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

2018. 10. 27. 20:4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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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20여 년 전, 
북한 혜산에서 넘어온 탈북민을 
중국 장백 국경변에서 도와드린 적이 있어요. 

그 후 만나지 못하다가 
대전에서 만났는데 
보자마자 저를 껴안고 우는 거예요. 
남한에서 살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너무 힘들다고. 

그러다 한동안 못 봤는데 
캐나다 토론토에서 강의하는 데서 또 만났어요. 

어떻게 된 거냐고 하니까 
아이 공부시키려고 왔대요. 
캐나다 오면 북한에서 왔다고 차별은 안 하더래요. 
의지의 한국인이죠. 
그런데 살아보니 또 힘들다고 해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천국 같았을 겁니다. 
하지만 살아보니까 그 지옥이나 이 지옥이나 비슷하죠? 

우리는 늘 이렇게 환경을 탓하며 
천국을 찾아다닙니다. 
마음의 행복은 환경이 바뀐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지금 나를 바로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탈북민들의 생생한 고뇌를 즉문즉설로 담아낸 
<스님, 왜 통일을 해야 하나요> 중에서



스님, 온전한 행복은 어디서 오나요?

행복해지려고 결혼을 하고
행복해지려고 아이를 낳고
행복해지려고 치열하게 일도 하건만, 

“지금 행복해?”라고 묻는다면 

“물론 행복하지!”라는 답이 
선뜻 나오지 않습니다.

행복이 목적지였는데,
도대체 행복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자기 그릇 만큼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제 그릇만큼 
물을 얻어간다는 말이 있어요.

큰 그릇은 많이, 작은 그릇은 적게 얻고
그릇이 없어서 못 받아가는 사람도 있어요.

간혹 큰 그릇을 들고 서 있는데도 
물 한 방울 못 받아가는 사람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그럴까요?
그릇을 거꾸로 들고 있는 사람이에요.

가진 것이 고맙고 좋은 줄 모르고 
싫다 힘들다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하늘에서 장대비가 내려도 물이 안 담겨요.

방긋 웃으며 제 그릇에 감사하는 그 마음에 
복이 저절로 가득 담기는 거예요.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는 것 같을 때

“직장에서 부하직원이 저한테 짜증을 냈습니다. 
웬만하면 참는 편인데 
어디까지 이해해야 할까요?”

이해의 범위는 정해진 게 없습니다.
본인의 선택이에요. 

100퍼센트 이해 안 하면 100퍼센트 괴롭고
50퍼센트 이해하면 50퍼센트 괴롭고
100퍼센트 이해하면 하나도 괴롭지 않습니다.

그 부하직원은 선배나 상관이라고 해도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이에요.
구세대의 시선으로는 
저항하는 태도가 싫을 수 있습니다. 
관습대로 따지면 기분이 나쁩니다.

그렇지만 신세대니 그럴 수 있겠다, 
그렇게 생각하면 괴로움이 없어져요. 

어디까지 이해하고 그런 건 없습니다.
이해하는 만큼 내 마음이 편해질 뿐 입니다

이제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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