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십니까 / 몽지님

2019. 11. 10. 09:2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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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십니까 / 몽지님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누구입니까?”
- “저는 ○○○입니다.”
 

“아니오, 저는 당신의 이름을 물어본 것이 아니라

당신은 ‘누구’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 “음, 저는 키 172센티에 77킬로그램 나가는 남자입니다.”
 

“당신의 키가 180으로 커지거나 몸무게가 50킬로그램으로

줄어들어도 당신은 여전히 같은 당신인가요?”
- “네, 물론이죠.”
 

“당신이 여성으로 성 전환을 하거나 신체 일부를 잃거나

인공심장이나 장기 등으로 대체한다면 당신의 당신다움,

당신 자신임, 진정한 정체성은 변할까요?”
- “흠…. 아니오, 제가 여성이 되거나 신체의 일부를 잃거나

기계로 장기를 대체한다 해도 나의 나됨은 변함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키나 몸무게, 성별, 신체와 당신 자신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로군요. 그러면 당신은 누구입니까?”
- “곤란한 질문이군요. 음…. 이렇게 감각하고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나 아닐까요?”
 

“만약 당신이 사고로 보지도 듣지도 느끼지도 못한다면

당신의 당신다움, 당신이 당신 자신임이 변할까요?”
- “아니오. 나가 나라는 근원적인 느낌은 변함없을 것 같습니다.”
 

“감정이 끝없이 변하더라도 당신이 당신 자신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없을 것입니다.

당신이 치매에 걸려 모든 지식과 경험을 잃어버릴지라도 마찬가지일거구요.”
- “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진짜 누구, 무엇입니까?”
- “모르겠습니다.”
 

“그 모르는 상태를 잘 보십시오. 아무 생각도, 어떤 이미지도

떠오르지 않는 것이 모르는 상태입니다.”
- “네, 그렇습니다.”
 

“아무 생각도, 어떤 이미지도 떠오르지 않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어떤 생각, 어떤 이미지라도 떠오를 수 있습니다.”
- “네, 맞아요.”
 

“당신이 이제까지 당신 자신일 것이라고 말한 모든 것은 그 아무 생각도,

어떤 이미지도 떠오르지 않는 그 텅 빈 자리, 텅 비었지만 생생하게

살아있는 그 무엇에서 나타났던 이미지, 생각, 느낌, 속성 따위였습니다.

그것들은 나타났다 사라지고 다시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 “네, 맞아요.”
 

“그런데 그 아무 생각도, 어떤 이미지도 떠오르지 않는 그 텅 빈 자리는

늘 변함없이 있지 않나요? 당신의 모든 인생 경험의 배후에,

그 경험의 바탕으로서, 그 경험의 목격자로서 늘 그 자리에 있지 않았나요?”
 

-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군요.”
“그것이 바로 당신 자신, 몸과 마음에 제한되지 않는, 변함없는 당신 자신,

영원하고 무한한 당신의 본래 모습 아닌가요?”
- “…….”
 

“그것이야말로 어떠한 조건,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당신의 진정한

정체성이자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한 본래 성품 아닐까요?.”
- “…….”

  


 
양미란 노래모음 1. 목석같은 사나이 2. 대머리 총각 3. 당신의 뜻이라면 4. 달콤하고 상냥하게 목석같은 사나이 / 양미란 말없는 그 사내 쌀쌀한 그 사내 인정도 없는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사랑도 모르는 목석같은 사내 미남도 아닌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목석같은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사랑을 할 땐 누구나 바보가 되지요 그것도 모르는 그 사내 정말 바보야 말없는 그 사내 쌀쌀한 그 사내 인정도 없는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목석같은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사랑을 할 땐 누구나 바보가 되지요 그것도 모르는 그 사내 정말 바보야 말없는 그 사내 쌀쌀한 그 사내 인정도 없는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목석같은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나를 울려요 나를 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