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수기, 안주할 곳을 찾지말라|마음공부 생활수행

2020. 1. 5. 11:3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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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련사 유치원 어린 부처님들이 새배를 하러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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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에서는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끊임없이 머물고, 안주할 곳을 찾습니다.

돈을 많이 벌거나, 집을 사거나, 사람과 사랑을 나누거나, 혹은 생각으로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견고히 하여 '거기에' 의지해서 살면 안심할 수 있는 어떤 '사상', '철학', '종교', '물질적 대상' 같은 것을 찾아 거기에 머물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머물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본래 한 법도 없기 때문입니다.

머물고자 하는 마음이,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아 나서게 만듭니다.

머물 수 있고, 안주할 수 있는, 든든한 나의 고향이 될 만한 의지처를 찾게 만듭니다.

그런 추구심은 곧 우리를 지금 여기에 있게 하지 못하고, 의지처를 찾아 나서게 만들 뿐입니다.

그러는 동안에 우리는 진심으로 안심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추구심, 안주하려는 마음, 머물 곳을 찾는 마음이 놓여질 때, 지금 이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당신이 머물 수 있는 곳은, 그저 아무 것도 아닌, 바로 지금 여기입니다.

지금 이대로의 당신 자체야말로, 온전한 진실입니다.

그렇다고 진리를 깨닫겠노라는 발심도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되 하지 않아야 하고, 하지 않되 해야 합니다. 이것이 중도의 길입니다.

이 말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도대체 어쩌란 말이야?' 하고 답답하고 모르겠는 그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곧 머물지 않고 안주하지 않는 공부 아닌 공부입니다.

* 새해 복되고 밝은 삶이 되시고, 발심이 더욱 환해져서 괴로움에서 벗어난 대자유를 누리시길 축원드립니다.

* 도반들에게 발심과 공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혹시 무언가 통 밑이 쑥 빠지거나 가벼워 진 체험, 이 법에 대한 확인이 있으신 분들, 이 공부를 통해 삶이 변화되신 분께서는 목탁소리 다음카페 신행수기 게시판에 자신의 공부이야기를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일이 또 하나의 상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도반들에게는 공부에 큰 동력이 되고 발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 작은 공부 인연이라도 나누어 주실 분께서는 함께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신상은 빼고 닉네임으로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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