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4. 13:30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사람들은 끊임없이 행복해지고 싶어합니다.
어떻게 해야만 완전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고,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행복은 그저 불행이 없는 것일 뿐, 또 다른 행복이라는 무언가는 없습니다.
괴로움이 소멸된 것이 열반이지, 따로 열반이라는 신세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의 목적은, 사성제라고 하듯이, 그저 괴로움의 소멸일 뿐이고, 괴로움이 소멸되는 것이 곧 해탈일 뿐이지, 괴로움을 소멸시킨 뒤에 더 좋은 열반, 해탈, 진리 같은 것을 찾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없기 때문이지요.
만약 여러분 삶에 큰 괴로움은 없지만, 그렇다고 행복도 없어서, 행복을 찾아 나서고 있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괴로움이 없다면 그것이 곧 행복이지, 행복이라는 별도의 무언가를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로 있는 특별한 행복을 찾고자 하는 그 마음만 쉬면, 곧장 이미 있던 행복이 드러날 것입니다.
두 눈의 시력을 잃은 사람에게 두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무한히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제 죽은 사람에게 오늘도 숨을 쉴 수 있는 우리는 부러움의 대상이겠지요.
바로 지금, 근원적이고도 완전한 행복은 이미 깃들어 있습니다.
다만 이미 있는 행복을 놔두고, 또 다른 생각 속의 행복을 찾아나서기를 멈추기만 하면 됩니다.
추구하기를 멈추면, 이미 있는 것이 비로소 드러납니다.
#행복 #불행 #괴로움 #사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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