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를 수행하는 법(5-2) -명(命)을 마친 후

2018. 6. 16. 21:4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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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를 수행하는 법(5-2) -()을 마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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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가 명()을 마칠 때

법우들이 부처님의 명호가 끊이지 않게 하며,

특히 숨을 거둔 후 8시간 동안에는

가족들에게 울거나 몸을 씻거나

옷을 입히지 말게 하여야 합니다.

또 큰 소리로 진동을 발생하여

망자가 놀라지 않게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호흡이 정지하고 심장이 뛰지 않아도

통상 임종 후 8시간 까지는

8(第八識)이 깨어있기 때문입니다.

임종 후 심장이 먼 팔다리부터 체온이 식어갑니다.

맨 나중에 식는 부위는 머리 정수리 백회입니다.

그러므로 백회에 살짝 손대어 보고 온기가 있으면

아직 8식이 남아 있다고 보면 됩니다.

8식은 이생에 대한, 특히 생명에 대한 애착이 대단합니다.

그러므로 8식이 남아있는 동안 곡소리를 내거나

이동할 때 감촉이 시신에 미치면 아직 감각이 있어서

혹시 화를 내어 악도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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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에 아사달 왕이 죽었을 때 시신을 지키는 신하가

부채를 들고 파리를 ?다가 실수로 왕의 얼굴을 스쳤는데

왕이 진심(/성냄)을 내어 뱀의 몸에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일을 매우 신중히 하여 사람이 곁에서

염불을 계속하여 정념이 끊이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문 앞에 지키고 서서

사람이나 고양이 또는 개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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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씻기고 옷을 입히고 수족을 움직여 염하고

입관하는 등의 일은 숨이 넘어가고 최소한 8시간 후에

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종래 장례절차는 시신을 24시간 병풍 뒤에

모셔둔 것입니다.

요즈음은 병원에서는 숨이 넘어가자마자 냉동실에 넣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망자가 성을 내어 한 빙 지옥에

태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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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주의할 사항은 가족이나 법우가 왕왕 결과는 살피지 않고,

'수행인은 반드시 좌탈(座脫)해야 한다.' 생각으로

급히 망자를 다리를 비틀고 손을 포개어

억지로 가부좌한 자세를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망자는 사후 8시간 내에는 8식이 남아 있으므로

위와 같이 억지로 좌탈(座脫)한 모양을  만들게되면

심한 고통을 느끼게 되고 진심(/성냄)을 내어

마치 아사달 왕처럼 지옥에 태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질없는 이름을 사모하여 죽은 자로 하여금 삼악도에

떨어지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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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구시나가라 마을 사라사쌍수나무 아래에서

215일 오른쪽 옆구리를 땅에 대시고 누워서 열반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좌탈(座脫)하지 않으시고

자연스럽게 열반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체면을 차리느라고

망인을 억지로 좌탈(座脫)하도록 하는 것은

망인으로 하여금 화를 당하게 하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일을 결코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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