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 /대우거사

2019. 11. 2. 09:3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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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

< 질문 >

  시절과 인연을 살핀다는 것은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 답변 >

 

 질문자는 지금 시절과 인연을 따르지 않고 있소? · · · · · ·

 모든 게 다 시 절과 인연 따라 굴러가는 거요. 그런데 그 시절과 인연이

다 비었으면 굴러간다고 말하긴 해도 굴러가는 게 없는 거요.

 

  그러니 시절과 인연을 살핀다는 얘기는 지금처럼

모든 걸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고 다 해도 하는 일이 없다는 뜻이오.

그와 같이 시절도 인연도 다 비어서 따를 일도 좇을 일도 없음을 알아야

그때 비로소 시절과 인연을 따른다고 말할 수 있소.


실제로 따라야 할 시절과 인연이 따로 있고, 그 시절과 인연을

따라야 할 가 있는 한 절대로 그 자리에 합하긴 글렀소.

계속 이 공부를 세간의 학습하는 자세로 대하는 게 참 문제요.

밖으로부터 오는 소리를 듣고, 글을 읽고 하면서 얻어진 지견을 차곡차곡

쌓아 모으는 그 버릇을 버리지 않는 이상 계속 헛수고만 하는 거요.

 

 그러는 동안은 수행의 주체가 계속 .

수행의 주체가 인 한 천년만년 가도 전혀 가망 없소.

 모든 게 인연으로 말미암을 뿐 주재자(主宰者)가 없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체달하지 못한다면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 없소.

 

 모든 게 인연으로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바닥까지 사무쳐서

 무생법인(無生法忍)을 깨치게 되면, 인연이 본래 인연이 아닌 거요.

 그렇다면 목전에 펼쳐진 이 세상은 전부 다 환상이오. 철저히 환상이오.

 

모든 객관경계, 그 경계를 보고 듣고 관찰하는 주체,

둘 다 상상만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오.

생주이멸(生住異滅)하고, 생로병사(生老病死)하고, 성주괴공(成住壞空)하는

듯 보이는 모든 세상사가 자체로는 성품이 없기 때문에

생주이멸이 생주이멸인 채로 생주이멸이 아닌 거요.


말만 있을 뿐 아무 일도 없는 거요.

그래서 세간상이 상주(常住)한다고 그러는 거요


- 대우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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