이 눈이라는 기관을 통해서 봐. 보는 놈이 따로 있어. 듣는 것도 귀가 듣는 것 아니야. 법신이 귀라는 기관을 통해서 들어.

265. 말하는 것도 무엇이 말을 하지? 이 입 혓바닥 성품이 없는 것이거든 성품이 없는 놈이 어떻게 말을 하지? 아무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법신 성품 마음 이놈이, 볼래야 볼 수 없는 허공과 꼭 한 가지인 이놈이 입이라는 기관을 움직여서 말을 하는 거여.
266. 움직이는 것도 법신이 손을 이리 쥐어라 손을 이리 펴라 이리 하는 거예요.
267. 성품이 없으니까 내 말 안 들어 줘. 짧으면 짧은 대로 그만 길면 긴대로 그만이라.
268. 옳지 우리가 모르고 망녕된 마음을 내 마음이라 하고 이 몸뚱어리 스스로 변하는 이 걸 내 몸이라 했는데, 이거 아니구나. 이 몸을 끌고 다니는 것은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법신이구나. 돈오여.

269. 도인은 본성을 그대로 써 버려. 내 스스로의 마음,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본성을 경계에 머물지 않고 그대로 쓴다는 말이여. 응무소주 이생기심의 소식이라.
270. 중생은 인연에 따라서 마음을 써. 무슨 말이냐? 경계에 닿질린다 그 말이에요. 미운 놈이 있으면 밉다하는 생각이 나. 좋은 것 있으면 좋다는 생각이 나. 경계에 따라 생기는 마음을 쓰는 게 중생이라.
271. 우리가 이 몸 가지고 영원히 있다면 이런 공부 할 필요가 없어요. 이 몸 잠간이야.
272. 공부 한다는 것은 그때그때 내 마음을 그대로 가지는 것이야. 차를 마실 때도 내 법신이 차를 마신다. 밥을 먹어도 내 법신이 먹는다. 잠을 잘 때도 내 법신이 잔다.

273. 꿈 꿀 때도 아 이거 꿈이구나 알아야 돼
274. 나(백봉)도 영화관에 가서 놓쳤어요. 영화관에 가서 내 법신 완전히 가지고 있는 것은 한 일분 쯤 가지고 있을까? 놓쳤다가 찾고, 놓쳤다가 또 찾고 했지. 자막을 읽는다고 내 법신 놓쳐버려.
275. 이 몸뚱이 늙어 죽으면 불구덩이나 흙구덩이에 들어가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가짜지. 진짜 같으면 불구덩이나 흙구덩이에 들어가겠어요?
276. 죽었다는 것은 이 색신이 죽었단 말이지 우리 법신이 죽는가? 죽는 것으로 말하면 우리 몸뚱이는 매시간 죽고 있어요. 세포가 늘 죽고 생기고 죽고 생기고 하지 않아요? 늘 변하는 거라. 여러분도 수천 번 죽었어요.

277.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법신 보고 듣고 말하는 이놈은 죽을래야 죽을 물건이 없어. 그만 소소영영한 자리라. 아는 자리여. 여러분이 내 말 듣는 것은 소소영영한 자리가 있기 때문에 내 말 듣는 거 아니라?
278. 본 성품 그대로 쓰면 부처고 인연에 굴리어서 마음을 쓰면 중생이에요.
279. 이 몸 여기에 들어앉아서 아 나 죽는다 불구덩이 흙구덩이로 간다 그거 더럽게 늙는거여.
280. 허공으로서의 내 입장에 턱 있을 때 참 멋지지. 멋지게 젊고 멋지게 늙고 멋지게 죽어야 돼. 죽는 거 하나의 장난이에요. 옷 갈아입는 거예요.
281. 절대성 자리 여여부동한 자리 마음자리에 앉아서 상대성을 굴려. 이거 재미가 있잖아요?

282. 알아야 맛이 있지 모르고 어떻게 맛이 있느냐 말이야. 모르고 사는 것은 전부 지가 속아 넘어가는 것이거든.
283. 지금 당장의 마음을 놓치지 않아. 그걸 알아야 사는 맛이 있지. 그걸 모르고 이 몸뚱이에 들어앉아서 이것이 내다 하면 도깨비장난인데, 이 장난에 들어앉아서 옴싹달싹을 못해.
284.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이 나한테 있단 말이야. 이것이 주인공 아니면 누가 주인공이냐 말이야. 사람마다 누리의 주인공인데 몸뚱이에 주저앉았기 때문에 그만 깜박 잊어버렸어.
285. 허공 아무 것도 없는 거여. 보고 듣고 말하는 놈도 아무 것도 없는 거여. 지구도 태양도 별도 나무도 전부 허공성이여.

286. 이놈(육신)에만 들어앉아서 이걸 내다 이러하고 있으니, 죽고 사는 것을 면치 못해. 생사가 여기서 나오는 것이거든.
287. 보고 듣고 말하는 이놈은 죽을래야 죽을 것이 없어. 이 누리의 진리를 안다 하면 생사니 뭣이니 들어붙을 곳이 없어. 이 당장의 마음자리에 있으면 염라대왕이 못 봐.
288. 색신하고 법신하고 바꿔서는 안 돼.
289. 죄의 당처가 빈 줄 알아야 죄가 녹아지는 법이지. 맨 날 나는 죄지었으니 용서해 주시오 해봤든 누가 용서해 주느냐 말이여.
290. 전부 꼭두에요. 지구도 태양도 우리의 몸도 꼭두고, 좋다 나쁘다 이것도 꼭두에요. 실다운 것이 아니니 나중에 그만 자취가 없어.

291. 우리가 공부를 말이죠 점차적으로 차례차례 하려면 억 만 년 가도 안 돼.
292. 사람이 사는 것이 꿈같은 건데, 잠깐 살다가 흙구덩이 불구덩이로 가는 건데, 죽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되지 않겠소?
293. 탁 깨달을 땐 단 순간에 깨쳐버려요. 천 억년 어두운 동굴이라도 빛이 한 번 들어오면 어둠이 사라지고 순간에 훤해지는 거여.
294. 허공으로서 내라는 의심이 탁 풀려버리면 그때부터는 지혜가 나기 시작해요.
295. 여러분들 지견 때문에 큰일 났어. 크게 죽었다 살아나야 이걸 알아. 절대로 지견풀이 아만심 버리란 말이야. 그것이 들어서는 천 년 만 년 해도 안 돼.
296. 현세는 준비하면서 왜 내세는 준비할 줄 모르느냐 말이여.

297. 방하착 해라. 허공으로서 내다. 이런 말이 귀에 잘 안 들어가는 모양이라. 애착 때문이야 너는 어떻고 나는 어떻고 이러한 사고방식 때문에 안 되거든.
298. 마음이 마음 아니다. 마음이라 해봤든 무엇을 걷어잡고 마음이라 하겠어요? 그러나 마음이 없단 말이 절대로 아니거든요. 이 자리가 아주 불가사의한 자리다. 우리 모두 가지고 있어. 매일 써. 이 마음씨를 알려고 하는 그 놈이거든.
299. 허공을 생각하면 됩니다. 허공이 있기 때문에 지구도 태양도 별도 달도 나오는데, 허공을 찾으려야 찾을 길이 없어.
300. 물건을 사고 싶으면 물건을 사. 장사하고 싶으면 장사를 해. 밥 먹고 싶으면 밥을 먹어. 휘영청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

백봉어록 7

301. 어떤 것이 열반자리입니까? 하고 물으니, 조주스님께서 '급함 이니라' 이랬어요. 우리가 참 진리 속에 살면서 이말 저말 하고 서로 싸움도 하고 이러지만 '급함'이라는 이 말마디는 진리의 나툼이라.
302. 어떻든지 무슨 지견을 세워서 거기 얽어붙으면 안 됩니다.
303. 평상시에 이러할까 저러할까 하는 잡념이 있지만, 급한 일이 있으면 급하다는 생각 하나뿐이지 잡념은 하나도 없어져 버려. 화두 가지고 참선하는 이치가 이 이치입니다.
304. 이것이 뭣꼬 하고 들어가면 일념이 되버려요. 잡념이 저절로 죽어. 화두를 턱 가지면 다른 생각이 나타나질 않아.

305. '돌말이 뛴다' '돌장승이 말을 한다'-이런 얘기를 소화하려면 누리의 진리를 파악해야만 가능해요. 또 있다 없다 둘을 다 버려야 해. 왜 이런 말을 하느냐? 진짜 말을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306. 나는 어찌하면 공부가 되겠노? 나는 어찌하면 부처가 되겠노? 하는 그 생각, 이 생각 자체가 보리상, 열반상, 부처자리라.
307. 본래 우리의 법신 자리가 휘영청하기 때문에 이런 번듯한 이런 육신을 나퉛어요.
308. 나고 죽는 거는 한 생각의 굴림새거든요. 한 생각 좋게 가지면 훌륭한 몸 나투어. 한 생각을 나쁘게 가지면 나쁜 몸을 나투어.
309. 내 천당 내가 지어서 가는 겁니다. 지옥도 내 지옥 내가 지어서 가는 겁니다.

310. 체성면 자리는 법신 자리고 절대성 자리며 보고 듣고 생각하는 이 놈이라. 이 주인공은 우리가 전혀 찾아낼 수가 없거든.
311. 용상면은 씀씀이 도리라. 별도 달도 지구도 사람 몸뚱이도 풀도 나무도 불도 씀씀이 도리고 차별현상이고 상대성 자리라.
312. 이 몸뚱이가 내가 아니기 때문에 한 살 때의 몸이 지금 없어. 두 살 때의 몸도 없어. 열 살 때의 몸도 없어. 부처님의 몸도 마찬가지라.
313. 내가 염불이나 참선할 때 아미타불이나 관세음보살이 형상으로 나타나도 그거 환상이지 진짜 아니거든.
314. 진짜 부처를 찾으려면 진짜 나를 찾을 줄 알아야 돼. 보고 듣고 말하는 안 변하는 법신 끌어 잡아야 된다 말이지.

315. 공부의 길이 있는데, 첫째는 망심(妄心)이 본적(本寂)하다. 남을 미워하고 좋아한다 해도 그 본 자리는 적적한 자리라. 진경(塵境)은 본공(本空)이라 해. 티끌 인연. 눈에 보이는 것. 그 자리가 다 빈것이라 해. 둘째는 진짜가 있기 때문에 나쁘게도 쓰고 좋게도 쓴다고 해. 셋째는 모든 것이 다 꿈이라. 꿈은 깨면 그 꿈은 사라진다고 해. 백봉은 모두가 허공성 아닌 게 없다고 해.
316. 망심을 없애서 진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대승 도리가 못 돼.
317. 밉다 곱다해. 경계에 따라서 내 마음이 일어났단 말이여. 허나 경계 그 놈도 허공성. 밉다 곱다는 것도 허공성. 허공성 아닌 것이 어디 있느냐 말이여.

318. 허공성이기 때문에 능히 착할 수 있고 능히 악할 수 있거든. 허공성이 아니면 착한 건 착한 대로 영원히. 악한 건 악한 대로 영원히 변할 수 없어.
319. 허공성이기 때문에 일체 만법이 그 인연에 따라서 머리털 하나도 속임이 없이 이것도 이루어지고 저것도 이루어져.
320. 견성. 성품을 본다. 무엇을 본다는 거냐? 허공성을 보는 거여.
321. 이 허공성이라는 것이 바탕이 됨으로써 산은 산대로 나타나. 물은 물대로 나타나.
322. 우리의 본래 성품 자리, 법신 자리가 허공성이 아니고 뭣인가 모습이 있다면 그 모습 말고는 다른 걸 나툴 수가 없어.
323. 이 허공성에 대하여 여러분이 자신을 딱 가진다면 이게 바로 견성이여.

324. 이 우주 공간은 뭣이냐 할 것 같으면 허공의 하나의 놀음놀이에 지나지 못하는 거라.
325. 허공의 주인은 누구냐? 볼 줄 알고 들을 줄 알고 생각할 줄 아는 그 놈이라 말이여. 그 놈도 허공성이라 말이여. 허공성 아닌 것이 어디 있느냐 말이여.
326. 오년이든 십년이든 앉아서 참선을 해 그래서 모든 것이 생리적으로도 그렇고 전부 포기할 때 이것이 나타난단 말이여. 나타난 것이 뭣이 나타나느냐 허공성이 나타난단 말이여.
327. 명예 돈 양반 체통 등등 이런 고동따까리에 들어 앉아. 천 개 만 개 만들어 놓고 거기서 뱅뱅 도는 사람들이 태반이거든.

328. 화두를 누가 가지느냐? 무정물인 색신이 가지는 게 아니고, 법신이 가지는 것이다. 색신은 죽으나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이 자리는 죽을래야 죽을 것이 없어.
329. 유주상보시는 색신을 바탕으로 한 보시입니다. 가짜 보시라. 무주상보시는 그 자리를 맑히는 것이기 때문에 영원하다. 이것[무명] 이것만 밝혀버리면 영원하다. 무명도 청정한 법신에서 나온 겁니다.
330. 여러분이 이 육신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분의 모습은 여러분이 아니거든요. 왜 그러냐 자꾸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라. 지금도 변하고 있어요.
331. 여러분은 허공으로서의 여러분이여. 물론 허공에서 지구도 태양도 나왔지만 허공은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332. 유위법인 유주상 보시도 간탐심을 죽이는 공덕은 있습니다. 간탐심은 내라는 데서 생깁니다. 사실은 내가 아닌데 내라 하고 있거든요. 간탐심을 제거하는 것은 아상을 제거하는 것이고, 간탐심이 제거되면 그 자리가 법신이 돼 버려.
333. 지금 여러분은 꿈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잠자면서 꾸는 꿈은 제 이의 꿈입니다. 왜 꿈속에 있느냐? 모습 이거를 진짜로 알거든요. 사실은 아닌데 진짜로 안다 말이죠. 진짜가 아닌데 진짜로 아는 것 이 거 꿈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견성을 한다는 것은 꿈을 깨라는 그겁니다.
334. 꿈을 꾸면서 꿈인 줄 알면 그 꿈은 꿈이 아닙니다.

335. 진짜는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자리다 이걸 알아도 좀체 결정이 안 됩니다. 왜냐? 모든 모습- 지구, 태양, 부처님의 32상, 우리 몸뚱이를 진짜로 보아온 습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336. 좋다고 생각할 줄 알고, 나쁘다고 생각할 줄 알고, 성낼 줄 알고, 또 울 줄 아는 이자리가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자리다. 이거 어렵습니다.
337. 무정물인 색신을 굴리는 것은 이 법신자리다는 생각을 가져서 그 생각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 생각을 놓치면은 허사인 겁니다.
338. 나는 죽어서 극락세계에 간다 아미타불 세계에 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천부당만부당한 말입니다.

339. 나의 극락세계는 내 나름대로 내 분수에 맞게 꾸미어 지는 것이지, 극락세계나 아미타불세계 셋방살이도 안 되고, 아미타불 쫓아내고 큰 방 차지도 안 되는 겁니다.
340. 이 세상에 육신을 받아도 여러분의 분수대로 여러분의 노력대로 집을 가지고 사는 거 잖아요?
341. 극락도 지옥도 굉장히 많습니다. 내가 만들어서 가는 건데 모습을 두면 굉장히 멀리가서 만들어지는 것인데 모습만 여의면 그 자리거든요.
342. 우리 극락세계 만들 수 있습니다. 항상 착한 마음만 가지면 됩니다.
343. 부처님이나 하나님이 너는 극락세계 가거나 너는 지옥 가거라 그리 안 합니다.

344. 여러분이 만들어 놓은 여러분의 극락세계에 가는 것이지, 아미타불이 만들어 놓은 극락세계 못갑니다.
345. 요걸 색신을 내라 할 때 아이고 나는 죽는다 큰일 났다 이래하지 그게 아닙니다. 나의 본래 자리는 허공이나 한 가집니다.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습니다. 여기서 여기까지가 나다 성립이 안됩니다.
346. 허공, 허공법신, 무변허공 그 법신 속에 지옥도 있고 극락도 있습니다.
347. 모습만 딱 여의어 버리면 내 숨 딱 걷어서 내 마음 나툰다면 그만 그 자리에서 극락세계 갈 수 있습니다. 색식으로서의 나는 극락세계에 못갑니다.
348. 나의 색신은 부처의 슬기, 솜씨, 자비를 베푸는 대행기관일 뿐입니다.

349. 지옥의 성품이나 극락의 성품이나 하나지 둘이 아닙니다. 싫어하는 것이 있고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법이 두개가 되거든요.
350. 부처님은 슬퍼할 따름이지 어찌할 도리가 없어. 너 이러이러하면 그 탈을 벗느니라 해도 벗을 줄 몰라요. 구렁이도, 뱀도, 구더기도, 개도, 소도, 고양이도, 쥐도 그 탈을 써 놓으면 그 탈이 그렇게 좋아. 사람도 마찬가지지.

      잔잔하고 가슴 적시는 노래모음 01. 내가 부를 너의 이름 02. 내마음은 언제나 03. 나의 사랑 그대곁으로 04. 사랑의 이야기 05.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면 06. 그 사랑이 울고 있어요 07. 그대 그리고나 08. 꽃이 피는 날에는 09. 우리 사랑은 10. 당신은 모르실거야 11. 이별이라 말하지마오 12.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13. 파초 14. 당신과 나 15. 여인 16. 인연 17.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18. 눈이 내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