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5. 12:44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갈등과 괴로움을 소멸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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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행복을 저해하는 것은 괴로움입니다.
그러면 괴로움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집착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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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청춘남녀가 여행을 갔습니다.
여행 중에 남자 우연히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서 매우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여자 친구도 소개하며 즐겁게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반갑고 즐거웠던지 시간가는 줄 몰라 어느 듯 서산으로 해가 졌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여자가 말했습니다.
“아니 친구가 그렇게 좋아? 어느 정도 이야기 하고 보냈어야지.
자기는 자기 패만 보는 거야?”
그러자 남자가 언성을 약간 높이며
“야, 오랜 만에 만난 친구를 어떻게 빨리 보내?
너는 너 생각만하는 구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여자가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아니, 우리가 온 목적은 우리만의 시간 가지는 것이 아닌가?
나는 하나도 즐겁지 않았어. 게다가 오늘 날씨가 얼마나 추웠어!
나 추위 많이 타는 것 자기도 알잖아!
내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친구한테 미처 있었어!”
이렇게 되자 사태가 심각하게 된 것을 안 남자가 곧 진화에 나섰습니다.
“아, 내 생각이 짧았어. 내가 잘못했어. 자기야!”하고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여행은 즐겁고 순조롭게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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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만일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감정이나 주장을 했다면
여행은 엉망이 되고 자칫 서로 큰 상처를 남기고 헤어질 수 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이나 자신이 좋은 일에도 너무 집착하면
고통과 갈등이 생겨 크게 괴롭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우쳐야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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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알아차림’하는 것입니다.
싫어하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에 얼마나 집착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하는 말을 잘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허공같이 가지면’ 상대가 어떤 말을 해도 다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다음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잘못된 것을 즉시 사과하면 됩니다.
그러면 위 청춘 남녀처럼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만일 자기감정에 사로 집히고 자기생각이 옳다는 것에 집착을 하면
마음의 평화는 깨어지고 서로 큰 갈등을 가지게 됩니다.
법우님들
결국 좋은 것이나 싫은 것이나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치우침이 없는 마음이나 집착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행복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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