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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을 읽다가 보면은 금강경 전체를 읽거나 아니면 사구게만이라도 수지독송 가지고, 읽고, 외우고, 또 쓰고, 남을 위해서 일러주고 이렇게 할 것 같으면 그 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이런 말이 금강경 안에 수없이 있습니다.
사구게, 그 무슨 인연이 되어서 어제 들어왔다가 오늘 못 들어 올수도 있고 더 이상 다시는 금강경을 공부 못할 수도 있는 것이 또 우리 인생사입니다.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금강경 전편을 공부할 기회가 안되면 급한 대로 사구게만 이라도 공부해서 그걸 가지고 마음에 또 몸에 지니고 잘 읽고 외우고 이해하고 남에게 해설해주도록 하라, 이런 뜻이죠.
제 1 사구게면서 대표적인 사구게입니다.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그 다음 두 번째 사구게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基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제 3 사구게는 제 26분 법신비상분에 있는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그 다음 제 4 사구게는 32분 응화비진분에 있는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易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이렇게 해서 4개의 사구게가 있습니다. 이 4개의 사구게 중에 대표적인 것이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이 사구게는 49제 지낼 때 천도문에도 올라져 있습니다. 금강경 전편에서 가장 간단하게 한마디로 대표하는 말은 바로 이것이거든요. 제 1 사구게. 그 다음 제 2 사구게도 상당히 중요한 것이 제 2 사구게에서는 유 명한 응무소주 이생기심 이라는 말 때문에 육조 혜능 스님이 깨달음을 이루시고, 천하의 혜능이 되었기 때문이고,
그 다음 제 3 사구게는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역시 금 강경의 주된 사상을 잘 표현한 내용입니다.
그다음 제 4 사구게는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이라는 이것도 역시 금강경의 사상을 잘 드러내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렇게 참 구절구절 에서 금강경의 전체 사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경전이 이렇게 참 조직이 잘 되어 있어요. 참 신기하죠. 그래서 다 공부하기는, 다 외우고 다 지니고 다니는 것이 만약에 어렵다 친다면 은 사구게만이라도 그렇게 공부하라, 외우고 지니고 다녀라, 이런 뜻입니다
제 1 사구게를 해설 하면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라 그랬습니다. 무릇 형상있는 것은 개시 허망이다. 다 허망한 것이다. 약견제상, 만약에 모든 상을 상이 아닌 것으 로 본다면은 볼 줄 안다면 곧 여래를 볼 것이다, 이렇게 돼있어요. 깨어있는 눈으로 이 세상을 볼 때, 이 세상 나와 이세상은 모두가 허망한 것이고 공한 것이고 없는 것이다. 있는 것처럼 보이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없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인터넷을 통하여 이렇게 법문도 듣고 글도 보고 그림 도 보고 그 온갖 것을 여기서 즐깁니다.
이거 사실은 없는 거죠. 스위치 빼버리면 어느 순간 다 없어지지 않습니까? 어느 순간 다 없어지도록 되어 있다는 것은 사실은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는 없 는 것인데 환상으로 이렇게 나타나고 보이는 거죠. 어떤 기계조작에 의해서 나타나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스위치 빼버리면 말도 안 들리고 아무것도 없는 것 아니겠어요? 이것은 우리가 가상세계이니까 충분히 이해하실 겁니다.
그런데 깨어있는 사람들은, 깨달은 사람들은 우리가 현실이라고 하는 틀림없이 있다고 여겨지는 이 현실이라는 것도 결국은 우리가 이 가상세계 컴퓨터의 세계 를 이해하듯이 우리 현실도 그렇게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눈을 달리 뜨면은 그렇게 보이는거죠. 그러니까 그렇게 보이는데 어떻게 거짓말을 합니까? 딴소리 못하죠. 범소유상 개시허망인데 어떻게 진실하다고 실 재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말하자면 컴퓨터안에 나타나는 저것은 전부 가짜야 잠깐 그저 우리가 가짜를 보 고 잠깐 즐기고 그저 놀고 장난하는 거야, 그러다가 뭐 꺼버리면 그뿐이야. 이렇듯이 우리 현실이라고 하는 인생도 역시 그렇다는 것입니다.
破二執 顯三空 파이집 현삼공
이집이라고 하는 게 나에 대한 집착과 세상이라고 하는 집착, 그것을 깨트린다 고 했는데 뭐 정말 진실하다면 왜 깨트리겠습니까? 그게 없는 것인데 있다고 잘못 보니까 그 잘못 보는 소견을 깨트린거예요. 그래서 나라고 하는 것도 그리고 세상이라고 하는 것도 결국은 허망한 것이다. 그러니까 이 현실을 허망한 것으로 또 공한 것으로 현실을 현실이 아닌 것으로 가상으로 볼 줄 알 때 여래를 본다 이 말이예요.
여래라는 것은 진리라는 뜻입니다. 전부 법당에 모셔져 있는 부처님이 아니예요 역사적인 석가모니도 아닙니다. 뭐 설사 석가모니가 살아있다 하더라도 그를 두 고 여래라 하지 않고 금강경에서 여래라고 하는 뜻을 설명한 대목이 있죠.
如來者 卽諸法如義 여래자는 즉제법여의
제법이 모든 사물과 모든 존재가 모두 그냥 그대로 여여하다는 뜻이다. 그게 제법여의라 했어요. 제법이 여여하다는 뜻이다 그게 여래다라고 했습니다. 모든 존재가 그냥 그대로 여의다 여여하다는 뜻이다라는 그 속에는 말하자면 있 으면서 없고 없으면서 있고.. 보이지만은 이게 마치 그렇게 이제 물에 비친 달 그림자와 같은 그런 존재다. 그게 이제 그냥 그대로라고 하는 것이고 제법이 사실과 같은 여여하다는 그런 뜻이다. 이런 의미로서 여래를 설명했어요.
그래서 여래라는 말은 진리라는 뜻입니다. 참 이치 모든 존재의 참 이치라는 그 런 뜻입니다. 그게 이제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그러니까 이 현실에 그만 집착하고 거기에 눈이 어두워져버리고 팔려버리면 그만 못보는거예요. 현실 넘어 에 있는 세계를 못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 현실에서 뛰어나라는 것이죠. 그게 금강경의 많은 가르침 중에 하나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