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 때문에 두 개의 마음이 생긴다

2007. 6. 9. 11:5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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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신은 상이 없다<법신비상분>. 수보리여 32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느냐? 예! 그러면 역사의 황제들도 모두 여래냐? 아니요!  형태로 나를 보거나 소리로 나를 구별하면 모두 사도다. 

 

사람들은 예수의 신성한 형상<백인이며 단정한 모습 등>을 마음에 두고 숭배한다. 그 게 바로 사람들이 가진 예수의 이미지 다. 부처란 어떤 특정한 모습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인간의 마음이 약하고 믿음이 흔들려서 그렇다.  고봉 스님에게 말했다. 사리가 나오면 어떻게 할까요? 사리에 집착 마라. 덕숭산 수덕사는 사리를 따로 보존하지 않는다. 온 우주가 다 사리 다. 특정한 형태의 품질 모양 스타일 카테고리 종교 개념이 있다 생각 마라. 이래서 두 개의 마음이 생긴다.

 

끝남도 멸함도 없다<무단무멸분>. 상을 구족한 까닭에 깨달음을 얻었다 생각 마라. 깨달은 자는 모든 법의 단멸 이라는 상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금강경은 대승의 대표적인 경전이다. 욕망 화 무지 습관과업 번뇌망상을 단멸하는 소승의

배움에서 한번 더 건너 뛴다. 기독교는 안 좋은 건 잘라내고 없애고 부신다. 하지만 불교는 소멸해야 할 어떤 법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따라서 끊어졌느니 멸했느니 하는 마음을 내지 말고 어떤 법에도 집착하지 말라고 한다. 이 가르침은 되고 저 가르침은 안 된다 생각 마라. 무상정등정각은 형태가 없다.

 

만다라 영화 - 땡초가 선방에서 소주 까는데 범종이 울리자 예불시간이라며 법당에 가자고 한다. 너는 법당에 가서 부처를 찾아라 나는 여기 술잔 바닥에서 부처를 찾으마.

특정한 법 또는 한가지 법 가르침 종교만이 성불하게 하지 않는다. 이 세상엔 무수히 많은

성불하는 법이 있다. 알라 신도 100가지 서로 다른 이름을 붙인다. 불교처럼 집중해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알라가 된다. 탕! 하는 순간 이 자리 프랑스인 한국인 영국인 모두가 마음이 하나 되고 동일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무리 칠보로 보시해도 무아를 닦아 도를 성취하면 더욱 수승하다<불수불탐분>. 왜냐하면 모든 보살은 복덕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공덕이란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항상 계산한다. 이 만큼 베풀었으니 이 만큼 받아야 한다고 받는 복덕에 집착 마라. 진정한 공덕은 바로 지금을 경험하는 것이다.

단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이상 현각의 금강경 강론 중에서