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속살] 황교안 황제단식 (2)•2019. 11. 28

[경제의 속살] 황교안 황제단식 (2)

8일 만에 실려 간 황교안

기득권층 치고는 오래한 편

그런데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45일

문재인 대통령 8일 단식 때 "멀쩡"

"황교안 멀쩡해"

모처럼 진실 말한 '빤스' 전광훈

어제는 어떻게 노동이 인간 만들고

분업화된 사회에서

아둔해지는 지 짚었다면

오늘은 실존적으로 의전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손실주는 지 따질 터

2015년 7월 복지관 방문 시

황교안 태우려 즉 '의전' 위해

엘리베이터 세워...노인들 고역

2016년 3월 서울역 플랫폼까지

관용차 밀고 들어와 KTX탑승

'경호 위해' 황교안 탈 때까지

시민 탑승 차단시켜

열차 타면 안 위험한가?

2016년 11월 오송역에서

황교안 차 태운다고 노선버스 치우기도

황교안 대통령 되면

온 국민이 그의 '의전' 챙겨야 해

황교안은 KTX나 승용차

반드시 대기시켜야 해

욕먹어가면서도 개선 안 되는 이유는?

박근혜, 1979년 11월 신당동 이사

'실제 쓸 수 있는 방은 두 개'

이게 걱정해줘야 할 문제?

청와대 나올 때

전두환에게 부당한 6억 받은 박근혜

'어린 동생들과 살길 막막'했다는 그녀

당시 동생들은 모두 성인이었는데

민중 정서와 괴리된 의전

서구사회에 의전 관련 연구 없어

왜냐? 서구사회에서는 의전이

경제에 영향 미칠 정도로 과도하지 않아

의전에 관한 연구는

한국 연구 인용할 수밖에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과잉 의전'

2014년 LG경제연구소 연구

"헛손질 많은 우리 기업들

문제는 부지런한 비효율이다"

"부지런한 비효율"

한국 기업, 관료사회 문제 축약

이명박 집권기에 딱 그래

MB 새벽 4시에 일어나

출근한다고 하니

장차관, 공무원까지 이를 따라하고

사람은 잠 자야 뇌 돌아가는 법

새벽부터 나와 밤늦게까지 죽치고 일하면?

MB야 머리 안 필요하니 상관없겠지만

공무원이 도대체 무슨 죄

2014년 LG경제연구소 보고서

2012년 기준 한국 노동자 연평균 노동시간

2092시간...OECD보다 길어

가장 적은 독일 1317시간과

비교했을 때 1.6배

노동생산성은 OECD평균에 비해 81% 수준

G7평균에는 70%에 그쳐

왜 이런 부지런(1.6배)한 비효율(70-~80%)이 발생할까?

다섯가지로 이유 분석

왜 이런 비효율이 발생할까?

1)보여주기

2)시간끌기

3)낭비하기

4)방해하기

5)분산하기

그 중 3) 낭비하기에

이런 이야기 나와

"한국 기업의 경우 과도한 의전이

조직성과와 무관한 낭비의

가장 전형적인 예이다.

과도한 의전은 체면과 권위가 중시되고

조직과 상사의 구분이 불명확한

한국의 조직문화에 기인한 관행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과시적인 자의식과

상사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부하들의 사심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낭비는 단순히

비용의 발생으로 끝나지 않는다.

자원이 낭비되는 와중에

고객이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구절절 뼈 때리는 말

과도한 의전은 무조건 자원의 낭비

그런데 원인이 단지 상사가 꼰대여서?

아니야

밑에서 의전하는 놈도

상사에게 보이고자 하는 사심 숨어 있어

의전 의전하는 멍청한 놈들 말려줘야

황교안의 의전 보면

임산부 밤샘 2교대 투입하는 행태

이럴 때 막아야 하는 것이 노동조합

마땅히 부당한 지시 맞서야

그런데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

"밤샘근무는 비정상적 근무지만 감수해야"

"단식투쟁지지" "강력한 뒷받침 약속"

소속 종합원이 부당한 고생하는데

"당연한 일"이라고?

노조가 아니라 이건 노라조

노조가 정당 소속이라

공개적 반대하기 어려우면

적어도 황 대표 측근에게

"부당 의전 노동 안 된다" 말했어야

그런데 찬성을 하다니

노조가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알랑방구끼는 꼴

지금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 운영체제

애플 ISO, 안드로이드 두 가지

안드로이드 발명한 21세기

최고 천재 앤디 루빈...

성추행 등 지저분한 이력있지만

안드로이드 발명하며 삼성전자 찾아와

"안드로이드를 삼성이 사줘요"

그때 삼성, 루빈 제안 걷어 차

이듬해 안드로이드는 구글 손으로

단돈 500억원에

루빈 애플 퇴직금이 1000억원인데

삼성이 이때 안드로이드를 샀다면

삼성 판단 잘못한 거 그럴 수 있어

기업 각자의 판단 프로세스가 있을 테니

안드로이드 헐값 들여올 기회 놓쳤다고

욕하고 싶지 않아

그러나 스티브래비 저 '구글 안에서'

읽어보면

"루빈이 자기 비용으로 한국 삼성 찾아와"

"청바지 차림으로

동료와 삼성 회의실 들어가"

"삼성 본부장 들어오는데 과도한 의전"

"본부장 웃음 지으며 '당신 회사 8명 일하네?

우리는 2000명 일하는데' 그리고 협상 결렬"
본부장을 못 말리는 정도가 아니라

의사결정에 아무 역할 못하는

'병풍 간부들' 존재의 이유 묻는다

LG경제연구한 보고서

"의전 낭비는 비용만이 아닌

고객 소외 문제가 발생"

과도한 의전은

매우 큰 경제적 비효율 낳아

"황교안 대통령 되면

우려되는 게 4만가지

단식한다니 8명 노동자 주야간 2교대 등

하루 96시간 노동력 들어가

이런 사람 국가지도자 되면

얼마나 막심한 비효율 낳을까

어제 마쳤으니까 다행

나라경제 비효율 줄어 진심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