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7. 19:41ㆍ일반/금융·경제·사회
4.18(화) -스톡데일 패러독스···낙관주의에 대한 엄중한 경고
개인적인 성향은 지독한 낙관주의자- 세상은 하루하루 진보한다
퇴보하는 것처럼 보여도 시간의 문제이지 끊임없이 보다 평등하고 보다 사람이 살만한 세상으로 걸어왔다
낙관주의자가 빠지기 쉬운 위험요소가 있다
낙관주의자의 실수 요소가 있다 그래서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마음에 담아두려 해
경영학 이론에서 처음 접해
2001년 나와 열풍을 일으킨 책
<좋은 기업을 넘어서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라는 경영 컨설던트가 쓴 책
위대한 기업으로 간 기업의 공통점이 뭐냐?
뻔한 스토리이지만 관심있게 본 대목이 스톡데일 패러독스
추적해보니 경영학 이론이 아니고 심리학 이론
스톡데일은 사람이름입니다
닐슨 스톡데일
베트남 전쟁 1965년부터 1973년까지 베트남전쟁에서 동료들과 포로로 잡혀있던 사람
미 해군사관학교 출신
해군소속 항공조종사 장교 포로로 잡힐 당시 중령
북베트남지역에서 임무수행중 대공포에 격추를 당해
베트남 전쟁 초기
베트남 입장에선 말도 안되는 악랄한 침략이었어
통킹만 사건이라고 북베트남 통킹만에서 베트콩이 먼저 총격해 참전한다고 주장했는데
이게 나중에 뉴욕타임즈에서 밝혀지죠
미 군수자본에서 조작한 사건
그래서 스톡데일중령에게 상당한 수준의 폭력과 고문을 가해
이때 수용되었던 곳이 악명높은 호와루 수용소
실제로 고문당해 팔이 마비돼 평생 장애를 갖고 살게 되었다
문제는 호와루 수용소에 수많은 미군들이 갇혔어
그리고 상당한 가혹행위가 있었어
그런데 스톡데일은 무려 7년 동안 이 수용소에 수감이 되어있었는데
결국은 살아나온 몇 안되는 포로가 돼
1965년 잡혔는데 1973년까지 버틴 것
이 과정을 보면 스톡데일이 현실을 저항하며 버텨
때때로 미군을 모아 데모도 해
일부 동료들이 회유해 넘어가기도 했는데 스톡데일은 버텨
고문을 받을때도 스스로 고문에 대결준비를 해
부하 포로들에 연대감을 주기 위해
자기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아주 정교한 감옥 내부의 통신망도 만들어
실제로 스톡데일도 회유를 당하는데
회유를 당할 때도 준비를 해
한번은 카메라가 들어온 상태에서 미군포로들이 얼마나 훌륭한 대우를 받고 있느냐
비디오 테잎 제작과정에 스톡데일이 등장을 해
거기 나오기 싫어서 의자로 자기를 자해해
면도날로 자기 목을 베어
극한의 고통을 자기가 감내를 하면서
회유에 안넘가려고 버텨
반면에 함께 포로로 잡혀있던 동료들은 7년은 커녕 대부분 몇년도 못 버티고 죽습니다
그래서 스톡데일이 살아 돌아와서
수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뭐가 차이가 나서 스톡데일이 살아 돌아왔을까
이거에 대해서 연구를 시작해
그래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그책의 저자인 콜린스가
스톡데일에 직접 물어보죠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어서 긴 포로생활을 견디고 살아나오셨나요?
다른 사람들은 다 죽었는데요. 이렇게 묻습니다
그랬더니 스톡네일 대답이 뭐였냐면요
" 내가 보니까 불쾌랄 정도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사람은 다 죽더라구요"
이렇게 답을 합니다
동료들 중에 근거가 없는 낙관, 희망 이런 걸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다 죽었다는 거에요
어떤 식이냐면 우리기 세계 최강대국 미국 포로인데
크리스마스전에는 나갈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지나가잖아요
다음 부활전 전에는 설마 석방 되겠지
우리가 미군인데
이렇게 근거없이 희망을 가져요
부활절되면 그 다음 크리스마스 전에는 나가겠지
이렇게 막연한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막상 크리스마스가 지나가도 못나가잖아요
부활절이 지나도 못나가잖아요
추수감사절이 지나도 못나가잖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절망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면 상실감에 빠지죠
그리고 그 상실감을 이기지 못하고 죽게 된다는 겁니다
반면 스톡데일은 어땠냐면
이 사람도 낙관적이었어요
이 고통은 끝난다 나는 나갈 수 있어
라고 미래를 긍정한건 동료들과 똑같아
그런데 스톡데일은 어디에서 차이가 있었냐
막연히 희망적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갈거야
이런 근거없는 희망의 낙관주의가 아니고
잘될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 와중에도
현실이 어렵다는 사실을 절대로 망각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현실이 너무 엄혹하기때문에
아주 디테일하게 현실 준비를 하고 대응을 합니다
그리고 당장 지금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이번 크리스마스에 석방되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는 겁니다
또 다시 다가올 미래를 준비를 해요
닥칠 고난에 의연하게 대처를 하죠
그래서 스톡데일 패러독스라는게
스톡데일의 모순이라는 말인데요
미래에 희망을 갖는 건 좋은데
이 낙관주의에도 극단적인 두 패러독스, 모순이 있다는 겁니다
근거없이 낙관을 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잘될거야
이렇게 자기 중심적으로 희망을 갖는 사람들은
그 낙관주의가 결국 그 사람을 파멸로 몰고 간다는 거에요
반면에 정말로 필요한 낙관주의는 어떤 거냐면
현실이 어렵다는 걸 인정을 합니다
하지만 더 나은 미래가 올거라는 걸 믿어요
그 신념을 기반으로 낙관주의를 고수 합니다
이렇게 현실을 대비하는 낙관주의는
쉽게 안무너진다는 거죠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세상이 오늘 오지 않아도
절망하지않고 또 준비를 한다는 겁니다
현실은 엄혹해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세상
싸울 방법을 찾아나가야
반기문씨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
금수저 꽃길을 걸었던 사람들은 낙관주의가 멘탈붕괴의 원인이 돼
그래서 스스로 몰락
녹록치 않은 현실
현실의 뜨거운 맛
엄혹한 현실에서 싸워온
운동가들은 쉽게 절망하지 않아
매번 깨지거든요
현실을 대비하고 준비를 해 그리고 싸운다
10번 정도 ko당해도 포기 안해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희망을 잃지않는 이게
역사를 바꾸는 낙관주의의 정수
현실대응능력 제로인 안철수
자기자랑으로 해명
평생 꽃길만 걸어온 사람들 실패를 모르고 산 사람들
백발백중 근거없는 낙관주의
성공한 삶에서 나오는 자기 자부심이 강해 현실을 몰라
현실의 혹독한 검증에 고통을 맛보게 되면 와르르 무너져
그람시는 이렇게 말을 해
"우리는 지성의 비관주의와 의지의 낙관주의를 동시에 가져야 된다"고
현실이 엄혹하다는 사실을 알고
이성적으로는 비관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더 나은 세상이 올거라고 믿고
의지로는 낙관을 잃지않는 겁니다
4.19(수) -‘ECP 체인’···노동자의 행복, 자본주의를 구하는 길
홍준표 쉬운 해고 도입하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용 유연성 높아져 비정규직이 없어진다는 주장
바람아 불아라 개야 짖어라
한 사회가 노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떠해야하는지를 말씀 드리려는 것
정호인 대표님의 대선 후보의 노동공약 비교
막나가는 홍대표만 빼고 친노동적인 공약으로 수렴된다
노동에 대한 진심
노동에 대한 관점이 중요
이름을 가린 모 후부의 공약을 보겠습니다
노동3권의 최대한 보장
국민 대다수의 경제적 운명 공동체화
종업원지주제의 배분비율 조정
영세민 직업훈련 확대
농어촌 특별지원금 1조원 확대
이게 누구의 공약일거 같습니까?
1987년 노태우의 공약이었습니다
군부독재를 연상하는 후보도 선거때면
친노동, 친민중적인 공약을 내세워요.
안지킬 뿐이죠
노동에 대한 관점이 근본적으로 반노동적인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그런데
노동에 대한 권한 강화
친노동적인 세계관 이런게
과연 한국사회에서 득표를 위한 활동뿐일까
많은 분들은 진보적인 분들도
우리가 노동자이니까
노동이 당당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라고
이야기를 하고 공감을 하시는데
이걸 일종의 한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부의 크기를 파이를
노동이 조금 더 가져가야 된다라는 관점으로 해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의 부가 100조원정도 되면
지금은 노동이 10만큼 밖에 못 가져가잖아
그러니까 이거를 20으로 늘리자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구요
선거때만 되면 많은 후보들이 그래 노동의 지분을 20으로 높여줄께
이렇게 사탕발림으로 공약을 해요
그리고 당선이 되면 생각이 달라지죠
야 100중에서 10가져가던 니네들이 20가져가면
자본이 가져가야 할 몫이 80으로 줄어들잖아
안되지 내놔 이렇게 번복을 해버리는 겁니다
저는 노동이 중시되는 세상이라는게
근복적으로 사회의 일정한 국부를 노동자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 아니냐의 싸움으로 보지 않아요
자본이 가져가야 할 몫을 빼앗어서 노동으로 돌리자
이;런 차원의 해석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가끔 이야기드리지만
저는 자본주의를 전복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회주의자도 당연히 아니에요
로버트 라이시
조지프 스티글리츠
이런 저명한 좌파 경제학자들이 제가 참 좋아하는 학자들인데
이 분둘의 주장처럼
노동을 존중하면 그게 자본주의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경제학자인 로버트 라이시의 책 제목이
자본주의를 전복하라가 아닙니다 자본주의를 구하라입니다
이걸 복잡하게 설명하려는 것보다
실례를 들면 이해가 더 쉬워질 거 같습니다
경제학에서는 ECP 체인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영어라서 죄송한데요
employor, customer, property owner
약자를 따서 ECP체인이라고 하는데요
세중에 뭐가 제일 기업에서 제일 중요한가를 다루는 경영학 이론입니다
노동자, 고객, 주주는 모두 기업을 경영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들이죠
노동자가 없으면 당연히 제품을 만들수가 없구요
고객이 없으면 제품을 팔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주주는 그 기업을 소유한 소유주이므로 당연히 중요한 존재죠
그런데 경영학에서는
노동저, 고객, 주주중에 누구를 제일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기업에 중요한가를
오랫동안 연구 해왔는데
신자유주의 이론은 압도적으로 P 그러니까 주주들을 위하는게
기업에 제일 큰 도옴위 된다고 제멋대로 결론을 내버렸습니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만약에 기업이 주주들을 제일 중요시한다면
주주들을 상징하는 P라는 영어가 profit 영어로 이윤이라는 뜻입니다
기업이 죽도록 이윤만 추구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소비자들은 어떻게 되어야죠 매일 바가지를 써야됩니다
그래야 기업에 이윤이 들어갑니다
노동들은 매일 착취를 당해야됩니다
그래야 기업들의 비용이 줄아드니까요
그러면 이윤이 늘어나죠
ECP체인중에 주주를 우선으로 하면
나머지 노동자, 소비자는 쉴새없이 착취를 당한다는 전제가 있는 겁니다
신자유주의가 주장했던 ECP체인중에 P
주주를 최우선주의로 하는 선택은
그야말로 최악의 선택인겁니다
반대로 Custumer 소비자 이것만 강조하면 어떻게 될까요
소비자들에게 오로지 싸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자
이 취지가 나쁘다는게 아니고
이걸 이뤄내려면 노동자들의 만족도를 엄청나게 희생해야 돼요
저는 그래서 고객이 왕이다 이런 말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가끔 이샤까야 같은 술집이나 아니면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데 가보면
서빙받으시는 노동자들이 주문을 넣는데
무릎을 꿇고 주문을 받는 경우가 있어요
저는 그걸 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왜 이걸 시킬까요
그 경영자의 취지는 이런거죠
소비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매장에 들어가면 어서오세요 고객님
정말 훈련된 미소
고객을 왕처럼 떠받드는 작위적인 훈련 이런게 나옵니다
그런데 저는 이걸 보면
저걸 위해서 노동자들이 얼마나 심각한 정신노동 착취를 당할까
이런 끔찍한 상상이 들어요
비행기도 그래요
땅콩회향 조현아가 한 짓이 그거거든요
명색은 땅콩을 왜 접시에 안담아내놓고 봉지째로 주냐 이런거였죠
고객에게 더 친절하라는 명목으로
노동자들에게 시비를 건 겁니다
물론 그 상황은 조현아가 또라이어서 생긴 일이지만
명목은 노동자 니들 왜 고객들한테 똑바로 안해
이렇게 시작이 된겁니다
일등석 고객들을 최대한 만족시키라는 거죠
그러려면 땅콩을 접시에 담아야지
개떡같은 노동자야 죽을래 뭐 이런거지 않습니까
ECP체인중에 고객이; 왕이다
이;런 개념으로 경영을 접근하면
노동자들에 심각한 인신착취가 이루어집니다
예전에 TV개그프로그램중에 코미디 빅리그의
<갑과 을> 코너가 있었어요
예를 들면 옷가게 사장님이 중국집에서 배달을 시켰는데
배달이 늦으니까 배달원한테 갑질을 해요
왜 배달이 늦냐. 단무지가 왜 쭈글하냐
따귀를 때리고 죽을래 이렇게
막 갑질을 하는데
너 꺼져 하고 난 다음에 종업원이 명색이 배달하시는 노동자가 옷을 사겠다 이러면서
고객이 되는 거에요
그러너디 조금전에 갑질하던 사장님한테
야 이게 옷이야 왜 이렇게 또 비싸
옷가게 사장 따귀를 막 때립니다
제가 그걸 보며 한참을 웃었는데 그런겁니다
고객을 왕으로 모신다는 개념을 너무나 금과옥조처럼 떠받들면
그 일을 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심각한 정신폭력은
당연하게 이어진다는 겁니다
그러면 실제로 ECP체인중에 무엇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할가요
여기에 대한 답에 매우 훌륭한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의 사우스웨스트라는 저가 항공사가 있습니다
지금 미국의 4대 항공사로 큰 굉장히 유망한 회사죠
이 회사는 지금은 아닌데 몇년까지만 해도
이 회사의 경영을 했던 사람이
허브켈러허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고요
켈러허의 경영철학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노동자는 가족이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켈러한테 기자들이 물어본 적이 있어요
ECP체인 아시죠?
ECP체인 뭐가 제일 중요합니까
그랬더니 켈러허가 웃으며 이렇게 대답을 해요
그러니까 지금 노동자, 고객, 주주중에 무가 제일 중요하냐 물어본 거잖아요
그게 질문이 됩니까
당연히 노동자가 제일 중요하죠
노동자가 행복하고 만족하면
노동자들이 일에 헌신을 해요
에너지가 충만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고객들한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요
고객이 행복하면 고객들이 다시 우리 제품을 다시 찾고
그래서 우리가 돈을 많이 벌어서 주주들도 행복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짧고 간명하게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시어스 백화점이라고 과거에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을때
어떻게 돌파를 할까 연구를 5년동안 한적 있어요
연구 결과가 어떻게 나왔냐면
노동자의 노동만족도를 높이면
고객의 고객만족도도 정비례하게 높아집니다
왜냐하면 노동자들이 일을 하는데 행복해요
그러면 교육된 친절을 보이는게 아닙니다
노동자들이 스스로 행복하니까
직장을 사랑하고 일터에서 웃음을 짓고
고객에게 친절합니다
당연히 그 행복에너지가 전달이 된다는 거죠
그러면 회사의 이윤도 늘어나고 주주들도 만족을 하게됩니다
ECP체인중에 노동자,고객, 주주 모두를 만족시키는 핵심체인의 고리는
저는 단언컨대 노동자의 행복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허브켈러허가 이끌었던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미국이 땅덩어리;가 넓어서 항공사가 얼마나 많습니까
얘네들은 허접한 보잉737 3대를가지고 시작한 진짜 찌그레기 항공사였습니다
그런데 켈러허는 회사의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한명의 노동자도 해고를 하지 않아요
미국은 유아파이어드가 진짜 흔한 나라인데
한명도 해고를 안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노동자들의 처우를 경영의 최우선과제로 삼아요
노동자들은 계속해서 회사에 헌신을 했죠
그래서 이 회사가 1967년에 설립되었는데
2016년까지 무려 44년 연속 흑자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됩니다
심지어 2001년 911테러가 났을때에도 이때 아무도 비행기 안탔거든요
그해에도 사우스 웨스트는 흑자를 내요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를 반납합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요
그런 결합된 경영방식으로 44년 흑자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지금까지
이어나오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게 이런 개념이 아니라는 걸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우리나라 회사들이 선진경영을 도입하겠다며
경영자들이 이런 생각을 해요
돈벌면 직원들한테 잘해주어야한다 그건 당연한거다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켈러허의 생각은 그런게 아닌겁니다
기업이 돈을 벌면 노동자들한테 잘해주어야겠다
이런 생각이 아니고요 거꾸로입니다
노동자들에게 잘해주어야 기업이 돈을 번다는 거에요
주어가 바뀐겁니다
돈이 생기면 노동자들한테 잘해주는게 아니라
기업 발전의 핵심요소가 바로 노동자의 행복이므로
기업이 잘나가든 못나가든
노동자들을 가족으로 여기고
노동자에게 자부심을 심어줘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노동자들이 회사에 출근할때
울상을 짓고 어씨 오늘도 힘들겠구나
하고 투덜대면서 일하는 회사하고
야 회사에 나가는게 너무 즐겁고 행복해라고 생각하며 일하는 회사하고
어느 쪽이 능률이 좋겠냐는 거죠
실제로 사우스웨스트는 재미있는 일화가 많아요
노동자들이 명랑한 걸로 유명합니다
자발성, 창의성, 명랑성 이런건데요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 관한 후기중에 이런 게 있어요
기장부터 스튜어디스까지 에너지가 넘친다는 겁니다
후기중의 하나가 이런건데요
한 기장이 기내에서 금연방송을 하잖아요
이렇게 방송을 한다는거에요
담배 피우실분들은 나가서 비행기 날개위에서 맘껏 피십시요
흡연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영화를 한편 틀어드릴텐데요
감상하실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뭐 이렇게 방송합니다
창의성이 넘치는 유쾌한 사람들인 거죠
직장이 행복한 사람들인 겁니다
저는 한국사회가 노동에 대한 관점을 정말
180도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노동을 비용으로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노동을 자산으로 생각해야 돼요
노동이 불쌍해서 귀중히 여기는 생각도 잘못된 시각입니다
노동을 존중할때 기업이 성장한다고 생각을 해야됩니다
그래서 한 사회가 노동을 볼 때
크나 큰 존경심을 가져야 됩니다
쉬운 해고가 도입되어야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된다는 개떡같은 홍준표 발상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기업 사정을 고려해서 최저임금은 2025년이 되어서야 1만으로 올릴 수 있다는
안철수씨의 발상도 노동을 전형적으로 비인격적인 비용으로 바라보는 시각이에요
진정한 사회안전망이 구축되면 나쁜 기업에 다니는 노동자들의 대우가 달라지지않겠는가
렌-마이드너 모델이라는 북유럽에서 주창하는
유명한 산업구조조정이론입니;다
한 사회의 산업구조조정을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사회안전망을 어떻게 높여야하며
지금 북유럽국가들에 유행하고 있는 아주 탄력적인 4차 산업으로의 이동을
북유럽은 어떻게하면 노동의 안전성을 해치지 않고 이행했느냐에 대해서
정교하게 내놓은 이론중에서
가장 설득력있는 모델이거든요
경제학은 경제학자들의 어려운 용어가 아니고
사회에 대해 애정을 가진 사람들의 건강하고 평범한 언어라는 걸 깨닫습니다
공약도 중요하지만 노동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의 경제가 발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노동자들의 몫을 늘려줘야된다는 시각을 넘어서서
이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이 확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근본적으로 노동을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들이 확산되는 그런 선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43분 2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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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금) -경제학박사 유승민의 주적론···평화의 경제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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