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닭이 어떻게 울어 / 대화법

2019. 2. 24. 15:4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시 [禪詩]

728x90



드넓은 티끌 세계 가운데 본체는 한결같고,
종횡으로 번갈아가며 비로자나의 도장을 찍는다.
온갖 물결이 물이나 물결이 곧 물은 아니고
모든 물이 물결을 이루나 물은 제각각 다르다.

浩浩塵中體一如,縱橫交互印毗盧.
全波是水波非水,全水成波水自殊.

사물과 나는 원래 다름이 없으니
삼라만상이 거울에 비친 상과 똑같구나.
밝고 밝아 주체와 상대를 초월하고
분명하고 분명하여 진공(眞空)을 깨쳤네.

한 바탕에 많은 법을 머금음은
제석천의 법 그물에 얽힌 듯하네.
거듭 거듭 다함이 없는 곳에
움직임과 고요함이 모두 원만히 통하는구나.

物我元無異,森羅鏡像同.
明明超主伴, 了了徹眞空.
一體含多法,交參帝網中,
重重無盡處,動靜悉圓通.

- 오등회원 - 지통선사 / 릴라님 제공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진천롱다리

장닭이 어떻게 울어 / 대화법


蝸牛角上爭何事
- 달팽이 뿔 위에서 서로 다투고 있으니
石火光中寄此身
- 부싯돌 불빛에 이 몸을 맡긴 꼴이네.

隨富隨貧且歡樂
- 부자나 가난뱅이나 잠깐 즐길 뿐이니
不開口笑是痴人
- 크게 웃지 않으면 어리석은 사람이네.



장닭이 어떻게 울어  / 김복수


꼭 두 새벽녘
장닭이 운다.

이불 속에서
시든 꽃이 묻는다
장닭이 어떻게 울어?


~ 꽃 지요. 꽃 지요 ~우는 것 같은데
그러는 당신은?
시든 꽃이 지는 꽃을 바싹 끌어안으며
~ 꽃 피요. 꽃 피요 ~ 대답한다.

~ 저놈의 달구새끼 꽃 타령은 무슨 ~
지는 꽃이 구시렁거리고
또 날 샜다






[시니어 에세이] 누가 본다고 그래?


운전을 잘 못하는 사람은 

운전중에 불필요하게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고,


대화를 잘 못하는 사람은

대화 중에 상대의 말을 끊고 자신의 말을 늘어놓습니다.


- 혜민스님

 
 90년대 히트곡 댄스모음(100곡)2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