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나의 얼굴 ㅡ릴라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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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도 잡히지 않고, 버려도 버리지 못하며, 보아도 보이지 않지만 잡을 때나 버릴 때나 볼 때가 생기발랄합니다.
구해도 구할 수 없으며, 놓아도 놓을 수 없고, 들어 올리려고 해도 들리지 않지만, 구할 때나 놓을 때나 들어 올릴 때가 신비스럽습니다.
모습을 따라가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시공간이 벌어지고 존재가 생기며, 여러 관계에 묶이고, 일어나는 일들이 실재 같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차별이 일어나는 여기는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으며 존재, 관계, 일들이 없습니다.
이 세상은 무수한 것들이 그대로 하나인 세상입니다. 분별하여 보면 무궁무진한 차별 세계이지만, 분별이 일어나는 여기에는 그 어떤 차별과 차이, 존재들이 없습니다.
없는 자리에서 모든 있는 것들을 보고, 없는 자리에서 모든 변화들을 경험하며, 없는 자리에서 필요에 따라 차별 세계를 씁니다. 보는 데 한계가 없고 경험에도 장애가 없으며, 쓸 때도 머물 곳이 없습니다. 한결같은 것이 모든 것인 세계에는 무한한 자유와 일없는 행복이 있습니다.
나는 누가 아니지만 모든 것이며, 내가 한 일은 없지만, 모든 일이 내일입니다. 나는 자유롭고 싶은 마음이 없지만 어느 것도 구속하지 않으며, 나는 내가 아니지만 나 아닌 것이 나입니다.
바로 지금 내가 이러하고 여러분 자신이 이러합니다. 마음이 어느 시간 속으로 빠져들지 않을 때 이 사실이 경험되며, 마음이 어느 공간 속으로 들어가지 않을 때 이 사실이 경험되며 마음이 어느 대상에도 흘러들지 않을 때 이 사실이 경험됩니다.
하나의 마음이 모든 것을 드러내고 있는 이 경험은 누구나 하고 있습니다. 단지 스스로 창조한 것들에 습관적으로 빨려 들어가 있기 때문이 이 전경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한 번 뒤집어지는 경험은 또 다른 혼란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다시금 이 경험을 대상화하여 집착하려는 습성을 보입니다. 무심할 때는 일체가 하나처럼 경험되다가 다시 마음을 일으켜 이 경험을 잡으러 하면 분리 속으로 떨어집니다.
오랜 시간 혼란과 착각의 늪을 지나야 합니다. 수많은 실수와 왜곡이 시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혼돈과 실수 속에서 마음이 마음을 이해하고, 마음 없음이 결코 노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저절로 하나가 전부요, 전부가 하나인 참 세상의 내적 균형감이 체득되어 갑니다.
끊임없이 펼쳐진 세계가 한눈에 들어올 때 어떠한 이해나 판단, 취하고 버리는 내적 속삭임 없이 즉각적으로 모든 것이 나 자신의 얼굴임이 당연해집니다. 떠다니는 구름이 그대로 내 얼굴이요, 길바닥에 고인 흙탕물이 그대로 내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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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진한 카페가요 모음
1. 사랑으로
2. 사랑을 위하여
3. 사랑을 잃어버린 나
4. 사랑의 눈동자
5. 겨울비는 내리고
6. 겨울애상
7. 너를 보내고
8. 눈 내리던 겨울밤
9. 너에게로 또 다시
10. 당신도 울고 있네요
11. 문밖에 있는 그대
12. 축 복
13. 하늘 땅 만큼
14. 허 니
15. 화려한 싱글
16.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