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속살] 설계된 망각과 40년 전 광주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2020. 5. 19

2020. 5. 20. 21:59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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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시기를 되짚어보면

좋은 기억만 남아있지만

실제로 그랬을까?

여성에게 임신10개월은 지옥

출산은 그 10개월의 1만배에 해당하는 고통

육아는 만 4세되면 집안이 개판

힘든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다면

누가 둘째를 갖겠나?

뇌가 현명하게 작용해서

임신, 출산, 육아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워버리는 우리의 뇌

상처가 큰 사람도 다시 연애할 수 있는

이유는 아픈 기억을 잊었기 때문!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사랑에 빠지는 이유

나쁜, 아픈 기억을 까먹는 건

뇌가 의도했던 바다

지난 여행에서 고생했던 기억을 잊은

아이들 그리고

개고생을 반복한 가족의 

부정적 기억을 지워야 인류는

진보를 위해 도전할 수 있지만

반복해서는 안 될 오류들을 또 반복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한

1991년 강경대 열사 사망사건

1991년 노태우에 맞서 투쟁했던 분들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1991년 서강대 본관에서 분신 후

투신에 사망한 김기설 열사(5월 8일)

'전국 민족민주 운동연합 사회부장'

김기설 열사는 강기훈 유서대필조작사건의 발단

1991년 제 4차 범국대회 도중

백골단의 폭력에 목숨을 잃은

김귀정 열사

윤용하 열사, 김철수 열사, 정상순 열사

박승희 열사, 찬세용 열사, 이정순 열사

김영균 열사

1991년 당시 보성고등학교

3학년생 김철수 열사(5월18일)

학교운동장에서 분신

김철수 열상의 선배 정상순 열사(66년생)

후배의 분신에 괴로워하다

전남대 병원 영안실 위에서 분신 후 투신

매년 4월, 1991년 기록들을 읽어보지만

아픈 기억들을 잊게 만드는 망각능력

지난 주 미래통합당 토론회에 참가한

진중권 교수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유서대필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

정권 비판은 진중권 교수 마음이지만

현 정권과 미래통합당이

똑같은 놈들이다?

진중권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의 만행을 잊은 것인가?

강경대 열사를 기억한다면

어떻게 미래통합당 토론회에

참석,조언할 수 있는가

탈리 샤롯이 경고한

망각의 부정적 측면

쉽게 떠오르는 가슴앓이는

다음 연애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낙관적으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부정적 기억을 지워서는 안 된다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얼마나 나쁜 것이었는지 정도는

느낌으로 생생하게 기억해야

우리가 만들어 갈 세상이

그분들의 죽음에 부끄럽지 않은 세상이 되도록

함께 다짐하고 노력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