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기억을 위한 수행법

2020. 2. 22. 14: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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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기억을 위한 수행법

기억하려고 해도 기억 못하는 게 있듯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 게 있어요. 
 
남편이나 아내가 죽으면
어떻게 살지 막막하다가도
1년 지나고, 2년 지나고, 3년 지나면
웃고 살게 되지요. 
 
자식 잃은 부모들도
정신을 잃을 만큼 가슴 아파하지만
1년 지나고, 2년 지나고, 3년 지나면
입가에 웃음을 띠는 날도 옵니다.

세월이 흘러
산 사람은 또 살아지는 건
우리에게 망각작용이 있어서 그래요.  
 
그러면
3년을 슬퍼하다 좋아지는 게 나을까요?
오늘부터 좋아지는 게 나을까요? 
 
망각의 이치를 탁 깨우치고
아프고 괴로운 일이 있어도
오늘부터 좋아지는 것, 그게 수행이에요. 
세상의 주인 되기
인생은
주어진 환경을 연구해서
극복할 건 극복하고,
수용할 건 수용하고,
두 가지 방법을 교대로 써야 해요. 
 
무조건 수용만 하면
노예가 되기 쉽고,
무조건 극복만 하려다보면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으니
좌절하기 쉬워요. 
 
때로는 수용, 때로는 극복.
두 가지를 적절히 사용하면
세상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