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송(辭世頌, 세상을 하직하는 게송)
2018. 12. 23. 10:44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시 [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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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송(辭世頌, 세상을 하직하는 게송)
흰 구름을 사려고 맑은 바람을 팔았더니
살림살이가 바닥나 뼈에 사무치게 궁색하네.
남은 건 띠와 풀로 얽어 만든 두어 칸 집뿐인데
세상을 떠나면서 그것마저 불 속에 던지노라.
白雲買了賣淸風 散盡家私徹骨窮
백운매료매청풍 산진가사철골궁
留得數間茅草屋 臨別付與丙丁童
유득수간모초옥 임별부여병정동
-석옥청공(石屋淸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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