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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불피워 삼보님께 지심귀의 하옵니다 제대조사 성현님께 심공양을 올리오니 중생부처 분별망상 한순간에 벗어나서 본래부처 밝히어서 覺者되게 하옵소서
禪이있어 禪스스로 禪이라고 하지않고 法이있어 法스스로 法이라고 하지않고 道가있어 道스스로 道 라고 하지않고 佛이있어 佛스스로 佛이라고 하지않고 心이있어 心스스로 心이라고 말안한다
法이라는 이름없이 그대로가 法다웁고 禪이라는 이름없이 그대로가 禪다웁고 佛이라는 이름없이 그대로가 佛다웁고 心이라는 이름없이 그대로가 心다웁고 道 라는 이름없이 그대로가 道다웁다
法을보고 法이라고 착각하니 法아니고 禪을보고 禪이라고 착각하니 禪아니고 佛을보고 佛이라고 착각하니 佛아니고 心을보고 心이라고 착각하니 心아니고 道를보고 道 라고 착각하니 道아니다
法이라고 아니보면 그대로가 法이되고 禪이라고 아니보면 그대로가 禪이되고 佛이라고 아니보면 그대로가 佛이되고 心이라고 아니보면 그대로가 心이되고 道 라고 아니보면 그대로가 道가된다
法말하면 실제하는 法이있다 집착하고 禪말하면 실제하는 禪이있다 집착하고 佛말하면 실제하는 佛이있다 고집하고 心말하면 실제하는 心이있다 현혹되고 道말하면 실제하는 道가있다 분별한다
내스스로 지어내서 내스스로 해매이니 허공같은 저성품을 어이하여 알것인가 형상따라 지어가고 모양따라 지어가니 지어가는 그분별심 그언제나 그치려나
소리나면 소리따라 개짖듯이 짖어대고 보이며는 보인다고 날고뛰고 쫓아간다 향기따라 맛을따라 촉감따라 쫓아가니 원숭이가 날뛰듯이 그대또한 날고뛴다
찾는마음 내려놓고 있는대로 관조하고 듣는마음 내려노면 모든소리 그대로다 있다없다 분별말고 그대로를 바라봐라 한마음에 회광반조 있는대로 진실이다
붓가께서 이르시되 한法따위 원래없다 방편으로 세웠으니 방편따라 법문했고 사람들의 근기따라 그대들을 이끔이라 방편따라 공부해서 각자대로 가져갔네
조사님들 한결같이 분별망상 짓지말라 본래부터 無一物이 머리굴려 생겨날까 생각으로 지은道는 이름뿐인 道일지니 견문각지 안굴리면 그대로가 道이니라
한물건도 없다는말 확실하게 믿으시오 생각으로 지어내면 그모두가 환상이니 생각생각 이어져서 환상세계 지어내서 환상세계 집착하여 스스로가 안주하네
여보시오 불자님들 환상세계 무엇인가 그대혼자 만들어서 제스스로 갇히었네 누애고치 집을지어 내집이라 들어앉듯 스스로가 미혹하여 지옥인줄 잘모른다
道란생각 내려놓고 눈밝혀서 바라보소 허공같은 심법계에 그무엇이 있었던가 모든망상 문득쉬어 있는대로 누려보소 그대心識 두가지가 道와등져 있음이라
道란생각 내려놓고 識心마져 내려노면 허공같이 텅빈불성 그대로가 現前하니 눈감아도 텅빈불성 눈을떠도 그대로다 텅빈法身 그대로가 완전하여 자유롭다
동서남북 사유상하 어느누가 만들었나 생각으로 만들어서 편리하게 사용할뿐 원래부터 방위처소 그어디도 이름없다 생각으로 만들어서 인연따라 쓰고있네
마음에는 방위처소 그어디도 흔적없고 안과밖을 구별하는 마음또한 원래없다 이것이다 저것이다 모양따라 이름짓고 명색따라 흔들리니 이모두가 조작이다
알음알이 견문각지 그생각만 짓지않고 차별하고 분별하는 망념하나 일지않는 한생각도 짓지않는 그자리는 텅비었다 텅빈그곳 그자리를 이름하여 道라하네
텅빈그곳 道라하니 이름따라 분별하면 천리만리 멀어져서 알수조차 없으리라 道란말도 이름일뿐 한생각도 안붙이면 道라하는 마음바탕 텅비어서 눈앞이다
道란이름 마음이니 道와마음 같은거다 천진불을 이름하여 본래부처 지칭하듯 道란것도 자연대로 천진성품 그대로다 道와마음 따로보아 따로따로 찾지마라
안타깝고 안타까워 모든부처 화현하여 이를밝혀 주려함이 끝이없어 힘들어서 이름지어 道라하고 마음이라 불렀구나 이름없는 천진자연 그대로가 道이로다
道라하나 부처라나 마음이나 이모두가 세워만든 방편으로 이름뿐인 虛名이다 일진법계 저虛空을 무엇이라 이름할까 원래부터 한물건도 이름또한 없는거니
방편따라 세워만든 모든이름 허상인줄 깊이알아 깨치며는 모든마음 절로없어 본래불을 깨달으면 한마음이 부처이며 세상만사 모든法은 분별심이 지어냈네
모든것이 본래부터 텅빈것을 깊이알면 세운방편 지은이름 이끌어서 들게하니 모든부처 모든이름 방편으로 세웠도다 假名인줄 알았으면 모든名色 내려놔라
알음알이 견문각지 그모두를 내려노면 텅빈바탕 그대로가 본래부처 아니던가 방편따라 알았으면 방편마져 내려놓아 강건넌후 그뗏목을 짊어지고 가지마소
혼혼불낙 유유자적 노래한곡 불러보세 빈허공에 구름가듯 한시절을 보내면서 깊이깊이 궁구하면 이대로가 眞實이니 여기떠나 지어내면 그모두가 꿈이로다
나도없고 法도없고 道도없고 心도없다 세우면은 세워지고 지어내면 생겨나니 본래부처 신통방통 신통묘용 이아닌가 참된부처 나의부처 이를일러 道라하네
몸도허공 心도허공 모든것을 벗어나니 그어디도 걸림없이 자유자재 하는구나 모든분별 모두놓아 한물건도 없어지니 허허로운 심법계가 그대로가 나이도다
이육신이 法身이요 이마음이 佛이로다 허공같은 심법계에 지어내면 法이되고 펼치면은 道가되고 누리면은 禪이되니 자유자재 신통묘용 지금대로 완벽하다
유유자적 허공계에 신통묘용 드러내고 걸림없는 심법계에 자유롭게 노닐면서 상락아정 노래하니 이름하여 사문이라 그누구가 나를알까 누가있어 나를볼까
한생각을 굴려보니 옛생각이 분명하다 찾아헤맨 그세월이 안타깝고 안타깝다 여보시오 시주님아 한마음을 내려놓게 찾고배워 이뤄지는 그자리가 아니로세
듣도보도 못했는가 옛선사의 노래소리 마음으로 마음찾고 나를두고 나찾는다 애를업고 애를찾고 머릴두고 머리찾네 찾는마음 내려놓면 지금당장 그것이다
배울것도 찾을것도 얻을것도 하나없다 찾는마음 내려놓고 분별심만 내려노면 찾는마음 그대로가 진실여상 眞如이고 분별없는 그마음이 텅빈法身 佛性이다
조작하여 얻은마음 분별심의 종류이고 시비하고 분별하는 그마음이 지옥이라 차별하는 경계따라 팔만지옥 생겨나고 모두놓은 그대로가 극락정토 그아닌가
원래부터 완전하여 그대로가 자유인데 무얼찾아 산하대지 이리저리 내달리나 여보시오 불자분들 분별심만 없어지면 무심경지 그대로가 진실하여 道이로다
팔만사천 방편문을 사량분별 굴리어서 지견으로 道를찾아 배워알고 채워간다 조작하고 시비하는 그마음이 지견인데 어찌하여 사량분별 놓을줄을 모르는가
모든조사 안타까워 자비심을 발휘해서 이렇게도 정연히도 일깨우고 이끄심은 대자대비 간절함은 어이하여 모르시나 안타깝고 안타까워 납승원오 소리친다
부디부디 찾지말고 구하려고 하지마소 오직하나 회광반조 찾는그놈 살펴보소 찾는마음 그대로가 이내마음 그대로고 사량분별 굴리는맘 그대로가 그맘이다
그맘떠나 한물건도 그어디에 있겠는가 평상심이 道 라고 마조선사 말했듯이 조작말고 시비말고 분별말고 성인범부 분별망상 안지으면 그대로가 부처일세
찾는마음 내려놓고 무심경계 그대로니 이를알면 성인이고 그대로가 부처로다 본래부처 체달하여 깨달아서 알아지면 모든경계 오욕팔풍 제스스로 사라진다
허공계를 처다보라 그무엇이 있었던가 法이란건 인연따라 방편으로 세운거니 그어떤게 法일거며 그어디가 法아닌가 지어내면 法이되고 안세우면 해탈이다
마음또한 이와같아 세우며는 마음이고 안세우는 그자리가 무심경계 본래마음 텅빈법신 그자리가 본래부처 자리라네 이름없는 텅빈법신 나의부처 참나자리
참나라는 이름없이 있는대로 진실이니 무엇이든 짓게되면 가명만이 맴을돈다 둘러보고 살펴봐도 허명만이 떠도누나 있는대로 완전하게 자유누려 살아가소
禪法이라 하는뜻은 고요함이 근본이라 그어디도 걸림없이 모든분별 내려놓고 있는대로 바라보고 있는대로 들어보소 무엇이든 한생각을 일으키면 병이된다
분별심을 내려놓고 자기내면 살펴봐라 간절하게 살펴보고 일념으로 관조하라 만법또한 하나이니 이하나는 어데가나 돌고도는 심법계는 흔적조차 하나없다
텅빈각성 텅빈부처 텅빈마음 텅빈법계 고요하고 적적하여 허공이라 부르지만 허공또한 이름이니 무엇이라 할것인가 이름없는 텅빈마음 그대로가 마음이다
마음씀이 法이되고 이름하여 道라한다 心法道를 벗어나면 心法道도 사라진다 이름없고 형상없고 고요하고 적적하니 이를일러 空寂靈知 眞空妙有 참나이다
모든중생 부처님들 일체미혹 벗어나서 우리모두 한순간에 본래성불 밝히어서 혼혼불락 자유자재 신통묘용 누리면서 보살도를 행하면서 주인으로 살아가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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