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虛想)이 아닌 실상(實像)자리에 있어라

2019. 3. 17. 10:5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728x90

허상(虛想)이 아닌 실상(實像)자리에 있어라




사람들은 매 순간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이러한

'진짜 삶'을 보지 못하고, 생각, 분별, 기억, 인식으로 마음 속에 머리 속에 지어논,

만들어 놓은 '가짜 이미지(虛想)'만을 보고 그 허상만을 쫓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진짜인 생생한 실재(實在), 즉 생생한 진실

(眞實)은 무엇일까요? 

지금 여기 사람들 눈앞, 목전(目前)에서 펼쳐지고 있는 당처(當處)만이 진짜인

생생한 실재(實在), 즉 진짜로  있는 것이자 진짜인 생생한 진실(眞實)입니다. 


당처(當處),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진짜인 생생한 실재(實在), 지금 여기 진짜로

있는 것,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진짜인 생생한 진실(眞實), '이것'을 가리켜서

어떤 사람은 '지금 여기'라고 말하기도 하고, '이것'이라고 말할 수 있고, '본래면목',

'불성', '있는 그대로', '실상', '주인공', 부처, 도, 마음, 선(禪), 법(法), 진리, 본성

등의 이름으로 말하기도 하는 등 당처(當處)를 드러내는 방편상의 이름은 많지만,

그런 그런 방편상의 많은 이름, 말 또한 또 다른 이미지, 상(相)일 뿐, 방편상으로

사용하는 그 이름, 그 말이 진실(眞實)이 아니라, 그렇게 방편상의 이름, 말로써는

결코 '이것', 당처(當處)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언제나 어디에서나 영원히 지금 여기

이렇게 툭~트여서 명백하게 드러나 있는 이대로의 당처(當處)만이 진짜인 생생한

진실(眞實), 진짜인 생생한 실재(實在)입니다. 


아무리 배가 고프다 할지라도, '사과', '밥'이라는 이미지, 그림을 먹어서는 배가

부를 수는 없습니다.배가 고프면 당장에 이미지의 사과나 밥이 아닌 실물의 사과나

밥을 먹어야 배가 불러집니다.

이처럼 생각, 상(相), 이미지, 모양, 그림은 진짜가 아닌 100% 가짜입니다. 


만약 어떤 특정한 생각이 여러분을 괴롭히고 있다면, 그 생각은 자신의 기억 속에

각인된 그림자이고,이미지이고, 상일 뿐, 100% 눈앞의 진실(眞實)이 아님을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나서 곧장 '지금 이대로', '이와 같이', 100% 아무 일도 없는 눈앞의

진실(眞實), '지금 이 자리', '이것'이라는 진짜인 이 생생한 실재(實在), 진짜인 생생한

진실(眞實) 속으로 당당하게 뛰어들어 보는겁니다. 


참모습이 아닌, 당처(當處)가 아닌 허상(虛想)일 뿐인 생각을 쫓고, 상(相)을 쫓고,

이미지를 쫓고, 기억을 쫓아다니게 되면, 선과 악, 괴로움과 즐거움, 좋아함과 싫어함,

삶과 죽음, 너와 나, 가다 오다, 등의 온갖 분별(分別)로 인해 온갖 감정, 문제,

괴로움들이 마음 속에서부터 올라오겠지만, 그와 같은 '거짓' 그림자가 아닌, 지금 여기

이와 같은 진짜인 생생한 진실(眞實), 진짜인 생생한 실재(實在), 당처(當處)에 있을 때는,

 온갖 감정, 온갖 문제, 온갖 괴로움은 더 이상 아무 문제도 아닌 것이 됩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스스로 허상(虛想)인 생각 속에서 허망한 고통을 받지 말고 실상

(實像), 즉 당처(當處) 진짜인 생생한 진실(眞實), 진짜인 생생한 실재(實在), 진짜인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으란 말입니다.

내 생각대로 내가 그려논 허상(虛想)으로 세상을 판단하며 살지 말고, 판단하기 이전의

당처(當處), 진짜인 순수한 이 자리, 지금 여기로 돌아와 아무 걱정 없이 특별한 일 없이

즐겁게 살라는 말입니다.



-법상 스님-  2019. 03. 10


자신을 돌아보라 / 법상

지혜로운 이는
주위 경계를 탓하지 않고
다만 자기 자신을 바라본다.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오직 나 자신의 문제이지
상대방이나 주변 경계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나 자신을 바라보고,
나 자신의 허물을 
비추어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자신의 허물은 애써 감추고,
남의 허물은 크게 탓하면서
자꾸만 드러내고자 한다.
 
남의 허물을 보는 것은
나에게 아무 이익이 없다.
남의 허물을 보고 
불평 불만을 품게 되면
그로인해 점점 
번뇌가 자라고 화만 커간다.
 
그러므로 상대의 허물을 들추는 것은
나에게 아무 이익이 없을뿐더러
내 안의 번뇌만 불어가게 할 뿐이다.
 
상대의 허물을 들추지 말고
다만 자신의 허물을 비추어 보라.
 
상대의 허물은 덮어주고
자신의 허물은 드러내라.
내 허물은 드러내면 밝아져 해탈하고,
상대의 허물은 덮어주었을 때 덕이 자란다.
 
다만 나의 허물을 보고,
나 자신을 비추어 보라



 
 모란 동백 - 조영남 외 16곡 연속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