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착 (放下着)
2019. 7. 27. 23:34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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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당시 흑씨 범지가 신통력으로 오동나무 꽃을 양손에 들고 와서
기쁜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려 하였다.
부처님께서 그를 향해 이르기를,
“범지야, 그것을 놓아버려라.”
하니 범지가 즉시 두 손에 든 꽃을 차례로 놓아버렸다. 그런데 다시 부처님은 범지를 불러
“놓아버려라.”
하셨다. 범지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의 몸에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거늘 무엇을 놓으라 하시나이까?”
하니 부처님께서,
“내가 너에게 놓으라 한 것은 꽃을 놓으라 한 것이 아니라
밖으로 6진과 안으로 6근, 중간의 6식을 한꺼번에 놓아버리라 한 것이다.
놓아버릴 곳이 없으면 이 곳이 네가 생사를 면한 곳이다.”
하였다. 범지가 그 말 아래 곧 무생법인을 깨달았다.
- ‘선문염송’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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