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상덕(龍象德)

2019. 11. 2. 09: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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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상덕(龍象德)


사자의 자리를 기약하여 능히 오랜 고통을 참고

용과 코끼리의 덕을 바라서 길이 즐거움을 등지라.


期獅子座  能忍長苦  望龍象德  永背慾樂

기사자좌  능인장고  망용상덕  영배욕락


- 발심장

 

* 수행의 입문시절에 배우는 원효의 초발심자경문의 일절이다.

부처님은 동물의 왕인 사자로 성인을 용, 코끼리로 비유하여

부처님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고통을 참고 정진을 해야 하며

德을 갖추기 위해서는 욕망과 五慾樂을 등져야 한다고 했다




  





11월 / 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 나태주 사랑 시집 <사랑, 거짓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