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의 마음에는 어떤 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2018. 12. 29. 21:3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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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마음에는 어떤 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제4祖 우바국다(優波鞠多) 존자(尊者)

- 본심비유법(本心非有法, 본마음에는 어떤 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제사조第四祖 우파국다자이십출가증과(優波鞠多者二十出家證果) 수방행화도무량중(隨方行化度無量衆)

최후유일장자명향중(最後有一長者名香衆) 지구묘도출가(志求妙道出家) 존자문왈(尊者問曰)


여신출가여심출가(汝身出家汝心出家) 답왈아래출가비위신심(答曰我來出家非爲身心)

존자왈불위신심부수출가(尊者曰不爲身心復誰出家) 왈부출가자무아아고(曰夫出家者無我我故) 

무아아고즉심불생멸(無我我故卽心不生滅) 불생멸즉시상도(不生滅卽是常道) 제불역상(諸佛亦常)

심무형상기체역연(心無形相其體亦然)


존자왈여당대오심자통달(尊者曰汝當大悟心自通達) 의의불법승주(宜依佛法僧住)

즉위체도수구즉부법(卽爲剃度受具卽付法)  게왈(偈曰)


<심자본래심(心自本來心) 본심비유법(本心非有法)

유법유본심(有法有本心) 비심비본법(非心非本法)>




 

제4祖인 우바국다 존자는 20세에 출가하여 불과(佛果)를 증득하고 여러 곳을 다니며

교화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제도하시니라.

최후에 한 명의 장자가 있었는데 이름이 향중(香衆)이었다.

향중이 불도를 구하기 위하여 출가하기를 원하거늘 우바국다 존자가 향중에게 물었다.


“그대의 몸이 출가하는가? 그대의 마음이 출가하는가?”

(향중이) 답하기를,

“제가 여기에 온 것은 몸이 출가하려는 것도 마음이 출가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우바국다 존자가 묻기를,

“몸도 마음도 (출가하는 것이) 아니라면 다시 누가 출가하는가?”

(향중이) 말하기를,

“무릇 출가라는 것은 나와 나의 것이 없기 때문이니, 나와 나의 것이 없는 까닭에 

이 마음이 생기거나 소멸하지 않습니다. 이 마음이 생기거나 소멸하지 않는 것이

곧 항상하는 도이며 모든 부처님들도 역시 항상합니다.

마음은 형상이 없고 마음의 본체도 또한 형상이 없습니다.”


우바국다 존자가 말하기를,

“그대는 크게 깨달아서 마음이 저절로 통달하였으니 마땅히 부처님과 법과 

스님의 삼보를 의지해서 살아라.”하시고, 곧 머리를 깎고 구족계를 주어

법을 부촉한 후, 다음과 같이 게송으로 말씀하였다.


<마음의 본연이 본래의 마음이니, 본래의 마음에는 어떤 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법이 있고 본래의 마음이 있다하면, (이는) 마음도 아니고 본래의 법도 아니니라.>


- 본래의 마음에는 어떤 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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